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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7909
    작성자 : 연애무능력자
    추천 : 44
    조회수 : 59302
    IP : 121.190.***.3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2/28 13:16:14
    http://todayhumor.com/?panic_77909 모바일
    [reddit] 감염된 마을 (11)

    원문: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d6kb1/infected_town_part_11/


    [Clayton이다. Claire의 일기 나머지 부분이다. 다음에 나올 부분들부터는 그녀의 정신이 급격하게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 보여진다. Claire는 이 시기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던 듯 하다. 페이지가 바뀌는 것은 줄을 그어서 구분하도록 하겠다.]

    414일이나 15일이나 20

    4월의 소나기는 5월의 꽃을 피우지.

    이 노래가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아. Heather가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지. 패 버리고 싶어. 죽여버리고 싶어. 걔가 뭔가 나쁜 짓을 해서 내가 걔한테 복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걔는 그냥 창가에 앉아있을 뿐이야. 그냥 앉아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미소를 짓고 있어. 계속 나 스스로한테 Heather는 그냥 피해자일 뿐이라고 되뇌고 있지만 별로 소용이 없네. 그렇게 생각하면 또 내가 걔를 이 마을로 끌고 들어온 게 생각나고, 그러면 죄책감이 생기고, 그러면 또 다시 화가 나니까.

    난 요즘 항상 화가 나 있어. 아니면 지쳐 있는 건가?

    Blake, 너를 사랑해. 너가 걔를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내 두피 속에 뭔가가 숨어 있는 것 같아.

    -------------------------------

    다음

    머리가 존나 아프지만 좋은 하루였어. Blake가 꽤 괜찮은 농담을 했거든. 말이 무슨 짓을

    무슨 짓을

    씨발. 기억이 안나.

    -----------------------------------------------------------

    435월 몰라

    안 좋은 하루였음. 머리 아픔. 내가 얼마 동안 정신 잃고 있었는지 모르겠음. 글씨를 쓰기가 어려움. 촛불도 너무 밝아.

    Blake의 방에 아침 일찍 들어갔다가 BlakeHeather가 섹스를 하고 있는 걸 목격했다. Heather가 위에 올라타고 있었음. 그녀가 나를 몽롱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나한테 팔을 뻗었음. 마치 같이 하자는 듯이그러다가 갑자기 눈을 한번 깜빡이고는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Blake의 얼굴은 멍했음. 눈에 초점이 없었고 그냥 침대에 축 늘어져서 누워 있었을 뿐. 내가 들어온 지도 몰랐던 것 같다.

    난 뒤돌아서 나갔다. 너무 화가 났는데 다른 건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이런 때에 떡이나 치고 있을 수가 있지? 그럴 힘이라도 있나?

    아마 그냥 꿈이었나보다.

    ---------------------------------------------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

    배고프지 않아.

    -----------------------------------------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페이지 전체가 이 두 글자로 도배되어 있었다. 밑으로 갈수록 글씨가 점점 뭉개지고 있었다.]

    ---------------------------------

    4월 중순- 아니면 5월 초

    오늘은 정신이 굉장히 맑다. Blake도 막 일어났다. 평소보다 상태가 훨씬 좋다. Heather는 하루종일 자고 있다. 어제 술을 엄청 많이 마셨거든. 아직도 볼이 빨갛다. 우리가 괜찮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하지만 어떻게?

    해질녘쯤 해서 Blake와 나는 산책을 하러 나갔다. 그의 어깨가 감염된 것 같다. . 무슨 어깨가 아닌 다른 부분은 감염이 안 되기라도 한 것 처럼. 다시 병원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차를 보니까 엔진이 완전 갈기갈기 조각이 났거든. 난 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Blake가 말하기를 중요한 전선들이 죄다 잘려져 있거나 뽑혀 있다고 했다. 주차장에서 점화플러그를 발견했다.

