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에 대학1학년때 자취 하던 동기들과 죽이 잘맞아 집에는 안들어 가고 <div>몇날 며칠을 술마시다가 아침에 술냄새 풍기며 강의실 들어갔다가 교수님한테</div> <div>쫓겨나던 시절....</div> <div><br></div> <div> 어느날 그날밤따라 집에 무슨일인지 꼭가고 싶어서 동기들한테 간다고 말하고</div> <div>갈려는데 이놈들이 오늘 누가 크게 쏘는데 아깝지도 않냐...뭐 이런식으로 설득</div> <div>했지만 그날따라 귀소본능이 엄청나게 밀려와서 그냥 쿨하게 집에감...</div> <div><br></div> <div>집에 도착하니 모친왈, "이 놈은 대학가더만 집에 들어올 생각도 안하더만</div> <div>오늘은 웬일로 기어들러왔냐?" 라고 몇시간을 설교를 당하고 그날따라 잠이</div> <div>폭풍같이 밀려와 잠을자는데....</div> <div><br></div> <div>30분잤다 -.-;; </div> <div><br></div> <div>그다음부터 미칠듯이 갑자기 불안이 몰려오고 초조하고 난리도 아니였다.</div> <div><br></div> <div>새벽녘이 되어서 나도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동기들에게 미친듯이</div> <div>전화를 해서 오늘 다들 집에갔냐고 물어봤고 자취방을 제공해주던 녀석 외엔</div> <div>생각보다 술판이 재미없어서 집에갔다고 듣고 새벽에 전화한다고 쌍욕도 같이</div> <div>듣고 참 기분이 뭐같은데... 그래도 찜찜함을 못참고 자취하는 그녀석에게 전화를</div> <div>걸었다.</div> <div><br></div> <div>"자냐?"</div> <div>"야이 미친놈아 그럼자지 내 목소리 잠긴거 모르냐!!"</div> <div>"미안하다 임마 자는데 깨워서 근데 말이다 니 오늘 다른 동기나 선배집 가서 자라"</div> <div>"이 미친놈이 자다가 봉창두들기냐?"</div> <div>"그냥 내 말듣고 다른데 가서 자면 안되나?"</div> <div>"뭣때문에 그러는데 이유라도 알자"</div> <div>"그냥 오늘 뭔가 이상하다"</div> <div>"됐다 잠이나 자라"</div> <div><br></div> <div>도저히 설득도 안되고 내가 왜그렇게 불안한지 나도 모르고....결국 버스 첫차를</div> <div>타고 학교로 갔다. (우리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거리)</div> <div><br></div> <div>불안불안하며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내 폰이 배터리가 다되도록 전화했다. </div> <div>결국 그놈이 gg 치고 전화를 받았다. </div> <div><br></div> <div>"아!!!! 왜!!!! "</div> <div>"학교다 나와라"</div> <div>"야이.... XXX야 아침부터 웬 XX이야!!!"</div> <div>그때 무슨 생각인지 나도 모르게</div> <div>"ㅇㅇ아 그냥 아침먹게 나온나 내가 쏜다 니 먹고 싶은거 다 사준다"</div> <div>" 미친놈 오늘 니 지갑한번 털려봐라 내가 10분안에 나간다"</div> <div><br></div> <div>얼마뒤 녀석이 나와서 진짜 그날 내 일주일치 용돈만큼 먹고</div> <div>"다음에도 이러면 두배다"</div> <div>이러고 책챙겨온다고 지 자취방에 갔는데 녀석은 오후쯤 나타났다.</div> <div><br></div> <div>"야 니 진짜 오늘 내한테 왜랬노?"</div> <div>"그냥 이유없이 불안했다.근데 웬지 니놈한테 말을해야 </div> <div>한다는 생각만 머리속에서 계속 생각나고 불안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이놈이 </div> <div><br></div> <div>"가자 임마. 오늘같은 날은 술이 땡기지 오늘 내가 쏜다."</div> <div>"니 왜그러는데?"</div> <div>"얌마 니 말안듣고 안나왔으면 내가 자다가 벼락맞을뻔했다"</div> <div>"뭔 소리고"</div> <div>"책가지러 가는데 내 자취방 건물에 벼락이 떨어져서 놀라서 가보니깐</div> <div>내 방에 컴퓨터랑 tv랑 다터지고 방바닥은 다 그을리고 근데 웃기게도</div> <div>내방만 그렇고 다른집은 그냥 다 정전빼곤 아무 이상없더라"</div> <div><br></div> <div>이후 우리둘은 다시 그날부터 시작해서 대학 졸업할때까지</div> <div>술만 미친듯이 퍼붙는 생활에 돌입......</div> <div><br></div> <div><br></div> <div>P.s - 눈팅만 하다가 처음 올려봅니다. 과장이나 이런거 없는 </div> <div>100로 본인 이야기로 반응 좋으면 다음편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div> <div>모바일로 쓸려니 눈이 아프네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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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6/04 11:35:11 125.142.***.246 new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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