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예전 루리웹 괴게에 올렸던 글을 여기 오유 공게에도 올려봅니다.</p> <p>여기엔 처음 글올려보니 봐주세용^^ </p> <p>그럼 시작...</p> <p>--------------------------------------------------</p> <p>96군번으로 공군 자원입대하고 누구나 (안)원한다는 방포로 착출되어 가축적인 분위기속에 군생활하면서 겪은 일입니다. </p> <p><br></p> <p>뭐 두돈반 타고 산꼭대기에 있는 자대가자마자 한달도 안되서 귀순기 넘어오고 </p> <p><br></p> <p>상병달기전에 강릉 잠수함 넘어오는 잼난 생활(김정일 ㅆㅆㄲ)중에는</p> <p><br></p> <p>방포특유의 근무가 있습니다.암튼 명칭은 비~밀</p> <p><br></p> <p>어쨌든 일병시절 초여름날 점심때부터 새벽 두세시 까지 대기소 같은곳에서 대기하다가 교대조가 와서 인수인계하고</p> <p><br></p> <p>내무반으로 내려가는 작전로 중간에 나뭇가지가 길게 뻗쳐 그늘이 터널처럼 드리워져 어두운 곳이 나오는데 </p> <p><br></p> <p>그 앞 직전까지는 낮은 타이어 방벽이라 달빛은 환히 비추는 그런굽어진 길을 내려가는데 </p> <p><br></p> <p>정면 우측(1시방향) 산비탈 아래에서부터 작은 구름덩어리 하나가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p> <p><br></p> <p>산에서 생활해보신분이라면 어느정도 높은곳에는 거의 안개같은 구름이 걸쳐있는걸 보셨을 겁니다.</p> <p><br></p> <p>즉 산속은 안개지만 밖에선 구름인거죠</p> <p><br></p> <p>근데 그날은 그런 안개도 없이 맑은 밤하늘 이었고 위에 말했듯 달빛이 비춰서 어느정도 밝은 날 이었습니다.</p> <p><br></p> <p>그렌더 이상한건 구름이 안개처럼 흩어지질 않고 타원형 처럼 뭉쳐서 슬슬 굴러오듯이 올라오는 겁니다.</p> <p><br></p> <p>그러고는 지나가야될 그 어두운 작전로 굽은길의 나무그늘 사이로 나타나더군요.</p> <p><br></p> <p>글로쓰니까 별로인데 그걸 이십미터 안되는 정면에서 혼자 봤다고 생각해보세요.</p> <p><br></p> <p>더 희한한건 구름 있는 정면에서 웅얼웅얼?웅성웅성?거리는 듯한 소리랑, 발맞춰 걷듯이 '처~억,처~억' 하는 소리가 들리니 </p> <p><br></p> <p>진짜 몸이 굳듯이 움직이질 못하겠더라구요.</p> <p><br></p> <p>무섭다 뭐 이런게 아니라 아무생각 없어지더군요.</p> <p><br></p> <p>머릿속은 하얗고 그냥 얼음.</p> <p><br></p> <p>그러더니 그런 소리를 계속 내면서 정면 좌측 산기슭(10시방향)으로 스믈스믈 올라가더군요.</p> <p><br></p> <p>사라졌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p> <p><br></p> <p>산기슭쪽으로 올라가는거(굴러가는거) 보자마자 어두컴컴한 굽은길따위 족구하라고 하듯이 내무반까지 냅다 뛰었으니까요.</p> <p><br></p> <p>당직병한테 근무신고하고 왜 헐떡거리냐고 물어봐도 그걸 일병 나부랭이가 뭐 봤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까.</p> <p><br></p> <p>그러고 잊고 지내다가 병장때쯤 겨울에 정비반장님이 순찰도시다가 심심한지 대기소(라고쓰고 명칭은 비밀~)에서 </p> <p><br></p> <p>대기하던(졸고있던) 우리 근무자들랑 노가리 까다가 나온 그얘기를 들었습니다.</p> <p><br></p> <p>제가 본 그 의문의 구름 덩어리.<strong><span style="font-size:14pt;"></span></strong></p> <p><br></p> <p>들어보니 저말고도 제가 입대전에도 그걸 봤던 사람들이 몇명 있었다더군요.</p> <p><br></p> <p>그리고 항상 목격되는곳 또한 제가 봤던 바로 그쪽 근처였구요.</p> <p><br></p> <p>그럼 그동안 그쪽은 안지나다녔냐구요?</p> <p><br></p> <p>왠걸요 아침마다 뛰고 구르고 야간 초소근무갈때도 그길이고ㄷㄷㄷ</p> <p><br></p> <p>근데 그날 이후론 그걸 본사람이 있다거나 본적은 없었던듯 합니다.</p> <p><br></p> <p>이상 제가 군시절 겪은 괴담입니다.</p> <p><br></p> <p>별루 안무섭쥬?ㅎㅎ</p> <p><br></p>
더 무서운건 강릉 잠수함때문에 
이등병때부터 열심히 훈련했던 실탄사격대회가 
다음해로 연기되어 
병장달때까지 훈련 했다는거.ㄷㄷㄷ
김정일 ㄱㄱ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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