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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324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13
    조회수 : 1310
    IP : 1.240.***.12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6/04 19:02:28
    http://todayhumor.com/?panic_88324 모바일
    [장편, 스압] 등대 5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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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http://todayhumor.com/?panic_88291

    1화. http://todayhumor.com/?panic_88292

    2화. http://todayhumor.com/?panic_88293

    3화. http://todayhumor.com/?panic_88298


    -------

     

    “이 여자 분은 누군가?”

    “아. 방금 전에 여기로 들어왔습니다.”

    나는 어느새 다가온 중년인의 질문에 대답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아직 주저 앉아있는 여자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요.”

    “아.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한지혜에요. 그쪽하고 다른 분들은요?”

    “저는 이호철이고, 이 분은 김주성. 저 남자는 그… 전태성입니다. 저희는 모두 배에 탔었던 사람인데, 혹시 기억나시나요?”

    “… 대충은요.”

    “일단 자리를 옮기지. 먹을 건 가져왔으니.”

    “아. 그럼 등대 안으로 가죠.”

    나는 김주성의 말에 동의하며 걸음을 떼었다. 그러고 보니 전태성이 들고 있는 나무상자가 보였다. 저게 창고에 있다던 그 상자인가. 그 상자를 든 전태성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 보이긴 했지만, 그것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기에 그를 지나쳐 걸어갔다.

    “무슨 일 있었나?”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온 김주성이 목소리를 작은 목소리로 살며시 물었다.

    “녹음파일에서 나왔던 맹수. 그걸 확인해보려고 잠깐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늑대들이 튀어나오더군요.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닌 열 몇 마리가요.”

    “늑대?”

    나는 아까의 그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리고는 몸사리쳤다. 김주성은 내 말을 듣고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하다가 마침 무언가 떠오른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그럼 저 여자는?”

    “아. 밖에 잠시 나갔을 때 이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 다행이군. 자칫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물려 죽을 뻔한 거 아닌가?”

    “…… 예.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그녀가 합류한 타이밍이 지나치게 좋은 것 같은 느낌이… 아니, 아니겠지. 아직 섣불리 의심할 필요는 없다. 아직 알아낸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괜한 의심은 분열만 초래할 뿐이다.

    “저 두 사람은 누구죠?”

    “네?”

    나는 한지혜의 목소리에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봤다.

    “아. 저 남자는 김재영이고, 여자애는 하늘이에요.”

    “저 둘도….”

    “배에 탔었죠.”

    “어? 이 언니는 누군가요?”

    하늘이는 어느새 쫄래쫄래 다가와 나에게 물었다.

    “한지혜라고 배에 탔었다는 데, 기억나니?”

    “음… 글쎄요?”

    하늘이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흠. 그래? 아무튼. 점심을 먹을 건데. 넌 어떡할래?”

    “먹어야죠. 지금 아주 배고프거든요.”

    “잠깐만요. 저건 어디서 난 거죠?”

    “어. 그게….”

    한지혜는 전태성이 들고 있는 상자를 보며 말했다. 전태성은 그녀의 살짝 가시 돋친 듯한 말투에 당황한 듯 머뭇거리자, 김주성이 등대 쪽을 가리키며 대신 대답했다.

    “저쪽에 창고가 있다네.”

    “그래요? 그럼.”

    “네. 일단 안에 들어가서 자세히 이야기하죠.”

    나는 말이 계속 늘어질 것 같은 느낌에 그녀의 말을 끊고는 등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한지혜는 자신의 말을 끊은 것에 기분이 상한 듯 눈살을 살짝 찌푸렸지만 뭐라고 대꾸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모두가 등대 안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전태성이 나에게 물었다.

    “그… 저 남자는 어떻게 한 답니까?”

    “아. 저 남자는 점심은 거른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내버려 두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군요.”

    나는 전태성의 물음에 답하고는 그의 말을 끊을 요량으로 등대의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피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대충 다 치워내긴 했지만, 아직 냄새까지는 지워내지 못했다. 나는 숨을 살짝 참고는 바로 옆에 있는 방 ‘1-1’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참았던 숨을 들이  키고는 탁자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일단 앉죠.”

    “방금 그 지독한 냄새는 뭐죠?”

