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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0388
    작성자 : 바람tago
    추천 : 14
    조회수 : 3892
    IP : 123.248.***.73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5/06/02 18:39:54
    http://todayhumor.com/?panic_80388 모바일
    귀신을 본다던 군대 후임.
    옵션
    • 창작글
    • 펌글
    안녕하세요! 벌써 무더운 여름이네요. <div><br></div> <div>일단 창작과 펌글 표시를 같이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부터 쓸 이야기는 제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즉 친구가 군생활 당시 후임으로 있던 병사의 이야기를 쓸 예정입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펌글 표시를 붙였고요(친구에게서 퍼온거니까여! 아니면 펌글 저건 지우께요!)</div> <div><br></div> <div>여기서 왜 창작이 또 들어가느냐!?</div> <div><br></div> <div>제가 그 후임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각색하여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이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ㅎ</div> <div><br></div> <div>[저도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이기에 그 친구가 인터넷에서 본 얘기를 저한테 했을 경우</div> <div><br></div> <div>출처얘기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아니겠져? 절때 불펌은 아니고요!~ 새로 각색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스무살까지 아주 평범하게 살았다.</div> <div><br></div> <div>남들이 다니는 학교.</div> <div><br></div> <div>똑같이 갔고</div> <div><br></div> <div>아무런 목적없는 교육에 매진하였으며</div> <div><br></div> <div>졸업을 하고 </div> <div><br></div> <div>꼭 대학은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div> <div><br></div> <div>내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갔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평범한 대학생활에서 나에겐 많은 일이 생겼다.</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그 첫번째</div> <div><br></div> <div>MT.</div> <div><br></div> <div>신입생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사회놀이</div> <div><br></div> <div>우리는 MT를 여름방학때 갔고 </div> <div><br></div> <div>바닷가로 갔다.</div> <div><br></div> <div>신나는 바닷가.</div> <div><br></div> <div>기대에 찬 우리는 그 누구의 눈도 신경쓰지 않고</div> <div><br></div> <div>미친사람처럼 놀았다.</div> <div><br></div> <div>그런 우리가 보기 좋았는지</div> <div><br></div> <div>태양은 7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div> <div><br></div> <div>자신의 집에 들어가지 않고</div> <div><br></div> <div>우리를 지켜봐 주었고</div> <div><br></div> <div>어둠이 늦게 오는 것을 느낀 우리는</div> <div><br></div> <div>더욱더 정신없이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div> <div><br></div> <div>몸에 스며드는 햇살을 벗삼아 </div> <div><br></div> <div>모래사장 곁을 뛰놀았다.</div> <div><br></div> <div>이윽고 해와 달의 교차.</div> <div><br></div> <div>선배들의 부름에 술자리로 갔다.</div> <div><br></div> <div>난 술을 먹지 못하기에 술자리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며 갔지만</div> <div><br></div> <div>다행히도 술을 억지로 먹이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어서 </div> <div><br></div> <div>다시 기분좋게 놀수있었다.</div> <div><br></div> <div>나를 제외한 모두가 술에 빠져 허우적 거렸고 </div> <div><br></div> <div>많은 시간이 흘러</div> <div><br></div> <div>어느덧 새벽2시</div> <div><br></div> <div>유일하게 술에 취하지 않은 난 동기 여자아이와 얘기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물론 그녀는 많이 취한 상태.</div> <div><br></div> <div>그녀와 얘기하는 도중</div> <div><br></div> <div>속이 좋지 않은지 붉은 얼굴을 하고선</div> <div><br></div> <div>헛구역질을 했다.</div> <div><br></div> <div>원래부터 그녀에게 관심이 있던 난 그녀의 팔을 잡고선 </div> <div><br></div> <div>"바깥공기나 마시자. 밤바다 보면서."</div> <div><br></div> <div>라며 자연스럽게 그녀를 바닷가로 이끌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그녀와 난 바닷가 모래사장을 함께 거닐며 길을 걷고 있는데</div> <div><br></div> <div>그 때 처음 보았다.</div> <div><br></div> <div>처음 본것이다.</div> <div><br></div> <div>그땐 몰랐지만.</div> <div><br></div> <div>나에게 나타나 버린 것이다.</div> <div><br></div> <div>내 눈 앞.</div> <div><br></div> <div>바닷물이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div> <div><br></div> <div>모래를 감추었다 다시 들추어내기를 반복하던</div> <div><br></div> <div>그 곳에</div> <div><br></div> <div>모녀가 서있었다.</div> <div><br></div> <div>검은 드레스에 장발을 한.