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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4060
    작성자 : 맛쫌볼랭?
    추천 : 15
    조회수 : 2559
    IP : 123.215.***.22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10/23 14:09:43
    http://todayhumor.com/?panic_84060 모바일
    오랜만에 생각나서 경험담 적어봅니당 (스압완전주의)
    안녕하세요  <div><br></div> <div>저는 지금은 평범하게 회사 생활하며 지내고 있는 26살 처자입니다.</div> <div>업무 스트레스가 있을 때면 쉬는 타임마다 공게를 보면서 마음을 정화(!?)시키곤 합니다. </div> <div>그러다 문득 제가 겪은 것과 비슷한 사연들이 많은 것 같아서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당.. </div> <div><br></div> <div><br></div> <div>바야흐로 14년 전, 저는 경기도 광주 (전라도 광주와 다른 지역이에용)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div> <div>그 당시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학교 근처에 살아야 통학하기 좋을 것이라 판단하셨고, </div> <div>저는 학교 정문에서 걸으면 아이 걸음으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살았었죠.</div> <div><br></div> <div>집이 학교에서 가깝다 보니, 저희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div> <div>그 중에 한명이 (지금은 자주 연락은 못하지만) 당시 베프였던 이양 입니다. </div> <div><br></div> <div>이양은 당시 학교에서 집이 꽤 먼 곳에서 살았는데, 나름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던 친구라</div> <div>주말에 교회를 가기위해 저희 동네 쪽으로 자주 오곤 했습니다.</div> <div>저는 뭐 일요일 아침이면 디즈니 만화보고 엄마와 목욕탕 가는것을 낙으로 삼던 아이라</div> <div>교회와는 거리가 멀었죠.</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친구분과 약속이 있으시다하여 저는 이양의 교회에 함께 가기로 하였습니다.</div> <div>이양과 저는 버디버디 (당시 흔히쓰던 메신저)를 통해 약속을 잡았죠,</div> <div><br></div> <div>저희 집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저는 얼려논 젤리하나 챙기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div> <div>한 5분 정도 기다렸을까요?</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5576159IQkRxvZBqFI1D5n3VoL.png" width="371" height="357" alt="3.png" style="border:none;"></div>요롷게 청멜빵을 입고 양손에 장본 봉다리 두개를 든 아저씨? (기억으로 보면 당시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던..)가</div> <div>제게 다가오더라구요.</div> <div>전혀 이상한 낌새나 느낌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내가 진짜 너무 급해서 그런데 여기 화장실 어딘지 아니??"</div> <div><br></div> <div>제가 살던 집이 2층이었는데 1층 주인 아주머니 댁 앞에 공중?화장실 처럼 밖에 화장실이 하나 설치 되어 있던게</div> <div>생각 났습니다. </div> <div><br></div> <div>"네, 저기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되요"</div> <div>"저기?저기말이니? 저기서 어케가는데?"</div> <div>"아. 걍 따라오세요~"</div> <div><br></div> <div>아무생각없이 저는 당연히 길묻는 사람은 안내를 해줘야한다 생각했습니다. (아이고 등신)</div> <div><br></div> <div>그래서 골목 안에 있는 그 화장실 앞까지 데리고 갔죠.</div> <div>그런담에 아무생각없이 다시 걸어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1분도 채안되서 그 아저씨가 다시 제게 오더라고요..</div> <div>"화장실이 잠겼는데.. 너가 다시 같이가서 봐볼래?"</div> <div><br></div> <div>근데 문득 그때 정말 쎄~~한 기분이 느껴지는거에요.</div> <div>소름 돋으면서 그 아저씨가 너무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div> <div>왜냐면 매일 같이 그 화장실 앞을 지나는 저는 한번도 그 화장실이 잠긴 것을 본적도 없을 뿐더러.. </div> <div>잠겼으면 걍 딴데가면 되지 왜 굳이 저보고 보러 같이 가서 봐달라고 하는건지..</div> <div><br></div> <div>순간적으로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div> <div>그래서,</div> <div>"저기 말곤 몰라요 죄송합니다~" </div> <div>하면서 그아저씨로 부터 멀찌감치 떨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아니근데 이아저씨가 장실이 급하다면서 왜 안가고 빤~히 쳐다보며 10분 넘게 서있냐고요..</div> <div>저는 아직도 안오는 친구를 원망하며 마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몇 분 더 흐르고 저는 빨리 친구가와서 저를 구원해줬음 하는 맘만 가득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div> <div><br></div> <div>이아저씨가 갑자기 제 앞으로 막 뛰어오려는 겁니다.</div> <div>겁이 난 저는 상가로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div> <div>봉고차 (지금 기억해보니 다마스군요) 뒤에 숨었습니다.</div> <div>그런데..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55765726hEIdpW8i64fV31bt4hUdo.png" width="800" height="532" alt="1.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빨간색이 제모습, 파란색이 데님멜빵 아제) </div> <div><br></div> <div>그 봉고차 앞까지 순식간에 달려온 아저씨가</div> <div>제가 걷는 반대 방향으로 저를 훑고 가는겁니다.. </div> <div>이렇게..</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5576621k3YbXze4ofnV2.png" width="614" height="387" alt="2.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정말 주저 앉는줄 알았어요.. 저렇게 쳐다보면서 저 차 주위를 계속 멤돌며 저와 술래잡기(!?)하듯 그 상태로 시간이 꽤 지났거든요..</div> <div><br></div> <div>도저히 안되겠어서 다마스 뒤에있는 상점으로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1000냥 백화점 같은 잡화 파는 곳이었는데 매우 작았어요.</div> <div>한 2평 남짓?</div> <div><br></div> <div>주인아주머니께 지금 밖에 이상한 아저씨가 쫓아와서 그러니 저 여기서 얌전히 있을테니 여기에 있게만 해달라고 했죠..</div> <div>아주머니도 밖을 내다보시더니 30분넘게 밖에서 그 상점 문만 바라보는 <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그 아저씨를 보시고는, 확실히 이상하셨는지</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경찰을 부르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결국 경찰이 도착할즘에 그 남자는 (경찰이 오는걸 봐서인지 걍 포기한건진 모르겠지만..) 사라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경찰이 바로 코앞인 저희 집 (집으로 그냥 가면 그 데님멜빵 아제가 저희 집을 알고 나타날까봐 바로 못갔어요)</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까지 데려다 주었고, 저는 어머니에게 울면서 무서웠다고 징징거렸죠.</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진정하고 버디버디를 들어가보니 친구녀석이 그날은 아파서 못가겠다며.. 쪽지가 달랑 한장 와있었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br></span></div> <div>그 데님멜빵 아제는 어린 제 직감으로만 봐도 위험하다고 느껴졌어요.</div> <div>지금 추측해보면 아마도 소아성애자가 아니었을까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면 진짜로 화장실 문이 잠겨서 단순히 제게 빡친걸지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쨌든 거의 1시간 넘는 동안을 저를 주시하던 그사람은 지금봐도 정상은 아닌것 같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트럭을 사이에 두고 창문넘어로 눈을 마주쳤을때의 그 소름은 아직도 잊질 못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서운 얘기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게는 너무 무서운 기억이네요 ㅠㅠ</span></div> <div><br></div> <div><br></div>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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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10/23 17:57:58  61.72.***.118  오래된_서적  549181
    [4] 2015/10/23 18:34:03  210.103.***.19  붉은머리해적  620709
    [5] 2015/10/23 18:37:43  175.215.***.146  dkanehdks  48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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