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078303 (좀비 보고서-이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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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치인 및 각 분야의 학자들이 이번 좀비사태 해결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좀비의 제압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는데 그중 획기적인 방법 두가지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유럽의 생태학자들은 좀비들의 집단행동에 주목했는데요. 바로 442 행동 패턴인데 좀비들은 어느정도 규모에 이르면 4할은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고 4할은 그자리에 남고 나머지 2할은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이 행동패턴은 전 대륙에 좀비들이 고루 퍼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동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좀비들의 숫자가 더 늘어날 요소만 제거하고 좀비의 이동하는 개체수가 10이하로 줄어든다면 좀비는 장거리 이동을 멈추고 한 구역에서만 생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적 움직임의 과학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벌이나 개미같은 사회적 동물들의 노동인구와 게으름 피우는 인구의 비율이 항상 유지되는 원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알프스산맥남쪽과 동쪽의 인구를 반대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좀비들이 넓게 퍼져서 각 지역에 정착했을때 분대규모의 병력들을 유럽전역으로 넓게 퍼뜨려 조금씩 각개격파 하는 방법입니다. 터키와 이란, 이라크, 인도와 같이 대규모 부대로 상대하면 초반엔 이기는듯 보이지만 결국 무력 대결이 아니라 생물학적 대결이기에 결국 부대자체가 좀비부대로 변하여 괴멸되기 때문에 그 근본적 해결은 서로 연관관계가 있는, 이동과 증식을 동시에 멈춰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작전의 문제는 바로 인류의 이동입니다. 동유럽의 2억에 가까운 인구를 서유럽으로 이동시키는 문제와 그들의 숙식문제 그리고 미국,캐나다의 비협조적 태도와 인구밀도가 높아진 서유럽에 좀비가 번질 셩우 리스크가 배가 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로는 바로 한국군이 보여준 작전을 활용하여 빌딩 및 높은 곳을 연결하여 이동로를 만들고 각 고점을 진지로 삼아 유인하여 섬멸하는 작전입니다. 이미 그 효과는 입증되었지만 문제는 유럽은 한반도처럼 산지가 많지 않다는 것과 넓이가 비교가 되지 않도록 넓다는 것입니다. 이 넓은 구역을 커버하기엔 현재 EU의 군사력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어느 작전을 시행하든지 유럽으로서는 시간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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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요? 정식 군대는 아니라해도 외견상으로는 훌륭합니다. 가성비는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최첨단장비로 무장된 일본 자위대는 화려하지요. 그러나 그들이 초반 기세와는 다르게 현재 아귀들에게 쩔쩔매는 이유는 바로 자위대 자체가 메뉴얼화된 부대이기 때문입니다. 작전 자체에 대한 수행도는 좋습니다. 미리 파악된 자료로 분석된 작적 수행 능력은 좋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변수에 약합니다. 메뉴얼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병사부터 장교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결단력이 없습니다. 이번 아귀떼의 블라디보스토크 점령때도 부대를 일부 부대만 보쇼이카멘으로 돌려서 아귀떼를 동북쪽으로 유인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결단을 못내리고 우왕좌왕하다가 아귀떼가 코앞까지 다가와서야 본대가 퇴로가 없는 러시키섬으로 쏙 들어가서 꼼짝달싹도 못하게 되어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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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한승조 중사입니다. 편하게 말씀하시지요.
배영준 준장님으로서 강성철 소령님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낸것은 바로 본인이 직접 간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단 내에서는 배영준 준장님이 강성철 소령님이고 강성철 소령님이 배영준 준장님이라고 말합니다. 강성철 소령님은 여단장님으로서는 분신과 같은 장교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양각도호텔작전에서 윗층으로 올라간건 그곳에 강성철 소령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배영준 준장님은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작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어차피 북한을 아귀떼로부터 탈환하더라도 후에 중국과 러시아의 아귀들을 상대해야 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곳 볼쇼이카멘에 있는 자위대 병력은 대대규모에 불과하고 게다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사기가 떨어질때로 떨어진 병력입니다. 사단 본대와 핵심 참모, 장비들은 러시키섬에 있습니다. 병력상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러시키섬에서 이곳으로 구해주러 오는 것이 맞는 일이지만 어찌되었든 아귀떼들을 블라디보스토크시내에서 끌어내야 하기에 이쪽에서 공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전이요? 비밀입니다. 아귀떼들 귀에 들어가면 안되거든요 하하....
죄송합니다. 농담이었습니다. 작전은 세 방향에서 바깥으로 끌어내는 것입니다. 목표는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위대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진지구축을 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섬멸은 그 후가 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