    한지혜는 어느새 코를 막았었는지 코에 올렸던 손을 떼며 찡그린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아 그건.”

    “시체 냄새에요.”

    내가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말꼬리를 흐리는 사이 하늘이가 대신 그것도 직접적으로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들은 한지혜는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저건 무슨 얘기죠?”

    나는 나를 쏘아보는 그녀의 눈빛에 망설이다가 결국 사실대로 말했다.

    “… 첫번째 희생자 이야깁니다. 아까 그 등대의 중앙에 첫번째 희생자가 ㄱ… 시체로 발견되었죠.”

    나는 머릿속으로 순간적으로 그 장면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그것을 고깃더미라고 칭할 뻔 했지만, 간신히 그 말을 삼키며 다른 말로 대체했다.

    “지금은요? 어딨죠?”

    “밖에 있는 모닥불에...”

    “그럼 그 메케한 냄새가 설마 시체 타는...”

    “……예.”

    그녀는 눈매를 일그러뜨리며 끔찍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헛구역질을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멋쩍게 바라보다가 문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전태성이 이제야 뒤이어 들어왔다. 내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자 그가 나무상자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밖에 남자와 이야기 좀 하느라 늦었습니다.”

    나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

     

    “아. 저 남자는 점심은 거른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내버려 두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군요.”

    나는 이호철의 말을 들었지만, 모닥불을 허망하게 쳐다보고 있는 그의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져, 쉽사리 걸음을 떼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섰다. 이호철과 다른 사람들이 먼저 등대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나는 그들을 뒤따르지 못하고, 김재영에게로 다가갔다.

    “…….”

    “… 점심은 안 드십니까?”

    “생각 없소.”

    나는 무거운 공기에 얕은 한숨을 뱉으며 상자를 내려놓았다. 무슨 말이라도 건네 볼까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에 그런 건 도움이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입을 다물었다. 나는 그저 상자를 내려놓고, 그것을 열어 안에 있는 빵과 음료 중 1인분에 해당하는 양을 그에게 내밀며 말했다.

    “일단 이건 어찌 되었건 당신 몫이니까 받으십시오.”

    “…….”

    나는 대답이 없는 그의 옆에 먹을 것을 내려놓고는 다시 상자를 들어 올렸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을 덧붙이며 몸을 돌려 등대 안으로 향했다.

    “힘내십쇼.”

    저 남자도 그때의 나와 비슷하겠지. 이쪽은 무차별한 살인이었지만, 그가 느끼고 있는 상실감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그를 도와줄 수는 없었다, 나도 그를 도와주고는 싶었지만, 나라고 그것을 이겨낸 것도 아니었기에...

    나는 갑자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 머리를 흔들고는, 살짝 한숨을 내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문이 살짝 열려있는 ‘1-1’로 들어갔다.

    “그럼 그 메케한 냄새가 설마 시체 타는...”

    “예...”

    나는 안에서 들리는 여자의 말에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매를 일그러 뜨린 채 잔뜩 독이 오른 듯한 모습에 나는 추가적으로 이어질 그녀의 말을 끊기 위해 일부러 문을 강하게 닫으며 말했다.

    “밖에 남자와 이야기 좀 하느라 늦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남자는 내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가볍게 대답했다. 나는 상자에서 빵과 팩우유, 이온음료와 같은 먹을 것들을 꺼내 각자에게 나눠주었다. 사람들이 그것들을 거리낌 없이 받아 들며 먹으려 하자, 여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먹을 게 목구멍으로 넘어가요?”

    “…….”

    나는 아직도 울렁거리는 속에 처음부터 먹을 생각도 없었으나, 그녀의 말에 괜스레 나까지 뜨끔해 빵을 만지작거리던 손을 떼어내며,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도 잠깐의 침묵은 이호철이 그녀의 말에 담담하게 대답하며 끊겼다.

    “먹기 싫더라도 먹어두는 편이 나을 겁니다. 딱히 굶는다고 해서 도움 될 것도 없으니까요.”

    “그럴 시간에 범인이나 찾는 게 어때요?”

    “배가 고프면 머리가 안 돌아가서요. 다들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 먹지 않았습니까?”

    이호철은 빵을 입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사실 그의 말도 사실이었기에 다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수긍하는 눈치였다. 분위기가 미묘해지는 듯 보이자, 여자가 말끝을 흐렸다.

