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이 사건 전으로는 단 한번도 가위에 눌린 적이 없는 것을 미리 밝혀두는 바임 <div>(기가 세달까.. 가위에 눌려보는게 소원이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도 그 일이 가위에 눌린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span></div> <div>일단 썰 풀어봄.</div> <div><br></div> <div> 2007년 중국 유학생활을 시작하여, 2년 정도 현지에서 일을 하다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010년에 상하이에 있는 모 대학교로 편입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원래는 기숙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학교 방침이 이상하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숙사에 못들어가고 학교 근교에 방을 얻게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우선 좀 더 수월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선 집 구조를 집고 넘어가야겠음.</div> <div>중국의 오래된 공위(아파트)에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구조가 상당히 독특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중에서도 내가 살던 집은 집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부엌이고, 부엌문을 지나면 거실. 그리고 안방이 나오는</span></div> <div>희안한 구조였음.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5606755z295X7i7K5HgEAlxS2.jpg" width="800" height="548" alt="house.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설명을 위해 그림첨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튼 당시에 PS2의 컬트셉트 라는 게임에 빠져서 게임하다가 그상태로 자버리는 것이 일상이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머리를 티비 방항으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다가 숙면하게 되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현관문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에 문 여는 소리를 들을 때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이</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시 여자친구(지금 마누라)에게 열쇠가 있어서 당연히 여자친구겠거니 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소리가 평소와 좀 다름. 문을 여는 소리가 아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문을 따는 소리</font></b>가 들림.</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당시 아파트가 낡아서 문이 좀 이상하기도 했고, 방음도 안되던 터라</div> <div style="text-align:left;">옆집 아니면, 여자친구가 문을 잘 못열고 있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곧 이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음.</div> <div style="text-align:left;">(위에 말했듯이 아파트가 낡아서 문이 열리는 것조차도 공포영화에서 문 열리는 소리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니 문열리는 것은 좋은데 아무리 귀를 곤두세워도....</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걷는 소리와 신발 벗는 소리가 안남......</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br></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시 여자친구는 굽이 있는 신발을 주로 신었기에 한 두발짝이라도 걷거나,</div> <div style="text-align:left;">신발을 벗을 때면 무조건 소리가 들림.</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때부터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느낌...</div> <div style="text-align:left;">게다가 집에 들어온 그 무언가의 발소리는 거실에서 안방으로 </div> <div style="text-align:left;">들어오는 순간부터 들리기 시작함.</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문제는 발걸음 소리가 한명이 아니라 세명임</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ff0000"><br></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따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상대는 도둑들이겠구나. 자는 척하고 있으면</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해꼬지 않하고 물건만 훔쳐 달아날 수도 있을려나?'</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뜰 엄두도 내지 못함.</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갑자기 목덜미에 따끔한 느낌이 들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7030a0">'주사바늘이 들어오는 듯한...........'</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7030a0"><br></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너무 놀라서 몸을 움직여보려 했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가락 끝이나, 발가락 끝을 제외하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몸이 움직이지 않음.</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움직이려고 노력하는데 갑자기 귀에 숨소리가 닿는 것 같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7030a0"><b>"어!? 이새끼 안 자는데? 움직일려고 하네?"라는 중국어가 들림.</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7030a0"><b><br></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한참을 세명이서 뭐라뭐라 하더니..</div> <div style="text-align:left;">목에 또 다시 아까와 같은 따끔한 느낌이 들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color="#7030a0">"넌 잠에서 깨면... 텅 비어있는 니 뱃속을 보게 될거야. ㅋㅋㅋㅋ"</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라는 말과 함께 난 정신을 잃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눈을 뜨니 그대로 내 방 침대위..</div> <div style="text-align:left;">너무나 생생햇던 탓일까... 웃옷을 재껴서 배를 살펴봤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칼자국 같은 것은 없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혹시나 거울에 허리 뒷춤을 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온 방안을 뒤졌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기에..</div> <div style="text-align:left;">난 안심할 수가 있었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까지 격은 유일무이한 가위눌림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가끔 그때 가위 눌린 것 생각하면 아직도 오싹함...</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출처: 본인</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