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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8579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17
    조회수 : 2756
    IP : 103.234.***.11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3/24 18:03:45
    http://todayhumor.com/?panic_78579 모바일
    거실의 초상화
    <div>"엄마 저 여자가 자꾸 나를 쳐다봐."</div> <div> </div> <div>다섯살난 딸이 나에게 말을했다.</div> <div> </div> <div>딸은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을 가리키고 있었다.</div> <div> </div> <div>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div> <div> </div> <div>이곳에 이사온 뒤로 가끔씩  딸은 그림속 여자가 자신을 쳐다본다고 말하곤했다.</div> <div> </div> <div>이사올때부터 걸려있던 그 그림은 귀부인 같은 느낌의 여인 초상화였다.</div> <div> </div> <div>특별히 무서운 느낌이 아니고 오히려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div> <div> </div> <div>이상하게도 처음부터 딸은 그 그림을 무서워했다.</div> <div> </div> <div>그리곤 가끔씩 이렇게 칭얼대는 것이다.</div> <div> </div> <div>그럴때마다 그림을 살펴보곤 했지만 당연히 그림은 움직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남편이 해외에 오래동안 출장을 나가있어 딸애가 외로워서인지,</div> <div> </div> <div>혹시라도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div> <div> </div> <div>그외엔 특별한 이상행동이 없어서 그냥 환경이 바뀐탓에 잠깐 그런거라고 납득을 하곤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은 오랫만에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다. </div> <div> </div> <div>이사하고 제대로된 정리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오늘은 큰맘먹고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div> <div> </div> <div>청소할동안 딸을 놀이터에서 놀도록 데려다 주고 청소를 시작했다.</div> <div> </div> <div>어린아이를 혼자 두기 불안해서 마침 놀이터에 나와있던 옆집 총각에게 아이를 봐달라고 부탁했다.</div> <div> </div> <div>걸레를 들고 여기저기 쌓인 먼지를 털어내다가 거실에 걸린 그림을 보았다.</div> <div> </div> <div>액자에도 먼지가 많이 쌓여있었다. </div> <div> </div> <div>소파위로 올라가 그림의 액자를 닦다가 그림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div> <div> </div> <div>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그림의 눈부분이 조금 어색했다. </div> <div> </div> <div>손가락으로 여자의 눈부분을 만지자 스윽하고 밀리며 눈주변에 뚫린 공간이 생겼다.</div> <div> </div> <div>구멍에 눈을 대고 보니 옆집인것 같았다. 그리고 구멍너머로 보이는 옆집에는 </div> <div> </div> <div>거실에서 놀고있는 딸애 사진이 잔뜩 붙여져 있었다. </div> <div> </div> <div>자꾸 그림이 쳐다본다는 딸애의 말을 이제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div> <div> </div> <div>그때, 옆집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리곤 재빨리 창문으로 가서 놀이터를 살펴봤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거기엔 딸의 모습도 옆집남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글쓰기 제한은 언제쯤 풀릴까요?</div>
    neptunuse의 꼬릿말입니다
    적월 - 공포 카페
    http://cafe.naver.com/moono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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