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그저께 망명하고 올린 글에 과분한 추천과 댓글을 받아 한껏 기분이 업된 스르륵 자게이 입니다...ㄷㄷㄷㄷ</div> <div> </div> <div>아는 사람만 안다는 제x수송교육단 괴담을 풀어보려고 하는데  저는 귀신을 본 건 둘째치고 느껴본 적도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ㄷㄷㄷㄷ</div> <div> </div> <div>99년도에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오유인들 중 2수교 출신이 있으면 이 이야기에 양념을 더 쳐주시기 바랍니다.</div> <div> </div> <div>부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면....</div> <div> </div> <div>제x수송교육단은 육군 뿐만 아니라 해병대 운전병들도 후반기 교육을 받는 곳 입니다.</div> <div> </div> <div>생활 하는 것이 훈련소보다 덜 빡세고 주특기 훈련이다 보니 일부 인원은 일부러 8주 교육을 받고 최대한 늦게 자대로 가길 원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막사도 육군과 해병대가 따로 씁니다. </div> <div> </div> <div>다른 부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부대 역시 산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부대는 음기로 가득차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제가 논산에서 처음 도착했을 때 늦은 오후 비오는 날이었는데 상당히 음산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음기가 강한 이유가 이 부대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산들이 겹쳐져 있는데 여자 사타구니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보x골로 부릅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그런지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다 건장한 청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고 귀신 이야기도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div> <div> </div> <div>가위에 눌린다는 말도 많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막사는 3층??(2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구대장 및 일부 교육생, 2, 3층은 교육생들이 생활을 합니다. </div> <div> </div> <div>가본적은 없지만 해병대도 아마 비슷한 구조로 생활 할겁니다. 육군보다 인원이 적어 더 널널하게 생활 할 수도 있고요.</div> <div> </div> <div>여기서 유명한 귀신은(제가 알고 있는) 할매귀신, 중사귀신, 발자국귀신 입니다....ㄷㄷㄷㄷㄷㄷ  </div> <div> </div> <div> </div> <div>사설이 길었네요... 죄송...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1. 할매귀신 이야기 1...(가장 유명한 귀신)</div> <div> </div> <div>교육생들은 순번대로 야간에 1시간씩 불침번 근무를 합니다. 불침번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인원 파악 및 불필요하게 돌아다니는 인원 통제입니다.</div> <div> </div> <div>정말 무덥던 어느날 가장 싫은 새벽 3시 근무가 걸렸네요... 아놔..</div> <div> </div> <div>오늘도 어김없이 각 내무실을 돌며 취침인원과 현황판 인원이 맞는지 열심히 체크 합니다. </div> <div> </div> <div>코고는 놈, 엎어져 자는 놈, 잠꼬대 하는 놈...</div> <div> </div> <div>고단한 하루일과의 후유증이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이 시간이 빨리 지나 자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 x내무실에 들어서니 약간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몹시 무더운 날씨인데 유독 이 내무실만 서늘한 느낌입니다. </div> <div> </div> <div>'시원해서 자기 좋겠네...'라고 생각을 하며 인원을 체크합니다.</div> <div> </div> <div>'하나, 둘, 세, 넷........열하나..어? 여기 12명이 되어야되는데 한명이 어디갔지? 화장실 갔나?' </div> <div> </div> <div>다시 세어봐도 11명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화장실 갔겠지뭐...다른 내무반 체크하고 다시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복도로 나가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닭살이 돋을 만큼 싸늘한 느낌이 몸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div> <div> </div> <div>'야...이거 뭐야...'라며 옆내무실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복도 끝에 있는 창문에 누군가가 월담하는 자세로 한쪽다리를 걸치고 앉아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다른 쪽 다리가 넘어가면 곧 떨어질 것 같은 아주 불안한 상황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div> <div> </div> <div>누군지는 모르겠지만 3층에 있는 걸로 봐서 동기가 분명했습니다.</div> <div> </div> <div>다급한 마음에 "야...거기서 뭐해??"하며 뛰어갔는데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습니다 .</div> <div> </div> <div>"야...너 미쳤어? 얼른 내려와!!"