    “그건 그렇지만….”

    “일단 먹지. 어차피 이야기할 것도 있지 않은가?”

    그런 그녀를 보며 중년인이 끼어들며 중재했다. 중년인까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딱히 할 말이 없는 듯 궁시렁거리며 그녀 자신도 빵을 들어올렸다. 중년인은 그 모습을 보고 나서야 이호철을 보고 말했다.

    “그래서 안에 단서라고 할 만한 게 좀 있었나?”

    “제가 찾아본 곳은 3층까지인데 몇몇 잡동사니나 필기구 말고는 별 다를 것이 없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네는?”

    “아. 저는….”

    나는 그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여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1층에 그… 여기의 옆방하고 3층을 대충 찾아봤습니다. 제가 본 건 가방하고 다이어리 그 외엔 컵 같은 생필품 밖에는 못 봤습니다.”

    “흠. 그럼 4,5층만 더 찾아보면 되는 건가?”

    “네. 그럼 제가 4층을….”

    “아니, 3,4,5층을 찾아보게. 일단 혹시 모르니 물건이라는 물건은 전부 모아모는 게 좋을 것 같군.”

    “그럼 저는.”

    “흠…….”

    중년인은 우리들을 쭉 한번 둘러보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둘 씩 짝지어서 한쪽은 1,2층 그리고 반대는 3,4,5층을 찾아보게 나는 밖을 좀 둘러보지.”

    “예 뭐. 그러죠.”

    중년인은 이호철이 동의하자, 남은 우유를 쭉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가자 이호철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어떻게 나누시겠습니까?”

    나는 그의 말에 전혀 알지도 못하는 여자보단 조금이나마 같이 있었던 소녀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소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제가 얘랑 같이 가죠.”

    “그러시겠습니까?”

    “네. 저도 그게 좋아요.”

    여태까지 가만히 있던 소녀가 남자의 물음에 대신 대답했다.

    묘하게 얘가 나를 잘 따르는 것 같은 느낌인데…. 기분 탓 일까?

    남자는 여자를 보며 확인 차 물었다.

    “괜찮죠?”

    “맘대로 하시죠. 맘대로.”

    남자는 여전히 가시 돋친 그녀의 말에 그저 어깨를 살짝 으쓱였다.

    나는 소녀가 빵을 대충 다 먹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내키지는 않지만, 이온음료 캔 하나만을 따서 쭉 들이켰다. 그다지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빵과 우유를 상자에 도로 집어넣고는 소녀에게 말했다.

    “다 먹었어?”

    “네!”

    나는 묘하게 명랑하게 느껴지는 소녀의 대답을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그럼 저희가 1,2층을 찾아보겠습니다.”

    “네. 그러시죠.”

    나는 소녀가 나를 따라서 일어서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옆방 ‘1-3’으로 향했다. 나는 옆방으로 다가가 문 손잡이에 손을 올리고, 문을 당겨서 열었다. 그 안은 딱히 무언가 단서라고 생각되는 것이 보이지는 않았다. 방안을 자세히 살펴봐도 그저 다 똑같은 방 중에 하나일 뿐.

    어쨌든 중년인의 말이 있었으니, 전부 챙기기 해야 할 텐데… 이곳엔 잡동사니조차도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방이었다. 다만 먼지가 좀 쌓여있긴 했지만.

    “뭐가 좀 있어요?”

    한창 구석구석을 살피고 고개를 들었을 때, 소녀가 고개를 들이밀며 나에게 물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행동에 뒤로 살짝 피하며 대답했다.

    “별 거 없는데?”

    “그런 것 같죠? 그럼 그냥 다른 방으로 가요.”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나는 그 모습이 조금 의아했으나, 소녀의 말마따나 딱히 무언가 찾아 볼 것이 없었기에. 군말 없이 그 뒤를 따라갔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1-2’, 아까 내가 처음으로 들어갔던 방이었다. 1층에 있는 나머지 2개의 방은 샤워실과 화장실이니, 1층에서는 마지막으로 뒤져볼 곳이었고, 잡동사니들로 어지럽혀진 방 중에 하나였다. 문 앞으로 다가가자 소녀가 마치 양보를 하듯이 옆으로 물러섰다. 굳이 비켜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안 그래도 머릿속이 복잡했기에, 그냥 별생각 없이 문고리를 당겼다. 어차피 아까도 들어갔던 곳이기에 별 게 없는 건 알고 있으니까.