</div> <div><br></div> <div>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그녀.</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런 검은 그녀의 손을 잡고서 </div> <div><br></div> <div>멍하니 바닷가를 바라보는 어린아이.</div> <div><br></div> <div>대충 봐도 초등학교도 못들어간 아이처럼 보였다.</div> <div><br></div> <div>그래.</div> <div><br></div> <div>그냥 평범한 모녀다.</div> <div><br></div> <div>바닷가에 놀러온 평범한 모녀.</div> <div><br></div> <div>그렇게 생각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span></div> <div><br></div> <div>지금은. </div> <div><br></div> <div>몇시?</div> <div><br></div> <div>새벽 3시</div> <div><br></div> <div>새벽</div> <div><br></div> <div>3시</div> <div><br></div> <div>나를 겉도는 분위기 그리고 육감은 나의 생각을 과감히 덮을만큼 </div> <div><br></div> <div>이상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경고했다.</div> <div><br></div> <div>왜 모녀는</div> <div><br></div> <div>옷이 다 젖을정도로</div> <div><br></div> <div>허리까지 차오르는 바닷가에 들어가 있는 것일까.</div> <div><br></div> <div>저 키작은 아이는 물이 모래사장으로 들어올때마다</div> <div><br></div> <div>바닷물이 자신의 얼굴까지 담글정도</div> <div><br></div> <div>아니, 완전 물에 빠졌다고 표현해도 될정도인데.</div> <div><br></div> <div>왜 나오려 하지 않는것일까.</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런 아이의 손을 잡고있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왜 하늘만 쳐다보고선</div> <div><br></div> <div>그냥 서있는 것일까.</div> <div><br></div> <div>답답한듯 미친듯 정신없이 흔드는 아이의 팔을 무시한 채.......</div> <div><br></div> <div>바닷물이 다시 바닷가 쪽으로 쓸러내려갈때,</div> <div><br></div> <div>아이의 몸이 다시 바닷물로부터 빠져나왔고</div> <div><br></div> <div>그럴때면 고개를 미친듯이 흔든다.</div> <div><br></div> <div>그 광경을 맨정신으로 보고 있던 나.</div> <div><br></div> <div>내 몸은 본능적으로 도망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이제는 짐이 되어버린 술취한 동기 여학생과 함께</div> <div><br></div> <div>무거운 몸과 짐이 되버린 그녀를 이끌고</div> <div><br></div> <div>모녀의 옆을 지나는 찰나.</div> <div><br></div> <div>분명 난 앞만 보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그 누구보다 그 어떤 상황보다 앞만 보고 싶었는데</div> <div><br></div> <div>이상하게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div> <div><br></div> <div>뭔가에 이끌리듯.</div> <div><br></div> <div>그리고 보았다.</div> <div><br></div> <div>고개가 뒤로 돌아간 모녀를.</div> <div><br></div> <div>눈이 검게 파인 </div> <div><br></div> <div>그리고 퉁퉁불은</div> <div><br></div> <div>모녀의</div> <div><br></div> <div>돌아간 얼굴.</div> <div><br></div> <div>시선은 느껴지지 않지만</div> <div><br></div> <div>나를 향하는 시선.</div> <div><br></div> <div>이상하게 나 또한 그런 그녀들을 향해 고개를 고정한체 </div> <div><br></div> <div>가던 길을 계속 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질질질</div> <div><br></div> <div>질질질</div> <div><br></div> <div>그러다 내가 안고 가던 짐짝이 되어버린 그녀의 뒤척임에</div> <div><br></div> <div>이내 정신을 차리고선</div> <div><br></div> <div>다시 앞을 보고 뛰어 갔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내 뒤를 따라오는</div> <div><br></div> <div>그녀들의 희미한 울음소리.</div> <div><br></div> <div>흐흐흐......흐..흐으.......</div> <div><br></div> <div>소름끼치는 그 소리와 함께 </div> <div><br></div> <div>숙소로 돌아와 바로 기절해버렸다.</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div> <div><br></div> <div>친구들과 담배를 필겸 새벽에 있었던 얘기도 할겸</div> <div><br></div> <div>숙소를 나왔을 때</div> <div><br></div> <div>바깥은 난리가 나있었다.</div> <div><br></div> <div>시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한 아이와 어머니의 익사체가.......</div> <div><br></div> <div>물론 익사체가 발견됬고 그게</div> <div><br></div> <div>한 아이와 어머니의 시체였단 것은 </div> <div><br></div> <div>그 사고현장에 같이갔던 친구에게 들었다.</div> <div><br></div> <div>왜냐면 나는 그자리에서 도망가기 바빳거든.</div> <div><br></div> <div>햇살 가득한 바닷가에</div> <div><br></div> <div>어제 그자리에</div> <div><br></div> <div>그대로</div> <div><br></div> <div>모녀는 바닷물을 함께 맞고있었으니까...</div> <div><br></div> <div>고개가 뒤로 꺽인채로.</div> <div><br></div> <div>그 이후였을거 같다.</div> <div><br></div> <div>귀신을 볼 수 있게 된것은.</div> <div><br></div> <div><1편 끝></div> <div><br></div>
    출처 내 친구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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