    차 문제를 떠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안된다. 모텔은 버려진 것 같다. 되게 오랜만에 호텔 리셉션을 찾아가 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썩어가는 흙 냄새. 구석에서부터 곰팡이가 피고 있었다. 내 죄책감에 석유를 끼얹는 꼴이었다.

    나머지 하루는 Hadwell 경전을 다시 읽으면서 보냈다. 하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경전에서 찢겨진 부분이 일기에 테이프로 붙여져 있었다. Claire가 인용하고 싶었던 부분인 것 같다.]

    108, 3번째 문단

    “’그것그것의 형제의 잔인함을 목도하였을 때, 우리의 개체가 인간의 존엄성을 묵살한 것을 매우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성스러우며, 우리는 선택받았음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셨다. 인간의 존재가 없었다면, 우리의 개체는 이 차원으로 넘어오시지 않았을 것이며, ‘그것의 빛으로 이 세상을 축복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인간이 없었다면 개체그것에게 적대적인 이 왕국에서 머물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전능자께서 우리를 소중히 여기고 계시니,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그 중에서도 개체의 교회는 가장 성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개척자들이다. ‘그것의 빛이 온 세상을 축복하게 하라. 모든 인류가 승천할 수 있도록.”

    --------------------------------------

    다음 날이다.

    24시간이 넘도록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게 좋은 일인지 무서운 일인지 모르겠다. HeatherBlake 역시 나와 같다.

    어젯밤에, 정말 오랜만에, 내 스스로 침대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이때까지는 깜빡 하고 정신을 차려보면 침대였는데샤워를 마음껏 한 뒤 새벽 2시 경에 어렵지 않게 잠이 들었다. 점점 희망이 생긴다.

    아니야. 징크스를 만들수는 없지.

    죽은 듯이 잠을 자다가 새벽 4시 쯤에 문이 끼익 하고 열리는 소리에 깼다. 문틈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새어들어왔다. 선명한 공포가 느껴졌다. 몸 전체에 찬물을 끼얹은 듯한 공포. 그런 선명한 감정은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거여서 살짝 반갑기도 했다. 그때 그 터널에서 크리쳐에게 쫓긴 이후로 이런 공포는 처음이었으니까. 뭔가 확실히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

    문이 더 열렸다. 처음에는 Heather인 줄 알았다. 뭔가 여자같다는 느낌에, 짧은 머리,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휘청거리면서 방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니까, Heather라고 하기에는 너무 말랐다는 걸 깨달았다.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 뼈랑 살갗밖에 없었다.

    문이 활짝 열리면서 밖에서 불빛이 더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사람을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빼짝 마른 몸에 오래된 곤색 메이드 복장 같은 걸 하고 있었다. 하얗고 매마른, 닳아빠진 피부에 거의 다 벗겨진 머리. 까만 머리카락 몇 가닥이 아직도 달려 있었다. 눈은 퉁퉁 부어서 감겨 있었지만 멍든 자국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입은 아플 정도로 크게 찢어져서 웃고 있었다. 머리는 불가능한 각도로 꺾여 있었는데, 귀가 거의 쇄골까지 내려가 있었다. 거의 얼굴의 위아래가 거꾸로 되어 있을 정도로. 왼쪽 팔은 없었는데, 팔이 잘려나간 상처는 유니폼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왼쪽 발은 맨발이었고 접질린 듯 보였다.

    난 침대에서 굴러떨어져서 재빨리 그녀에게서 멀어졌다. 비명을 질렀던 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녀는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개를 기울이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 눈으로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난 내 쇠지렛대를 꽉 움켜쥐었지만, 내가 그걸로 뭘 하고 싶은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를 해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희생자 중에 하나일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냥 우연히 내가 이 모텔에 머물기로 한 선택 때문에. 아니 그 전에 내가 이 마을을 탐험하려고 했던 선택 때문에. 그리고 마을 주변에 머물면서 얼쩡거리기로 한 것 때문에. 너무나 많은 잘못된 선택이 있었다. 다 내가 자초한 일이다.

