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mbed width="422" height="180" src="http://player.bgmstore.net/bmZHy"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p> <p><br></p> <p><br></p> <p><br></p> <p>엊그제 부산에 비바람이 쳤죠.</p> <p><br></p> <p><br></p> <p>애들도 축축처지고 하니 선생님이 이런 날에는 무서운 얘기 해야한다며</p> <p><br></p> <p><br></p> <p>경험담을 몇 개 푸셨답니다.</p> <p><br></p> <p><br></p> <p>첫째는 충청도에 친구랑 놀러가서 택시를 탔었는데</p> <p><br></p> <p><br></p> <p>터널에 들어가기 전 차 범퍼에 뭔가 치였다 튕겨나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p> <p><br></p> <p><br></p> <p>친구랑 조잘거리며 얘기하다가 어..? 하며 </p> <p><br></p> <p><br></p> <p>택시아저씨에게 아저씨 뭐 치인거 아니에요?하고 물어봤더니</p> <p><br></p> <p><br></p> <p>아저씨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면서 뒤를 보세유~ 라고 하더랍니다</p> <p><br></p> <p><br></p> <p>뒤를 봤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아저씨가 하는 말이</p> <p><br></p> <p><br></p> <p>이 터널 앞에서 자주 나타나는 귀신이랍니다</p> <p><br></p> <p><br></p> <p>아는 사람은 누가 치인 것 같은 소리가 나도 지나쳐 가는데</p> <p><br></p> <p><br></p> <p>잘 모르는 사람들은 놀란 마음에 핸들을 급히 꺾어서 펜스를 치고 튕겨나가서 죽은 사람이 많았다고해요.</p> <p><br></p> <p><br></p> <p>근데 가끔은 그냥 지나가도 따라오는 귀신도 있는데 택시 옆에서 팔을 흔들며 엄청난 속도로 따라온다고...</p> <p><br></p> <p><br></p> <p>그래서 이젠 따라오는 귀신이 있으면 태워줄 때도 있다고 하면서 귀신이 택시에 탔을 때와 사람이 탔을 때 구별법을 가르쳐줬는데</p> <p><br></p> <p><br></p> <p>귀신이 타면 차에 누가 탔다는 동승감이 없고, 운임비도 안내고 간답니다.</p> <p><br></p> <p><br></p> <p>귀신들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귀신이 있었는데 흰 소복을 입고 보따리를 든 여자였대요.</p> <p><br></p> <p><br></p> <p>어디어디에 가 달라고 말을 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라 아저씨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p> <p><br></p> <p><br></p> <p>거기에 내려줬는데 내려주고 오는 터널에서 그 여자의 곡소리가 끊이지가 않더랍니다. 터널을 통과하기 전까지요.</p> <p><br></p> <p><br></p> <p>이 얘기를 동료택시기사에게 했더니 유명한 귀신이라면서 남편이랑 자기묏자리를 바꿔 써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하더랍니다</p> <p><br></p> <p><br></p> <p>둘째는 외딴섬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이랑 아무렇지않게 개울에서 놀고있었대요</p> <p><br></p> <p><br></p> <p>물이 허리춤까지 차는 곳에서 재밌게 놀다가 문득 물아래를 봤는데 다른 사람들 허리 아래가 없었대요.</p> <p><br></p> <p><br></p> <p>알고보니 그 섬이 일제강점기때 사람들 학살한 섬인가, 그래서 이름이 적시도였다고</p> <p><br></p> <p><br></p> <p>적시도 뜻은 시체가 쌓여 있는 섬. 시체가 하도 많이 쌓여 있어서 그냥 그렇게 불렀다구요.</p> <p><br></p> <p><br></p> <p>셋째는 역시 귀신보다는 사람이 무섭지 하시면서</p> <p><br></p> <p><br></p> <p>여자애들은 밤에 택시타면 아파트 초입에 내리지 말고 꼭 집앞에 내리고</p> <p><br></p> <p><br></p> <p>어떤 골목에 들어갈 때 예감이 좋지 않으면 그 길은 꼭 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p> <p><br></p> <p><br></p> <p>위험을 피하는 FBI행동강령 중에서도 그런 조항이 있다구요.</p> <p><br></p> <p><br></p> <p>그러면서 쌤이 예전에 동료선생님이랑 술 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p> <p><br></p> <p><br></p> <p>골목길을 따라 동료쌤이랑 통화하면서 걷고있었는데 어쩐지 뒤에 사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대요</p> <p><br></p> <p><br></p> <p>뒤로 돌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웬 등산복을 입은 남자가 쌤 바로 뒤에 끽소리도 내지 않고 서있었대요</p> <p><br></p> <p><br></p> <p>그때 당시엔 너무 놀라서 무슨 생각이었는진 몰라도 그 남자 뒤에 섰답니다..ㅋㅋ</p> <p><br></p> <p><br></p> <p>그랬더니 그냥 도망가더래요. 그래서 다시 전화하면서 방금 이상한 일 있었다 얘기하면서 가는데</p> <p><br></p> <p><br></p> <p>알고보니 그 남자가 골목 오른쪽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그쪽 담벼락 구석에 숨어있더랍니다. 살기를 띤 얼굴로.</p> <p><br></p> <p><br></p> <p>다행히 앞서 걷고 있던 남자분들이 계셔서 </p> <p><br></p> <p><br></p> <p>선생님이 통화중이던 동료쌤한테 놀라서 "선생님!!!" 한 걸 그 남자분들이 본인들 부르는줄알고 </p> <p><br></p> <p><br></p> <p>뒤를 쳐다봤기에 망정이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고 하시더라구요</p> <p><br></p> <p><br></p> <p>그때 인천에(그당시 인천에 사셨던듯) 이상한 사건도 많이 일어났었다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