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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1839
    작성자 : VKRKO
    추천 : 21
    조회수 : 3090
    IP : 112.149.***.17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12/18 23:49:10
    http://todayhumor.com/?panic_91839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성모상의 은혜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span>*[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span></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이 이야기는 미카엘님이 <span>투고해주신 이야기를 </span>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div></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귀신은 믿지 않는 편입니다.</div> <div><br></div> <div>영감 같은 것도 없고요.</div> <div><br></div> <div>다만... 보이지 않는 상대의 괴롭힘은 받아본 적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중학교 3학년 때, 우리 집은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80년대 양산된 4층짜리 주공 저층아파트 단지였는데, 집은 튼튼하지만 오래된 동네다보니 불빛 없는 새벽이 되면 정말 무서웠죠.</div> <div><br></div> <div>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가끔 산에서 안개가 내려오면 동네 전체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감돌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시 저는 침대를 선물받아, 부모님 대신 안방을 쓰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이상하게도, 낮잠을 자건 밤에 잠을 자건 이상한 가위에 자주 눌리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온 몸이 굳어서 뻣뻣한 시신마냥 움직일 수가 없는데, 귀에 남자, 여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죽어,죽어버려! 깔깔깔깔...]</div> <div><br></div> <div>상스러운 욕설이 끊임없이 들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나중에는 급기야 목이 졸리면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움직일 수는 없는데 숨은 막히고, 귀에는 남녀의 목소리로 [죽어,죽어버려! 깔깔깔깔, 꼴보기 좋네.] 하고 욕설이 끊임없이 들려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가위에서 깨기 위해 "이건 가위야, 어서 깨어나야 해." 라고 생각하며 애를 썼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들은 귓전에서 [깔깔깔깔, 꼴 보기 좋다. 너같은 건 없어져버려.] 하고 지껄일 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형체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한번에 여러 목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방엔 여자 말고도 남자도 있었고, 젊은이들의 목소리였습니다.</div> <div><br></div> <div>10대 또래의 목소리라기엔 앙칼지고 굵은 느낌이었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들은 가위에 걸린 나를 비웃고 괴롭히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증상이 끊긴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해 성당에서 견진성사를 받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성모상과 성가족상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땅히 장식장도 없고 어디도 둘 곳도 없어, 결국 책상의 책장 위에 두었죠. </div> <div><br></div> <div>그렇게 올려두니 성모상과 성가족상이 제 침대를 바라보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이후로는 낮잠을 자도 밤잠을 자도,  움직이지 못 하고 목을 졸리는 가위는 끊기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끔 몸을 못 움직이는 가위가 걸리긴 해도 쉽게 풀려날 수 있더라고요.</div> <div><br></div> <div>1, 2분 정도 가위에 걸려도 갑자기 [쳇...] 하고 혀를 차며 물러 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당시 연이은 고입과 대입으로 지쳤던 내 심리의 무의식이었는지,  아니면 오래된 집에 남은 무언가들이었는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눈에 보이지 않아 답답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눈에 그들이 보였다면 정말로 난 미쳐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성상이 나타난 이후로 그런 현상이 줄어들더니, 끝내는 사라진 것을 보면...</div> <div><br></div> <div>신부님이 축성하며 [수험 생활로 지치고 힘든 미카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라고 기도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간절했던 보호 요청의 힘이 나타난 것일까요? </div> <div><br></div> <div>지금도 신기합니다.</div> <div><br></div> <div>이제 그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후 으리으리한 초고층 아파트동네가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우리 가족은 그 후에도 몇번이고 이사를 했지만, 아직도 그때 그 성가족상과 성모상을 모시고 다닙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제 침대를 바라보게 두고 있고요.</div> <div><br></div> <div>저는 더 이상 괴롭힘을 받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잠도 밤낮으로 잘 자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1px dashed rgb(132,0,0);">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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