    이곳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바닥이나 탁자에 잡동사니들이 눈에 띄었다. 책과 가방, . 그런 것들. 나는 안쪽에 무언가 더 있나 살피며 그것들을 집어 들었다.

    “이 방은 뭔가 좀 많네요? 지저분하게.”

    이번에도 어느새 소녀가 다가와 고개를 들이밀며 말했다. . 살짝 너저분한 느낌은 있었으나, 지저분한가? 오히려 일부러 어지른 느낌이랄까. 먼지가 쌓여있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무언가 더 있어 보였다.

    나는 가방에 책과 펜을 집어넣고는, 말했다.

    ... 다음 방으로 가자.”

    “뭐가 있었나요? 왠 가방 인가요?”

    “그냥 가방에 책과 펜 같은 거. 2층으로 가자.”

    “음. 그래요? 가죠. .”

    나는 소녀의 대답을 듣고는 그대로 그 소녀를 지나쳐 계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며 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이게 무슨 말이지? 그저 알파벳이 의미 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설마 이걸 해석하라는 걸까. 펜은... 일단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

     

    하늘이와 전태성이 먼저 방밖으로 나가고, 한지혜와 나만이 방에 남았다. 한지혜도 대충 다 먹은 듯 하고, 나도 대충 배는 채웠으니 슬슬 일어나볼까.

    “저희도 슬슬 올라가보죠.”

    “네. . 알아서 하시죠?”

    ... 뭔가 불만이라도 있습니까?”

    “아뇨. 왜요?”

    나는 시치미 뚝 떼는 그녀의 말에 따지고 들까 하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괜히 말다툼해봐야 힘만 빠질 테니까.

    “하아... 아닙니다.”

    나는 그녀를 지나쳐 방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어느새 하이힐을 다시 신었는지, 내 발소리에 뒤이어 하이힐의 또각거리며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울린다. 나는 그 소리가 거슬렸지만, 애써 무시하며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오르며 계속해서 또각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렇게 계단을 계속 올라 3층에 도착할 때 쯤, 갑작스럽게 하이힐의 소리가 멎었다.

    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보자, 한지혜가 나를 마주보며 말했다.

    “아까 도대체 뭘 본 거죠?”

    “그냥 시체였습니다.”

    “시체라는 말 말고 다른 말을 하려던 거 아닌가요?”

    ...”

    그냥 그대로 말해버릴까. 집요하게 물어보는 그녀가 귀찮게 느껴졌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그냥 그대로 말해버리면 편하긴 하겠지만...

    “뭘 본 거죠?”

    내가 속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한지혜가 다시 한 번 나에게 물었다. 나는 결국 포기하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깃더미였습니다.”

    “뭐라고요?”

    “고깃더미요. 완전히 토막토막 나버려서 형체조차 알 수 없는 그런 고깃더미.”

    ...”

    한지혜는 말없이 마른침을 삼켰다. 이래서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거였는데.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있었는지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휴우. 그러면 아까 그 걔는 뭐에요?”

    “하늘이를 말하는 건가요?”

    “네. 걔요. 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아는 거 없나요?”

    “저도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이상하다라. 이런 상황에서 멀쩡한 게 더 이상하지 않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상하지 않은 게 더 이상하다.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건 김주성 뿐이었다.

    “멀쩡해 보여서 이상하다는 거예요. 아까 가만히 있다가 저한테 말하는 거 못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그걸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개는 그...... 시체를 직접 본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렇게 태연한 모습이라니...”

    그녀는 소름이 끼친다는 듯 팔을 문질러 대었다.

    그랬었나. 아까는 정신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게다가 그쪽도 너무 멀쩡해 보이는 거 알아요?”

    ... 저를 말하는 겁니까?”

    내가 멀쩡해 보이나? 나도 지금 상당히 심란한 상황인데.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한 모습이 그렇게 보였나?

    “네. 그쪽이요.”

    “겉보기에만 그런 겁니다. 그저 침착하게 행동했을 뿐입니다. 한둘이라도 침착해야지 않겠습니까?”

