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아주 오래 전에 악몽을 꾸었어.</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 </div> <div>그런데 악몽 치고는 웃기는 것이, 그게 자각몽이라는 거야.</div> <div> </div> <div>내가 이게 꿈인걸 알아. 그럼 보통 그 꿈이 악몽이기는 쉽지 않잖아?</div> <div> </div> <div>근데 빌어먹을 정도로 현실감이 넘치는 꿈이라, 만약 넘어져서 무릎이라도 까진다면</div> <div> </div> <div>그게 또 엄청 아파요. 참 빌어먹을 꿈이지... 게다가 내 맘대로 되는게 하~~~ 나도 없어~</div> <div> </div> <div>보통 이게 꿈이고 아~ 꿈이구나~ 꿈인데 뭐 쭉쭉빵빵한 아가씨들과 신나는 파티를</div> <div> </div> <div>즐기고 싶다 하면 보통 그렇게 되질 않나? 근데 안그래. 이게 말이지 꼴에 스토리가 있어요.</div> <div> </div> <div>그 스토리대로 따라가야하는 꿈이야. 그래서 아주 참 지독한 악몽이야.</div> <div> </div> <div> </div> <div>꿈속에 나는 괴물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러가는 기사단의 기사였어.</div> <div> </div> <div>웃기는게, 그게 기억이 희미해. 내가 개중에 누구였는지 말이야.</div> <div> </div> <div>여하튼 별의별 고초를 다 헤치고 드디어 괴물의 성에 들어간 우리는</div> <div> </div> <div>괴물이 치밀하게 꾸며놓은 함정과 그 부하들의 폭력 속에서 하나씩 죽어가.</div> <div> </div> <div>칼로 찔려서 죽는 것은 기본이고 산채로 괴물의 부하에게 씹혀 먹히기도 하고</div> <div> </div> <div>갑자기 날아온 괴물의 부하에게 납치되서 공중에서 산채로 찢기기도 하지.</div> <div> </div> <div>다시 말해야 할것 같아. 그게 또 엄청 아파요. 참 빌어먹을 정도로 현실감이 </div> <div> </div> <div>넘치는 꿈이라니까~ 아니 막말로 x발 내가 언제 찢겨봤냐고~ 왜 그 아픈게</div> <div> </div> <div>느껴지는데? 열 받는건 그게 꿈인걸 알아서 더 열받는거야! 찢겨 죽어가면서,</div> <div> </div> <div>여지껏 살면서 제일 많이 누군갈 욕하고 저주했던거 같아.</div> <div> </div> <div> </div> <div> 어쨌든 간에 결국 어찌저찌 온갖 함정과 괴물의 부하들을 물리친 나는</div> <div> </div> <div> 혼자 살아남았고, 결국 괴물을 십자가에 박아놓고 공주를 구하게 되었어.</div> <div> </div> <div> 그런데 참 공주도 x년인게 그 사이 괴물에게 넘어가서 배신을 때리네?</div> <div> </div> <div> 내가 그럼 왜 x발 이지랄을 떨면서 여기까지 개고생을 한건데?</div> <div> </div> <div> 괴물이 박혀 있던 십자가에 내가 역으로 못을 박히고</div> <div> </div> <div> 공주년이 괴물의 자식들과 같이 내목을 톱으로 썰기 시작하더라고 하하 참나~</div> <div> </div> <div> </div> <div> 그런데 말이야. 여기까지 들으면서 뭔가 이상한거 못느꼈어?</div> <div> </div> <div> 그래 맞아. 이 꿈이 말이야 참 지랄 맞은게 뭐냐면 말이야.</div> <div> </div> <div> 내가 죽어도 꿈이 끝나질 않더라. 처음 기사단의 나는 어떻게 죽었는지도</div> <div> </div> <div> 기억이 안나. 아! 맞다 낙석에 맞아 죽었던거 같아.</div> <div> </div> <div> 머리가 깨지기도 전에 목뼈가 부러져서 엄청 고통스럽게 죽었지 아마?</div> <div> </div> <div> 그리고 어느새 나는 다른 기사가 되어서 죽어가는 나를 바라보고 있더라.</div> <div> </div> <div> 그때의 황당함이란......</div> <div> </div> <div> </div> <div> 처음 출발했던 우리들은 괴물에 성에 들어가보기도 전에 전멸했어.</div> <div> </div> <div> 결국 괴물을 해치운 나는 13번 째 기사단의 막내였고...</div> <div> </div> <div> 드디어 괴물을 해치우고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공주년이 배신을 때리냐고</div> <div> </div> <div> x발........... 그래도 괴물을 해치웠으니까 죽어가면서</div> <div> </div> <div> 제발 꿈이 끝이나기를 했어. 근데 아니더라. 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아주 오래 전에 악몽을 꾸었어.</div> <div> </div> <div> 그리고 지금도 꾸고 있고, 악몽에서 깨지를 않네?</div> <div> </div> <div> 너도 황당하지? 나두 그래. 이 빌어먹을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어.</div> <div> </div> <div> 그러려면 이 스토리에 끝을 봐야하지 않을까?</div> <div> </div> <div> 너도 황당할거야. 아~ 공주가 괴물한테 납치당해서 세뇌를 당했구나</div> <div> </div> <div> 그래서 톱으로 내 목을 써는 구나. 내가 원통하게 괴물하게 당했구나~~</div> <div> </div> <div> 그런 심정일꺼야. 이해해. 어쨌든 니 목이 지금 썰리는 이유가 그거야</div> <div> </div> <div> 뭐~ 좀 황당하게 들리겠지. 그래. 아프더라도 좀만 참자 금방 썰어줄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일요일 야근하고 쉬는 날을 맞아서 한편 더 써봅니다.
 전에 졸편이 베스트에도 가고 막 추천도 받고 그래서 힘내서 더 써봅니다.
 글 쓰시는 분들 존경하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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