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라고해봐야 한 열살, 열한살때쯤?) 저희 동네 교회들은 이주만 다니면 신입생? 환영하는 선물을 주곤 햇어요

저랑 동생은 기독교인은 아니었지만 
이삼주마다 근처 교회를 전전해 다니면서 선물만 받고 그만두곤 햇었죠ㅋㅋ

그날은 비도 많이오고 날씨도 안좋았는데 선물받겠단 일념하나로 교회에 갔다오고 집에오는 길이었어요

번개땜에 하늘도 번쩍번쩍하고
소리도 엄청나서  동생이랑 달리듯 걷고있었는데

진짜 뭐가 번쩍하는거예요
그러더니 소리도 순간 사라지고
눈앞이 백색이 됐어요

옆에 주차되있던 자동차들도 나무도 땅같은거도 순간 삼켜진거처럼 싹사라지고

예전 티비 방송이 전부 끝났을때 하얗게 나왔잖아요

그것마냥  주변이 전부그렇더라고요

글구 몇초뒤에 다시 보이기시작햇어요

동생이랑 저는 겁나서 우산도 내팽겨치고 근처 아파트에 들어가서 떨면서 한참을 있다가 집에간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싱기방기한 경험.. 나이먹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주변에 번개가 떨어짐 그럴수도잇다햇나.. 그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