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두두두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지진이 느껴졌습니다. 

말들이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지진이 일어나는구나 생각과 조금있으면 괜찮아질꺼야 자조적으로 스스로를 달래고 있을때에 베란다쪽 천장이 무너지더군요. 

 놀래서 바깥으로 나갔더니 아스팔트는 어긋나고 사람들은 날리나고 높은 고층 빌딩이 절반쯤 잘려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치고 난장판이였습니다. 

 그와중에도 아직 무너지지 않은 가게들은 피난갈 생각도 안하고 여전히 장사를 하고있더군요. 

도망가는 시민과 대조되게 스파게티 시켜먹어면서 지진나는 광경을 보는 사람들을 보면 꿈이 확실한데 뭔가 기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꿈속 주민인 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요. 

 어찌하든 도망가는 시민중 하나였던 저는 산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동굴속으로 피신했는데 (지진났는데 왠 동굴이라면 저도 모릅니다. 꿈이니깐)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할 수없이 도시로 돌아갔는데 도시는 이미 불타는 건물과 함께 수몰되어 있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깜깜해질때 잠에서 깼습니다.

 전쟁나면 어떻게 할래? 
 뭐 죽어야지
 지진나면 어떻게 할래? 
 죽어야지 

 간혹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데 실제로 일어날 일을 꿈에서 겪고나니 그냥 개꿈으로는 생각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