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카레네?" <div> "..."</div> <div> "너 후각 쩌는구나?"</div> <div><br></div> <div> 동운은 나의 점괘가 맞는 것보다는 카래를 먹는다는 사실에 더 놀라는 눈치다. 뭐 나도 놀랐으나 확신 할 수 있었다.</div> <div> 이 현상은 사실 후각이 좋다는 것 이랑 멀다. 점괘랄까.</div> <div> 굽기 전 고기에서 구운 고기 냄새가 나고 반죽에서 탄 냄새가 나고 밀에서 빵 냄새, 쌀에서 밥 냄새가 난다. 어쩌면 나의 상상력 때문 일 것 이다.</div> <div> 뭐 아무렴 어떤가.</div> <div><br></div> <div> 나는 카레를 눈앞에 두고도 풍겨오는 다른 냄새를 맡는다.</div> <div><br></div> <div> 뭐지... 쌉싸름한 초코인가? 달달한데 살짝 타는 냄새 비슷 하기도 하고...</div> <div><br></div> <div> "후식은... 쿠키인가?"</div> <div> "아닌데?"</div> <div> "흐음..."</div> <div><br></div> <div> 냄새가 또 나는군...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진짜 쿠키는 아닌 것 같다. 밀가루 튀김?</div> <div><br></div> <div> 카래의 향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경우임을 감안하고 나는 식사를 하기로 한다.</div> <div><br></div> <div> '쾅쾅쾅'</div> <div><br></div> <div> "또 손님인가?"</div> <div> 나는 동운과 요리를 준비한 분들에게 계속 식사를 하게 하고 일어나 손님 맞이를 나섰다.</div> <div>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점을 처본다.</div> <div>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div> <div>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었다.</div> <div><br></div> <div> "너희들 중에 빨갱이가 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들은 이미 집을 장악하기 시작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무 냄새도 없었다.</span></div> <div><br></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