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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531
    작성자 : MICA
    추천 : 3
    조회수 : 846
    IP : 118.40.***.3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0/09/22 12:12:34
    http://todayhumor.com/?panic_7531 모바일
    귀신 본 이야기.. [펌]
    < 이 이야기는 네이트닷컴 판 닉네임 오오오싸아악! 님이 올려주신 이야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전 22살 여자입니다.

    약 4년전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이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날은,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졸리기도 하고 목도 말라서 잠깐 거실로 나왔는데,

    주무시고 계시던 엄마가 완전히 놀란표정으로 허겁지겁 뛰어나오시는거예요! 

    그러면서... 

    " 무슨일이야???? 뭐했어 뭐!? "

    " 뭐? 뭐를? "

    " 뭘 다 깨부셨냐고!!" 

    " -_-뭔소리래.....나 방금나왔는데....."


    전 무슨말인지 도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난 조용히 문을열고 거실로 들어섰을뿐인데, 기겁을 한 표정으로 엄마가 저런말을

    하니깐요... 말을 들어보니

    자는데 갑자기 주방에서 그릇이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났다는겁니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그걸 듣고 동시에 놀래서 후닥닥 깬거구요;;

    전 어이가 없고 갑자기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ㅠㅠㅠㅠ

    전 세상에서 귀신을 진짜 제일 무서워 하거든요 ..;;;

    사람들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지만 전 귀신이 더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얼른 찬장문을 다 열어봤지만 깨진그릇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시험공부고 뭐고 당장 베개랑 이불들고 큰방으로 뛰어갔습니다;;무서운데 어째요 ㅠㅠ

    평소에 귀신에 대한 공포라고는 전혀 없었던 아부지도

    " 야....진짜 이번엔 좀 무섭다 "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미스테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참 지금 생각해도 머리카락이 쭈뼛거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중학교 겨울방학때 있었던 일인데요, 

    밤에 이제 잘 준비를 다 해놓고 불을 껐지요. 

    그리고 이부자리로 들어와 앉아서 이불을 다독이고 있는데 발치에 뭐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 밝은데 있다가 금방 불을 꺼서 그런가......"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저 아시다시피 귀신이라면 아주 기겁을 합니다. 

    그래서 눈을 가늘게 뜨고 뭔가...싶어서 한참동안을 쳐다봤습니다.

    그렇게 쳐다보는데 점점 그 윤곽이 드러나면서 정체를 보입니다.......

    분명히 사람은 아닌것 같았어요.....사람일수가 없죠 거긴 제 방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는 분명히 아니었고, 그렇다고 여자라고 할수도 없어요.

    머리는...머리카락 하나도 없는 대머리라 기억나는건 정말 머리만 둥둥 떠있는게 아닐까 했던거... 

    그리고 자루통짜 같은 시커먼 옷을 입고 있었는데 무릎은 꿇고 있었어요.

    제가 본 자세는 옆모습인데 고개를 약간 돌리고 눈은 제쪽을 쳐다보는데 눈이 마주치진 않았고

    아무튼 굉장히 기분나쁜 얼굴로 무언가가 저기 앉아있구나 하는건 확실하게 알겠더라고요.....

    이걸 글로 써서 그렇지.....그때 그 기분은 정말......완전 !!!!!!!!! 

    그런데 그 무언가가 제 눈에 보인시간은 7 , 8 ...초정도로 굉장히 짧았어요.

    그리고 그 모든 생김새를 보고 으악 귀신인가? 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아무것도 없어졌어요....

    그 뒷감당이 더 안되더군요.....

    내가 손가락을 하나 까딱하는 그 움직임조차도 무섭고 공포스러워서 감히 문을 열고 내방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못했고 얼른 불을 켜고 싶긴 한데 얼마나 무섭던지........ㅠㅠ

    아무튼 얼마간 뻥..하게 있다가 일어나서 불 켜고 라디오 틀고 스탠드불까지 켜고.......

    지금은 그때 여행을 다녀온뒤라 피곤해서 그렇게 헛것이 보였을거라고 믿고는 있지만 .....

    나한테 그런일이 일어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참 ~ ㅠ

    그리고 그 다음으로 지금까지는 한번도 그렇게 헛걸 본적은 없었어요 ㅎㅎ다행이죠 ㅠㅠㅠ

    그런경험을 두번다시 하고싶진 않거든요~! 

    개학날 학교 가자마자 친구들한테 그 이야기를 해줬는데;;;다들 반응은 

    " 쯧쯧.....겨울방학동안 나를 못봐 많이 괴로웠구나.....이제 안심하렴" -_- 이런분위기..

    아 정말 난 진지했는데 ㅋㅋㅋ ㅠㅠ

    암튼~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지금 생각해보면 색다른 경험이라 좀 재미있긴 해요.

    또 한번 그래보라 그러면 절대 사양하겠지만 ;;;

    세상에 귀신이 있다 없다 결정지어놓고 살진 않지만......저 두가지 에피소드를 겪고 보니

    아....있을수도 있겠다....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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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2 13:08:56  175.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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