    “그래요? 으으...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 거에요?”

    “그 아까 MP3에서 머리를 쓰면 살 수 있을 거라는 말이 있었잖습니까. 그 말을 믿어봐야죠.”

    여자는 어이가 없었는지, 언성을 높였다.

    “그...... 살 수 있을지도? 겨우 그런 말 한마디를 믿는 건가요? 그것도 범인이 한 말을?”

    “겨우 그 한마디 말고는 아무것도 믿을 수 있는 게 없잖습니까. 그리고 범인이 꼭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럴 바에야 처음부터 모두를 죽였겠죠.”

    그래. 범인이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었다. 우리들은 언제든지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게다가 우리 모두를 죽이겠다고 예고한 그 자식이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나는 계단을 마저 오른 후, 뒤돌아 여자를 보면서 말했다.

    “제가 4, 5층을 찾아볼 테니, 3층을 둘러  봐주세요.”

    “잠깐만요! 뭐라도 나오면 어떻게 하려고요?”

    “이미 아까 한 번 둘러봤어요. 그냥 자세히 뭐가 있나 확인만 해줘요. 혹시나 단서랄 게 있는지 말이에요.”

    한지혜가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걸 무시하고 4층으로 올라갔다. 혼자 있는 편이 생각하기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나를 부르겠지. 나는 4층의 첫번째 방 ‘4-1’의 문 앞에 섰다. 전자기판에 ‘4-1’이라는 숫자가 빛난다.

    왜 굳이 방 번호를 이런 식으로 해놓은 걸까. 무슨 의미라도 있는 걸까.

    방문을 여니, 아까 여타 다른 방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중앙의 탁자를 중심으로 의자와 3개의 2층 침대가 놓여 있었다. 별다른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나는 구석구석 대충 뒤져보았지만, 별다른 것을 찾지 못하고 다음 방으로 향했다.

    어차피 여자가 간 3층에는‘4-1’처럼 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있다면, 2층에 있던 방처럼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던 방 같은 곳이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문고리를 잡고 천천히 돌려 문을 열었다. 구겨진 침구류와 바닥의 물건들이 여긴 더럽다고 말하는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먼지가 쌓여있지 않은 모습은 그냥 도둑이 들었나 싶을 정도였다. 바닥에 떨어진 건 노트와 슬리퍼, 그리고 자물쇠가 달려있는 다이어리가 있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물건들이 있긴 했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였기에 챙기지 않았다.

    슬리퍼도 의미가 없어 보이긴 마찬가지였지만...

    “거기! 뭐 좀 있어요? 손에 든 건 뭐예요?”

    한지혜가 한층 아래에서 소리쳤다. 난간에 고개를 슬쩍 내밀어보니, 한지혜가 어느새 3층을 다 찾아본 건지 계단을 올라오려고 하고 있었다. 벌써 다 찾아본 건가... 아무래도 자세히 찾아보지 않고 대충 둘러본 모양이다. 어차피 3층엔 별 게 없을 테니 상관 없으려나.

    “다 찾아봤어요?”

    “네!”

    “그럼 올라와요. 같이 찾아보죠.”

    계단에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시끄럽게 울린다. 하이힐이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하긴 그러니까 등대로 올 때에는 한 손에 들고 온 거였겠지. 나는 계단을 올라온 그녀에게 말했다.

    “발 불편하지 않아요?”

    "... ."

    "이거라도 신어요."

    나는 한지혜에게 아까 챙긴 슬리퍼를 내밀며 말했다.

    “아 . 고마워요. 근데 이건 어디서 났어요? 사이즈가 남자 꺼가 아닌데?”

    한지혜는 슬리퍼를 신으며 의아한 듯 목소리를 높이며 나에게 물었다.

    . 그런가... 이제와 내려다보니 여자에게 딱 맞을 정도로 남자가 쓰기엔 꽤나 작아 보였다.

    4층의 두 번째 방에 있었어요.”

    “어? 거기는 뭔가 있었나 보네요? 다 똑같은 방인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3층엔.”

    “어... 그게 몇 개의 방에 알 수 없는 물건들로 어지럽혀진 방이 있어서요. 그 슬리퍼도 거기에 있었죠.”