라며 소리치며 뛰어가니 그제야 고개를 스윽 돌려 나를 봐라 봤습니다. </div> <div> </div> <div>자살하려고 그러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가는데 저를 보며 희미하게 웃으며 손짓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 새x가 돌았나?"라며 다가가서 "야 내려와..."라며 팔을 움켜잡았는데 그 동기가 오히려 저의 팔을 잡고 흐릿한 목소리로.....</div> <div> </div> <div>"저기...할머니가...오라고 하네...너도 같이 <a target="_blank" href="mailto:%EA%B0%88%EB%9E%98??...!@#%25$@%23$" target="_blank">갈래??...!@#%$@#$</a> 가...자........" </div> <div> </div> <div>"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야...이 미친놈아 놔... 놔!! ㄷㄷㄷ"라고 강력하게 뿌리쳤지만 손아귀 힘이 어찌나 강한지....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 그 손아귀에서 빠져나왔고 그 동기는 희미하게 웃으며 그대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주저앉아 끄억..끄억...이라는 울음도 아닌 이상한 소리만 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다행히 그 동기는 죽지 않았지만 척추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얼마후 의가사 제대를 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할매 귀신 이야기2</div> <div> </div> <div>"오늘도 정말 덥네..."</div> <div> </div> <div>불침번 근무를 위해 투덜대며 일어났습니다. </div> <div> </div> <div>'재수없게 이 시간에 근무네...시간아 빨리가라!'라며 생각하며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복도로 나가 전 근무자에게 인원 판대기를 인수인계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1내무실 부터 인원을 체크하며 부지런하게 돌아다녔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다 저의 내무실에 들어왔습니다.</div> <div> </div> <div>'총원 12명 중 나 말고 근무 나간 사람 없으니까...11명...' </div> <div> </div> <div>뭐 계산 할 것도 없다는 생각에 빠르게 인원을 체크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나, 둘, 셋, 넷, .............열하나, 열둘??!!' </div> <div>'어? 뭐지? 왜 열둘이지??, 우리 내무실 아닌가??' 하며 고개를 갸웃 거리며 자고 있는 사람들을 쭉 살펴보니 제가 생활하고 있는 내무실이 맞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한 번 세기 시작했습니다.</div> <div>'하나, 둘, 셋, 넷......열하나, 열....두....울???!!! 와....미쳐버리겠네... 어떤 쉐리가.... '라고 말하며 </div> <div> </div> <div>내 자리를 보니 이 무더운 날 누가 모포를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누워있는게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야.. 그사이에 내자리에 딴 놈이 와서 누웠네...미친넘....' </div> <div> </div> <div>'금방 누워서 잠도 아직 안들었을테고....ㅋㅋㅋ 깜짝 놀래켜서 보내야겠다...ㅋㅋㅋㅋ'라고 혼자 속으로 웃으며</div> <div> </div> <div>화장실 갔다 내무실 잘 못 찾아간 동기를 놀래키려는 생각에 살금 살금 걸어갔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머리 맡에 서서 모포를 확 걷어냈습니다.......</div> <div> </div> <div>그 후 저는 그자리에서 아무 소리도 못내고 기절하고 말았습니다.</div> <div> </div> <div>잠시후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침상 위에 제가 누워있고 자다 깬 동기들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 중 누군가가 저를 보고</div> <div> </div> <div>"야? 니 갑자기 왜 이상한 소리내고 기절했냐? 뭐 봤냐?"라고 물었고...</div> <div> </div> <div>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저는 사시나무 떨 듯이 덜덜 떨며 </div> <div> </div> <div>"아...아까....인원 파악할 때 내자리에 누가 모포를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누워있길래 확 걷었는데...거기에...."</div> <div> </div> <div>"거기에??" 이미 몇몇 동기들은 사태를 파악했는지 떨기 시작했고...싸늘한 공기가 온 내무실을 덮쳤습니다...  </div> <div> </div> <div>"거기에..... 어떤 할머니가 누워있더라....그리고 할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이 없.....었...어...."</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고요...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기 위해 각색해봤습니다..ㄷㄷㄷㄷㄷ</div> <div> </div> <div>제가 있던 시절 우리 동기 중에 누가 귀신을 직접 보고 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상하게 x수교 생활은 기억에 남는 것이 거의 없네요... 군생활 기억 중 일부가 붕 뜬 느낌입니다......</div> <div> </div> <div>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혹시 최근에 x수교 나오신 분들 계시면 수정할 부분이나 첨가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라는걸 절실히 느끼고 졸작하나 올리고 갑니다~</div> <div> </div> <div>다음에는 중사귀신 이야기 한 번 써볼께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