    문간에 서 있는 그녀, 아니 그것은 아마도 호텔 청소부였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호텔 청소부도 사람도 아닌 그 무언가가 나를 향해 팔을 벌렸다. 우리는 그렇게 눈을 마주친 채로 한참을 있었다. 그리곤 그녀가 팔을 떨구더니 갑자기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는 마치 짐승처럼 네 발로 움직였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라서, 채 몇 초도 안 되어 내 지척으로 다가왔다. 그때 그녀가 얼마나 조용한지에 대해서 깨달았다. 으르렁거리지도, 낑낑거리지도 않았다. 그냥, 얕은 숨소리를 이빨 사이로 색색 내뱉을 뿐이었다. 엄청나게 밭은 숨소리를.

    그녀가 손을 들어서 내 입술 사이로 억지로 우겨넣었다. 얼마나 깊게 쑤셔넣었던지 거의 토할 것 같은 지경이었다. 곰팡이 맛이 났다. 아직도 입에서 그 맛이 나는 것 같다. 내가 가만히 있었다면 아마 그 손이 내 목구멍까지 닿았을 것이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난 그제서야 쇠지렛대를 들어 그녀를 후려쳤다. 쇠지렛대는 그녀의 머리에 깊이 박혀들었고, 그녀는 나동그라졌다. 그 순간까지도 그녀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냥 조용한 방에 두개골이 깨지는 소리만 울려퍼졌다. 난 고개를 들고,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쉰 후 일어났다.

    그리고 뭔가 핀트가 나간 것 같다. 내 분노를 조절하지를 못했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냥 분노가 내 온 몸을 지배했다. 난 선 채로 그녀의 머리를 계속해서 내려쳤다. 이빨과 눈 사이에 쇠지렛대가 박혀들었다. 피는 튀지 않았다. 그냥 빼짝 마른 시체를 때리는 느낌이었다. 배 쪽에 쇠지렛대가 박혀들었을 때는 검고 찐득한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토할 것 같다.

    어쨌든, 요약하자면 내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씨발 그녀를 죽였다고.

    -----------------------------------------------

    우리는 시체를 숲 속에다 묻었다.

    [이 페이지는 물로 얼룩져 있었다. Claire가 이 부분을 쓰면서 울었던 모양이다. Claire는 아무래도 그것들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다.]

    ------------------------------

    며칠인지 알 수 없음.

    오늘 아침에 난 마을에 들어가 있었다. 내가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모르지만, 난 어떤 집 안에 있었다. 구석 부분에 얼굴을 처박고 서 있는 채로.

    모텔로 돌아오는 길은 아주 길었다.

    -----------------------------------

    [이 때 난 Claire를 목격했고, 그들이 머물고 있는 모텔까지 뒤를 밟았다. Claire가 마을의 거리를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는 걸 봤는데, 완전히 정신을 놓은 것 같았다. 혼잣말을 하고 있었는데, 꼭 자기 친구들과 대화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때, 난 그녀를 더 이상 어떻게 손 쓸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Claire는 정신을 차리고 마을을 떠났는데, 그걸 보고 아직 그녀가 때때로 명료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아직도 뭔가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는 것도.

    난 정말 그녀를 돕고 싶었다. 이건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내가 도울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Claire를 굉장히 좋아했다. 용감하고, 고집 있고.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것 뿐이다.]

    -------------------------------------

    [이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건물의 평면도가 그려져 있다. Claire가 그린 듯 하다. 이게 어디를 그린 건지 알아차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거의 매일 놀러갔던 곳이니까. Alan의 아파트를 그린 건데, AlanLisa와 같이 살았던 집이다.

    너희를 위해 사진을 찍어왔다. 이게 그 사진이다. 물음표가 내 호기심을 굉장히 자극했다. Claire가 뭔가를 알아낸 걸까? 이 벽 뒤에 뭔가 중요한 게 있는 걸까?]

    ----------------------------------

    난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가지지 못한 것들을 사랑한다.

