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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거나하게 먹은 날 밤, 귀가하다가 이 살이 어디로 갈까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시간이 꽤 늦었지만, 24시간제이니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간 헬스클럽에는 시간이 시간이라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순간적인 충동에 오기는 했지만, 썰렁한 기운에 조금 운동을 하다가 그냥 집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탈의실로 향했다.
탈의실도 그렇고 샤워실도 그렇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역시 늦은 시간에는 여자들은 오지를 않는가 보았다. 저녁무렵에는 아주머니들이 그리 많이 보이시더니만.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탈의실도 역시 썰렁했다.
이 헬스장의 샤워실은 조금 특이하게 생겼는데, 여러 샤워기 중 내가 좋아하는 위치는 2번 위치에 있는 샤워기였다. 문과 가까워서 다른 사람과 부딪칠 일도 적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이 문 앞에서 샤워를 하면 그 물을 맞으며 나가야하는 좁은 샤워실이다. ;;;)
샤워실에 들어서서 평상시처럼 2번에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어디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슥슥슥슥
무슨 소리인가 둘러보니 1번위치에서 누군가가 머리를 수건으로 닦고 있었다.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지 기둥 뒤 아랫쪽으로 검은 머리카락이 위 아래로 흔들거리는 것이 보였다.
사람이 없는줄 알았던 터라 놀랐지만, 기둥 뒤에 있어서 못 본 모양이다~생각하며 나도 샤워를 했다. 날도 춥고 대충 씻고 나오려다 보니 그 때까지도 1번 위치의 사람은 머리를 털고 있었다. 긴 머리라서 그런가... 오래도 수건질이네.... 싶었지만, 뭐, 사람들이야 다 자기 나름대로니까.
밖으로 나와서 몸을 닦고 짐을 챙기는데 문득 그때까지도 샤워실에 있던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들어갈 때 머리를 말리던 사람이 씻고 나올 때까지도 나오지를 않은 것이다.
혹시 샤워실에서 쓰러졌나?
귀를 기울여봤는데 샤워실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상했다.
1번샤워기와 가까운 샤워실의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분명히 아까 나올 때 사람이 있었던 걸 봤는데.
머리카락이 위 아래로 흔들리면서 머리를 말리는 모습인듯한....
....
근데 그게... 사람이 맞기는 했나?
출처 | 울동네 헬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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