    “그럼 거기만 찾아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여자가 눈을 살짝 치켜 뜨고 날 바라봤다. 아까의 질린듯한 표정은 어느새 사라졌고, 장난기 어린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도 이 상황에 익숙해진 건가? 아니면 일부러 잊어버리려는 걸까.

    “아뇨. ... 또 어떤 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

    “흐응... 뭐 알았어요.”

    여자는 말을 마치고 한 손으로 날 밀치며 먼저 5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그녀를 따라 천천히 뒤따라갔다. 그렇게 뒤를 따라서 계단을 오르니, 새삼 그녀의 옷차림이 눈의 띄었다. 한 손에 하이힐을 들고, 한껏 멋을 냈었던 듯한 옷차림이었지만, 지금은 외딴 섬에서 하룻밤을 지낸 지라 너저분해 보였다. 그런데 이 여자는 왜 이런 복장으로 그 섬으로 가려 했던 거지? 이 여자의 정체는...

    “그래서 여기는 어느 방에 그런 방이 있죠?”

    “저도 살펴봐야지 알 것 같네요. 일단 순서대로 살펴보죠.”

    “그럼 여기부터.”

    한지혜는 거침없이 ‘5-1’의 문 고리를 돌려 열었다. 나는 그녀의 뒤에서 방안을 살폈지만, 이곳은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나는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다음 방으로 가죠.”

    “흐응. 그래요.”

    그렇게 ‘5-1’의 반대편에 있는 ‘5-2’로 우리들은 갔고, 이번에도 한지혜는 거침없이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에게서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아 나도 그녀의 뒤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단서가 될만한 것들이 많아 보였다. 특이한 건... 007가방과 공구 상자, 그리고 쪽지 정도가 눈에 띄었다. 그 외에는 쓸모없어 보였다.

    나는 쪽지를 주머니에 챙기고 공구 상자를 들어 올렸다. 한지혜를 보자 어느새 007가방을 챙긴 뒤였다.

    “이 정도면 되겠네요.”

    한지혜가 007가방을 한 손으로 흔들며 말했다. 그 모습이 꽤나 가벼운 모양이었다. 내가 들고 있는 공구 가방도 꽤나 가벼웠다. 나는 내려가기 전 공구  상자를 열어볼 요량으로 공구 상자에 손을 올렸다.

    -.

    ... 뭐죠?”

    나는 갑작스럽게 울리는 전자음에 반사적으로 돌아보며 물었다. 그곳에는 한지혜가 난처한 듯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가방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하하하...”

    “뭐죠?”

    ... 여기에 패스워드 입력하는 곳이 있길래... 입력해봤어요.”

    한지혜가 가방의 손잡이 부분을 보여주며 말했다. 손잡이 옆 부분에 전자기판이 붙어있고, 그곳에는 password : 59:47, 59:46...

    “다음 비밀번호는 1시간은 있어야 입력할 수 있겠군요. 근데 뭘 입력한 거죠?”

    “제 생일이요.”

    ...”

    “왜요. 불만있어요?”

    하아... 어이없는 짓을 해놓고 당당한 그쪽이 불만이라고 대놓고 말해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런다고 기회가 되돌아오는 건 아니니... 아니 대체 왜,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지? 아니다. 저런 짓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리가 없지.

    “근데 저기는 못 가나요?”

    한지혜가 어색했는지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한지혜가 가리킨 곳은 사다리, 위쪽에 커다란 잠금장치가 달려있어서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거긴 잠겨 있어서요. 어쨌건 내려가 보죠.”

    나는 말을 마치곤 몸을 돌려 계단을 내려갔다. 한지혜도 나를 따라 계단을 천천히 내려온다.

    “저기요! 거긴 뭐가 좀 있나요?”

    아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에 난간으로 다가가니 하늘이가 2층의 난간에 매달려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모습에 한지혜가 가방을 흔들며 외쳤다.

    “그냥 몇 개 있어! 거긴 어떠니!”

    “여기도 좀 찾은 것 같아요! 다 찾아보신 건가요?”

    “어! 내려갈게!”

    “네!”

    이쪽이나 저쪽이나 여자들이 제멋대로군. 잠깐 그 전에 한지혜는 하늘이를 의심하지 않았었나? ...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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