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무서운 일은 아니지만..
오늘 n드라이브 정리하다가
옛날 사진을 보고 기억난 일화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휴대폰이라 오탈자는 미리 죄송해요^^
대략 4년 전 여름
과외하던 여학생이 있었어요.
고등에 야자. 과외까지 하면 12시반.
여자애라 너무 늦게 마치니까
종종 택시 타고 같이 퇴근했거든요.
택시를 타면 보통..
"아저씨. aa동 한국아파트 가주시구요.
그리고 bb동으로 가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요.
그날따라 흰 셔츠에 까만치마.
약간 복고풍으로 입었는데
안입던 치마에.. 하루종일 힘들어서
택시 안에서 학생이랑도 별말 없이
뒷좌석에 같이 타고 갔어요.
5분쯤 달렸을까.
학생 아파트 앞에 도착.
애는 뒷문으로 내리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하길래
눈으로 인사하고 손 흔들어줬어요.
피곤해서 뒷좌석 목받침대에
목을 뒤로 눕힌 상태에서요.
그리고 택시 뒷문이 쾅 닫히는데..
갑자기 택시 아저씨가 허둥지둥하는 기색이 보이시더니.
"어허헉!!!"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릴 내시는거에요.
저도 깜짝 놀라 똑바로 앉았구요.
백미러에 아저씨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한참을 뒤쪽을 거울로 보시더니..
"어디가세요?"
"bb동 한국아파트요.." 라고 했죠.
한참을 조용히 가시다가.
"아가씨..."
"네??"
"아가씨. 귀신인줄 알았어.
흰옷 입지말아요. 뭔 목이 그렇게 길어.. 어휴..."
......????
뒷좌석이 머리통이 기대져 있는데
옷은 희고 머리는 그늘에 가려져서
머리 없이 목만 긴 귀신인줄 아셨다네요.
그날 집에 와서 현관에서
고개들고 찍은 사진 댓글에 첨부해요.
제가 찍었지만..
아저씨 착각할만함..;;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봐요. ㅎㅎ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5/24 01:16:12 121.148.***.107 박멍멍
605375[2] 2015/05/24 01:19:46 218.50.***.64 몸과마음
481406[3] 2015/05/24 01:33:25 123.111.***.235 로드마리
513287[4] 2015/05/24 15:27:27 182.213.***.143 와사비콩과자
318608[5] 2015/05/24 16:48:54 220.83.***.83 널어쩌면좋니
324264[6] 2015/05/25 02:16:28 210.210.***.132 무인도
250063[7] 2015/05/25 04:01:02 117.111.***.83 니꺼하자
96421[8] 2015/05/25 15:50:14 223.62.***.4 궁붕도
129708[9] 2015/05/30 16:38:49 221.147.***.31 금보
364650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