    난 내가 증오하는 것을 사랑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날 가둔 사람을 사랑하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다.

    제발, 제발 멈추지 마. 계속 해. 뒤돌아설 수 없어. 이걸 끝내. 날 데려가. 나와 함께 올라가줘. 약속했잖아.

    나랑 약속했잖아.

    [Claire는 다시 정신이 흐려진 상태로 되돌아간 듯 하다. 이 부분에서 그녀는 개체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

    [종이 쪽지가 다시 일기에 붙여져 있다. 내가 쓴 노트다. 내가 그것개체에 관해서 여러가지 소스를 통해서 모은 자료들이 정리된 노트가 있다. 내가 알고 있거나 어디서 들은 내용들, 그리고 내가 추측한 것들까지 모든 내용이 그 파일에 정리되어 있다. Claire가 이 일기를 쓰기 직전에 누군가가 내 캠프에서 이 노트를 훔쳐갔다.

    아마 Elizabeth나 그녀의 꼭두각시 중 하나가 내 캠프에서 그걸 훔쳐다가 모텔에 갖다 놓은 것 같다. 어쩌면 Claire 본인일 수도 있겠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Claire는 아마도 대강이나마 인용된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한 것 같다. 아니면 남아있는 부분이 이것밖에 없었거나. 어쨌거나 그녀의 남아있는 의식이 이것을 기억하고 싶어 했던 듯 하다. 이것을 제외한 파일의 나머지 부분은 분명 파괴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기억하는 것과 이 사이트에 남아있는 정보를 제외하면 이 일에 대한 기록은 세상에 없다.

    어쨌든, Claire는 이 부분을 스크랩해 놨다. 내가 직접 쓴 건 아니고, 마을에 살고 있던 연구 집단이 이 바이러스의 발병에 대해서 기록한 것이다. 그들은 경찰이 채취한 곰팡이 샘플을 연구했고, 심지어 한 번은 살아있는 감염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 같다.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들은 이제 모두 죽었다.]

    “3단계:

    기억 상실과 운동 상실로 특징지어진다. 기억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진다. 의식이 깨어 있는 기간도 아직까지는 존재한다. 언어와 동작이 어눌해진다. 급성 마비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다.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끊임없이 미소를 짓게 된다. 빛에 극도로 민감해지고, 체모가 사라진다. 신체가 되화된다. 식욕 감퇴. 대뇌 피질이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 이 단계가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단계이다. 오늘까지, 환자는 약 80일 간을 3단계에 머물렀다.”

    --------------------------------

    [일기 내용은 더 있다. 너희들의 질문에 최대한 답변하도록 노력하겠다.]



    ---------------------------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 (1) : http://todayhumor.com/?panic_77535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 (2) : http://todayhumor.com/?panic_7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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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 (마지막) : http://todayhumor.com/?panic_7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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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1): http://todayhumor.com/?panic_77652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2) :http://todayhumor.com/?panic_77653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3) : http://todayhumor.com/?panic_77665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4): http://todayhumor.com/?panic_77689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5) : http://todayhumor.com/?panic_77690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6) : http://todayhumor.com/?panic_77710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마지막) : http://todayhumor.com/?panic_77711

    -------------------------------

    감염된 마을 (1) : http://todayhumor.com/?panic_77772

    감염된 마을 (2) : http://todayhumor.com/?panic_77773

    감염된 마을 (3) : http://todayhumor.com/?panic_77788

    감염된 마을 (4) : http://todayhumor.com/?panic_7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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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된 마을 (6) : http://todayhumor.com/?panic_77823

    감염된 마을 (7) : http://todayhumor.com/?panic_77836

    감염된 마을 (8) : http://todayhumor.com/?panic_77838

    감염된 마을 (9) : http://todayhumor.com/?panic_77891

    감염된 마을 (10) : http://todayhumor.com/?panic_77892


    감염된 마을 (마지막) : http://todayhumor.com/?panic_7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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