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br></div> 얼마전부터 운동을 하겠다고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었다. 24시간제 헬스클럽이었고 1년짜리인데 누구나 그러하듯이 조금 지나게 되자 그다지 열심히 가게 되지는 않았다.;;;; <p></p> <p> 회식을 거나하게 먹은 날 밤, 귀가하다가 이 살이 어디로 갈까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p> <p> 시간이 꽤 늦었지만, 24시간제이니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았다. </p> <p><br></p> <p> 그렇게 간 헬스클럽에는 시간이 시간이라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순간적인 충동에 오기는 했지만, 썰렁한 기운에 조금 운동을 하다가 그냥 집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탈의실로 향했다.</p> <p> 탈의실도 그렇고 샤워실도 그렇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역시 늦은 시간에는 여자들은 오지를 않는가 보았다. 저녁무렵에는 아주머니들이 그리 많이 보이시더니만.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탈의실도 역시 썰렁했다.</p> <p>이 헬스장의 샤워실은 조금 특이하게 생겼는데, 여러 샤워기 중 내가 좋아하는 위치는 2번 위치에 있는 샤워기였다. 문과 가까워서 다른 사람과 부딪칠 일도 적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이 문 앞에서 샤워를 하면 그 물을 맞으며 나가야하는 좁은 샤워실이다. ;;;)</p> <p> <img width="630" height="315" alt="캡처.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226207L4xng8La5rIVnDp2ifyw.jpg"></p> <p>샤워실에 들어서서 평상시처럼 2번에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어디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p> <p>슥슥슥슥</p> <p>무슨 소리인가 둘러보니 1번위치에서 누군가가 머리를 수건으로 닦고 있었다.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지 기둥 뒤 아랫쪽으로 검은 머리카락이 위 아래로 흔들거리는 것이 보였다.</p> <p><br></p> <p align="center"><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66px;height:435px;" alt="캡처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226873oGhyYjTDoTTGjBbt9BxtJS7z.jpg"></p> <p><br></p> <p>사람이 없는줄 알았던 터라 놀랐지만, 기둥 뒤에 있어서 못 본 모양이다~생각하며 나도 샤워를 했다. 날도 춥고 대충 씻고 나오려다 보니 그 때까지도 1번 위치의 사람은 머리를 털고 있었다. 긴 머리라서 그런가... 오래도 수건질이네.... 싶었지만, 뭐, 사람들이야 다 자기 나름대로니까.</p> <p>밖으로 나와서 몸을 닦고 짐을 챙기는데 문득 그때까지도 샤워실에 있던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들어갈 때 머리를 말리던 사람이 씻고 나올 때까지도 나오지를 않은 것이다. </p> <p><br></p> <p>혹시 샤워실에서 쓰러졌나?</p> <p>귀를 기울여봤는데 샤워실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상했다.</p> <p><br></p> <p>1번샤워기와 가까운 샤워실의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p> <p>아무도 없었다. 분명히 아까 나올 때 사람이 있었던 걸 봤는데.</p> <p>머리카락이 위 아래로 흔들리면서 머리를 말리는 모습인듯한....</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근데 그게... 사람이 맞기는 했나?</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