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세수를 하다가
이물질같은 것이 손에 걸리는 것 같았다.
수도관에 녹이 슨 걸까,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어야지 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 아파트 수도관을 교체하고도 찜찜한 느낌은 계속되었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양치를 하고 나면 입에 하얀 막이 쳐져 손으로 긁어내면 물에 불린 뱀껍질같은게 묻어나왔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나는 결단을 내기로 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던가, 물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 물을 몇 대야째 받아 놓고 상태를 살폈다.
수면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보자하니 투명한 당면같은 것이었다. 배관공을 불러다 수도관을 뜯어보니, 그제야 알게 된 이물의 정체는
바로 실지렁이 군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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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5/26 22:53:57 219.249.***.66 방구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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