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보통..야간에는 다이빙을 잘 하지는 않지만</div> <div> </div> <div>그날따라 바다가 한없이 잔잔하고 달빛은 밝아서 낚시를 하다말고 </div> <div> </div> <div>친구와 함께 슈트를 입고 물속에 뛰어들 준비를 했다..</div> <div> </div> <div>스킨스쿠버가 아닌 프리다이빙이 였기때문에 많이 장비는 필요없고 </div> <div> </div> <div>슈트와 마스크 스노클 무게를 더하려고 차는 웨이트 그리고 롱핀을 가지고 </div> <div> </div> <div>갯바위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갈 준비를 하는데..</div> <div> </div> <div>갯바위 앞에 신발이 떠다닌다....운동화...여자들이 신을법한 작은사이즈에 캔버스운동화다...</div> <div> </div> <div>누가 이저녁에 술먹고 실수로 떨어트렸나 보다 생각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후레쉬를 비치면서 수면밑을 살피고 </div> <div> </div> <div>수심을 체크해보고 친구를 쳐다봤다...하지만 바다안에는 나뿐이고 친구가 갯바위 위에서 계속 소리를 친다...</div> <div> </div> <div>슈트는 머리 전체를 덮어주기 때문에 친구에 말이 잘들리지 않는데다 물속에 머리를 쳐박고 있는 상황에서 </div> <div> </div> <div>웅얼웅얼 거리는 소리만 들릴뿐...</div> <div> </div> <div>왜안들어오고 저러나 싶어 친구를 쳐다보고 스노클을 빼고 왜안들어와 소리를 쳤다..</div> <div> </div> <div>친구는 옆에 사람있는거 같다고 당장 나오라고 소리를 친다...이밤바다에 우리말고 누가또 미쳤다고 수영을 하나 싶어</div> <div> </div> <div>옆을 보니...수면에 머리를 박고 있는 물체가 둥둥 떠다닌다...</div> <div> </div> <div>물속에서 죽은 시체를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옆에서 떠다니는건 처음이기에 기겁을하고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데</div> <div> </div> <div>너무 놀란나머지 발버둥치다 다리에 쥐가나버린데다 웨이트는 무겁게 착용했기때문에 슬슬 몸이 가라앉는다..</div> <div> </div> <div>파도는 잔잔했지만 갯바위 근처라 그물체와 나는 점점 가까워지고 손만 뻗으면 닿을거리까지 근접해져버렸다</div> <div> </div> <div>확실히 사람이였고...여성이였다...흰색 츄리닝 상의에 청바지 그리고 벗겨진 신발때문에 한쪽은 맨발 한쪽은 양말을 신은체...</div> <div> </div> <div>수영이 아닌 바득바득 기어서 갯바위를 올라와서 당장 119에 신고하라고 소리쳤고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div> <div> </div> <div>혹시나 살아있지 않을까 해서 경찰에게 물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그상태로 냅두라고 했다..</div> <div> </div> <div>건들지 말라고....인근에 파출소가 있어 몇분후 경찰이 왔고...시체를 끌어올리는걸 도와달라고 했다...</div> <div> </div> <div>혹시나 살았는지 맥박점 잡아보라고 소리치니...이미 죽었다고 한다...119가 도착하고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div> <div> </div> <div>들것에 실어 차로 실어간다..진술서를 쓰고 파출소에서 나오고...장비를 갯바위에 두고았기때문에 다시 그곳으로 갔다..</div> <div> </div> <div>여전히 신발한쪽이 바다에 떠있는데..무섭다기보다는 그냥 서글퍼보여서 다시 물속에 들어가 신발을 건져올려서 갯바위로 올라왔다..</div> <div> </div> <div>후레쉬로 주변을 비쳐보니 남은 한짝이 바위밑에 굴러다니고 있고...그신발도 주어서 다시 경찰에게 가져다 주었다...</div> <div> </div> <div>돌아가신분 유품같아서 가져왔다고......내가 좀더 신속하게 발견해서 건져냈다면 살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ㅜㅜ</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