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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5498
    작성자 : 사랑해내심장
    추천 : 15
    조회수 : 2702
    IP : 14.36.***.71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01/06 18:57:36
    http://todayhumor.com/?panic_85498 모바일
    오늘은 저희 언니가 겪은 일(노잼 주의/짧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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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이것저것 겪고 들은 일이 많다 보니까... 으헝헝

    오늘은 저희 언니가 겪은 일입니다!

    조카는 있으나 애가 없으므로 음슴체! 








    우리 언니는 중~고둥학교때 좀 노는(?)...이라고 말하기엔

    언니의 스케일이 묻힌다...

    컴컴한 저녁에 골목길에 지나가다보면

    담배를 피는 무서운 언니 오빠들이 주머니 사정을 물어보며

    불러대는 경우가 있잖음?

    나같은 경우엔 그런 언니 오빠들이 불러서 해맑게 가보면



    "XX언니(누나) 동생이지? 나 OO학교 PP인데 내가 인사 전했다고 전해드려"




    라고 말하고 곱게 보내주곤 했음.



    어.. 그냥 울 언니는 좀 놀았음ㅋㅋㅋ큐ㅠㅠㅠ




    여튼 그 날도 뭔갈 하느라(항상 뭘했는진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았지만) 

    새벽 4시~5시? 정도에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다고 함.

    이상하게 그 날따라 안개가 심하게 껴서 

    주변이 잘 안보일 정도였다함.



    정류장에서 우리집까지 오려면 동네 초등학교 옆 

    길고 긴 담벼락이 되있는 골목길을 지났어야함.

    앞은 부옇게 안개껴서 잘 안보이고, 높은 구두에 발이 아파서 

    짜증을 박박 부리며 골목을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자기 옆을 지나쳐서 뛰어갔다고 함.

    유치원 교복? 같은걸 입은 어린아이 같았다고 함.


    그리고 조금후에 앞에서 어린아이의 해맑은 웃음 소리가

    꺄르르륵 하고 들려왔다고 함.










    그러고 별 생각없이 항상 하던대로

    골목쪽으로 나있는 내 방 창문을 두드려

    엄빠 몰래 현관 좀 열어달라고 하려던 언니는

    등줄기에 소름이 좌아악 끼쳤다고 함. 

    지금 시간이 어른들도 아무도 안일어난 새벽이고,

    골목길 지나오면서 어른이라곤 아무도 안마주쳤는데.

    그리고 근처에 교복을 입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없는데.


    그 아이는 왜 그 시간에 혼자?











    이런 일이 있었지만 언니는 여전히 뭔가를 항상 하고... 새벽에 들어오곤 했... 
    출처 내 머리, 울 언니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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