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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1318
    작성자 : 얼레리
    추천 : 42
    조회수 : 8967
    IP : 153.177.***.132
    댓글 : 55개
    등록시간 : 2014/08/04 19:20:58
    http://todayhumor.com/?panic_71318 모바일
    똥물 테러 사건
    <br><br>인천 만석동의 한 방직 공장<br><br>공장 내부의 체감온도는 섭씨 40도<br><br>작업장에는 뽀얀 솜뭉치들로 흩날리며 창문 하나 없고<br><br>열기와 습기로 인해서 발가락에 무좀은 기본<br><br>물을 마실 시간 조차 없어 탈수 예방을 위해 소금을 먹었으며,<br><br>땀띠가 목덜미 까지 올라오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br><br>천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몇 년째 주말, 휴일도 없이 일했다.<br><br>점심 시간도 고작 30분<br><br>그러나 20분 안에 오지 않으면 욕지거리가 쏟아졌고<br><br>급기야 노동자들의 분노는 폭발하여<br><br>최초의 섬유 노조 여성 지부장이 생겼다.<br><br>새 집행부는 식사 시간 확보, 남녀 임금 차별제 철폐, 환풍기 설치, 생리 휴가등을 쟁취했고<br><br>다른 회사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br><br>이는 70년대 박정희 정권때의 일들이다.<br><br><br><br>그러나 이러한 민주 노조는 회사와 독재 정권의 가시였고<br><br>경찰은 노조 지부장과 총무를 연행했다.<br><br>회사측은 회사 정문과 기숙사 화장실을 전부 대못으로 못박아 봉쇄하여<br><br>음식물의 공급까지 막았다.<br><br>분개한 노동자들은 기숙사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거나, 출입문을 부수고 탈출했다.<br><br><br><br>농성 사흘째,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되었다.<br><br>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회사안으로 진입했다.<br><br>800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더욱 뭉쳤으나 공포는 어쩔 수 없이 다가왔고<br><br>이때 한명이 이렇게 외쳤다.<br><br>" 벗고 있는 여자 몸엔 경찰이 아니라 그 누구도 손 못 댄대!"<br><br>여성들은 앞 다투어 팬티와 브래지어만 남긴 채 모두 옷을 벗었다.<br><br>며칠째 옷을 갈아입지 못해 속옷은 꼬질했지만, <br><br>공포 앞에선 수치심도 부끄러움도 떨쳐버린 돌발적 행동이었다.<br><br>수백 명의 처녀들이 반나체로 팔짱을 끼고 뭉치자<br><br>경찰과 대의원들은 당황했고, 주동자만 내 놓으면 귀가시켜 주겠다고 설득했다.<br><br>그러나<br><br>"주동자가 따로 없어요. 우리 모두가 주동자예요!"<br>"무릎을 꿇고 사느니 차라리 죽기를 원한다."<br><br>결국 <br><br>경찰은 회사 간부들의 손가락질에 따라<br><br>닥치는 대로 곤봉을 마구 휘둘르고 머리채를 휘어 잡어 질질 끌고 나갔다.<br><br><br><br><br><br><br>그럼에도 불구하고<br><br>여성 노동자들은 멈추지 않았다.<br><br>새로운 노조 집행부를 탄생시켰다.<br><br><br>78년 2월 21일 새벽 6시 경<br><br>노조 대의원선거를 치르기 위해 야간 근무를 마친 여성 노동자들이 <br><br>노조 사무실에 가장 먼저 도착, 그 자리에는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들도 모여 있었다.<br><br>" 이 빨갱이 년들아"<br><br>갑자기 남자 5~6명이 느닷없이 들이닥쳤다.<br><br>차가운 겨울바람과 함께 똥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br><br>방화수통에 똥을 담아 온 것이다.<br><br>남자들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br><br>여성 노동자의 얼굴과 몸에 뿌리고 발랐다.<br><br>코와 입에도 마구 똥을 쑤셔 넣었다.<br><br>눈도 똥범벅이 되어 앞을 볼 수 없었고, <br><br>귓구멍은 똥으로 막혀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을 지경이었다.<br><br>회사의 사주를 받은 자들은 " 저 년에게 먹여라!" 고함을 지르며 <br><br>탈의실과 기숙사까지 쫓아가 똥을 뿌려댔다.<br><br>광란의 현장이었다.<br><br>(정복)경찰은 이 현장에 와 있었지만 재밌다는 듯 오히려 구경만 했다.<br><br>다급한 여성이 "도와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br><br>" 썅년아 가만 있어! 나중에 말릴 거야!"라고 했다.<br><br><br><br>이 회사의 이름은 동일방직<br><br>규모는 당시 국내 5위, 71년 수출 500만 달러 달성, 수 년간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한 회사다.<br><br>그러나 노동자들은 이렇듯 노예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br><br>이러한 일을 겪은 한 노동자는 정신분열증에 걸리기도 했다.<br><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36" height="694" style="border:medium none;" alt="똥.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145501kBig6o4i3zCyEaBBQrxQaC4v4BGkL.pn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87" height="656" style="border:medium none;" alt="똥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145517UIaRDjZ78zyw3XLZyFbPbZcsPWjOHD.png"></div><br><br><br><br><br>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br><br>2010년 6월 동일방직 똥물 테러와 노조 와해, 대량 해고의 배후에는 <br><br>국정원(당시 중앙정보부)이 깊숙히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다.<br><br><br><br><div>'똥물 테러' 이후 회사가 '해고자 복직과 구속자 석방'이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는데, <br><br>국정원(중앙정보부)의 지시로 124명이 대량 해고</div> <div> </div> <div>더 악랄한 것은 국정원(중앙정보부)은 해고자 명단, 주민등록번호, 본적, 퇴사 회사 등을 모아서<br><br>'블랙리스트'를 만든 뒤 이를 전국 사업장에 뿌렸다. <br><br>이 때문에 해고자들은 10년 이상 재취업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겪었다.</div> <div><br></div><br><br><br><br><br><br><br>---------------------------------------------------------------------<br><br>이후<br><br>진실화해위가  국가가 동일방직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br><br>명예 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하자,(2010년) <br><br>피해자들은 2011년 국가를 상대로 <br><br>" <u>당시 중앙정보부가 블랙리스트로 분류하여 취업에 제한 받은 것에 대해 국가는 배상하라</u>"며 <br> <br>소송을 했다.(17명이 소송)<br><br><br><br>그 결과 대법원은 <br><br>" 민주화 운동 기간으로 인한  해직기간과 (중앙정보부의) 취업 방해로 인한 해직기간이 겹치므로"<br><br>이미 생활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또 국가가 손해배상을 하는 것은 중복지급이라고 판결내렸다.<br>(소송인단 17명 중 11명)<br><br>(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해고된 동일방직 노조원 중 일부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고, 생활지원금 5000만원을 지급했다.)<br><br><br><br>그리고 나머지 생활지원금을 받지 못한 6명에 대해서는<br><br>소멸시효가 지나 무효로 판단하고 국가는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했다.<br><br>(원심에서는 1000~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으나... 원심 판결을 파기)<br><br><br><br>출처: <br><a target="_blank" href="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88683">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88683</a><br><a target="_blank" href="http://archives.kdemo.or.kr/RecordContentsView?pId=33">http://archives.kdemo.or.kr/RecordContentsView?pId=33</a><br><a target="_blank" href="http://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9198">http://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9198</a><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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