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div>때는 2007년정도로 기억합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있던 사단은 홍천에 위치하고 있는 사단입니다. </span> <div><br></div> <div>우리대대 뒤쪽 언덕 밑으로는 고속도로가 있고 그 언덕 위쪽으로 초소가 배치되어 있으며 우리 중대 인원들은 그쪽에서 초소근무를 섰지요.  </div> <div><br></div> <div>그중 2번초소 담밖으로는 잡초 무성한 평지형태이며 오래된 나무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언덕이 연결된 지형이라 외부에서 접근이 힘든 지역이였구요.</div> <div><br></div> <div>사건은 제가 불침번 근무를 서던 중 일어났습니다. </div> <div><br></div> <div>여느때와 같이 행정실에서 당직부사관과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지통실 지통실 2번 초소 근무자  일병 OOO, 보고합니다. 건너편의 나무에 사람 같은 것이 매달려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보고를 들은 당직사관과 부사관은 이자식 무슨 헛소리를 하냐고 궁시렁 댔는데 지통실에서온 무전도 마찬가지였죠.</div> <div><br></div> <div>"2번초소 2번초소 장난하지말고 근무나 똑바로 서라~"</div> <div><br></div> <div>당시 지통실에서 무전대기를 하던 인원도 우리 중대 인원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도 당시 별일 아니겠지하고 소대인원체크하러 잠시 소대쪽으로 다녀왔었는데, 이후에 또 다시 무전이 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지통실 지통실 2번 초소 근무자 일병 OOO, 아무리 확인해봐도 사람이 맞는 것같습니다."</div> <div><br></div> <div>"2번초소 야! 장난하지마라~" </div> <div><br></div> <div>"일병 OOO 장난 아닙니다. 옆에 있는 OOO 이병이랑 아무리 확인해도 이상해서 보고드린것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사령인데 그게 먼소리야! 니 지금 장난치는거면 진짜 죽는줄 알아라.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알았어 내가 직접 순찰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span></div> <div><br></div> <div>이렇게 무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직사령이 직접 확인하러 간다니 행정싱에서 있던 우리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했었죠. </div> <div><br></div> <div>마침 2번초소가 우리 중대 막사 뒤쪽이기도 하니 당직사관은 자기도 가본다며 밖으로 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상황이 재밌어지길래 전 불침번 근무도 끝났음에도 행정실에서 노가리를 까먹고 있었는데 몇분이 지나 당직 사관이 이상한표정으로 복귀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전 이후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당직사령과 우리중대사관은 2번초소에 도착하였고  초소가 좁은관계로 사관은 초소 밖에서 대기, 사령은 초소안으로 들어갔고 당연한듯 담 넘어의 나무쪽을 확인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당직사령 눈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근무자들을 갈궜고 그 상황에서도 근무자들은 자세히 보시라고 사람 매달려있다고 계속 주장을 했더랍니다. 결국에는 사령이 직접 나무를 확인하겠다며 담을 넜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초소에 자리가 나자 우리 중대 사관도 초소 안으로 들어가 나무 쪽에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것도 없지 않냐고 소리를 질러대는 사령을 보고는 이렇게 외쳤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OOO대위님 빨리 돌아 오십시오. 지금 대위님 머리 위에 매달려 있지 않습니까!!빨리 달려 오십시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간 사령은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급하게 초소쪽으로 다시 달려왔고,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음날아침 대대에서는 이이야기로 난리가 아닌 난리가 났고 이후 비슷한 목격증언들이 다른 병사들에게 나오게 되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대대장은 이 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2번초소 근무도 계속 되었지만, 이후 근무자들이 계속 같은 귀신을 보게 되자 결국 일주일정도 이후 2번초소는 폐쇄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위의 사건이 터지고 당연하다는 듯 귀신이야기가 대대안에서 유행처럼 나오게 되었고 아래는 그중하나인 공중전화 박스귀신에 대한 얘기입니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중대에서 연병장쪽으로 나가려면 항상 공중전화박스를 지나쳐야했습니다. 어두울때도 이 공중전화박스에는 항상 전화하는 병사들로 붐비게 되었죠. PX 역시 연병장 옆쪽에있어서 항상 그 전화박스를 지나가야 했습니다.(전 PX병....)</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이 전화박스에서 전화해본적이 없는데 해가진 이 후에 박스위를 비추는 노란색가로등빛이 그리 밝지가 않아 분위기가 무서웠기 때문이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 공중전화박스를 이용하는 병사수가 엄청나게 줄어든것입니다. </div> <div><br></div> <div>PX병이었던 저는 당시 다른 병사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들을수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일과시간이 끝나고 점호시작전 한 병사가 그 전화박스에서 전화를 하던도중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밖을 내다봤다합니다. 하지만 당연한듯 아무도 없었고 신경을 끈채 전화통화를 계속 했더랍니다.. </div> <div><br></div> <div>근데 그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전화통화를 빨리 끝내고 중대로 복귀하려는데 근처에 있던 다른 병사가 와서 자신에게 괜찮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먼일이냐 했더니 </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중전화박스위의 귀신이 머리를 박스 천장밑으로 내린채 전화하는 병사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이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후 전 어두운저녁 그 길을 지날때마다 그 공중전화박스를 뛰어서 지나쳤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나서는 그냥 이전과 같이 평범하게 걸어다녔지만요..      </span></div> <div>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