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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7719
    작성자 : 아잘안죽어
    추천 : 13/5
    조회수 : 2466
    IP : 58.121.***.83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4/05/11 09:38:33
    http://todayhumor.com/?panic_67719 모바일
    장난전화 (에필로그)
    <div><br /></div> <div><br /></div> 어찌 어찌 집에 왔다. <div><br /> <div>신기히게도 그날과 같이 멀미는 없었던거 같다. 추측이다, 왜냐하면 정신도 없었으니까.</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잠을 설쳐서 피곤한 침대에 몸을 눞히자 다시 어제의 그일이 떠올랐다.</div> <div>꿈? 담배는? 귀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일이 있었으니까, 잠도 설쳤고, 가위에 눌린거야.</span></div> <div>시발 담배 어디갔냐고, 어딜.. 쟈스민은 안펴, 내가 자다 폈나? 귀신?</div> <div><br /></div> <div><br /></div> <div>어제의 돗대 한대는, 내 몸과 정신을 모두 혹사 시키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있을리가 없는 핸드폰의 진동, 누군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div> <div>받을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니, 있었다고 해도 난 전화를 받았을까?</div> <div>벌받은건가? 장난처서? 그래, 인과응보다, 장난 한번쳤으니 액땜한번 한거다.</div> <div><br /></div> <div>이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div> <div><br /></div> <div>또다, 또 진동이 몸을 타고 흐르는..</div> <div>꿈을 꿨다, 진짜다. 이번엔 담배는 없었지만, 마치 악몽을 꾸고 일어난 듯한 느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약간의 안심과, 어제의 소름끼치도록 명확한 그 기억.</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게 악몽의 느낌이라면, 어제 그일은 도대체 뭔가, 병인가? </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가끔,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몇건 찍혀 있는 날이면, </span></div> <div>진동이 온몸을 기는 악몽을 꾼다, 가끔, 잊을만 하면 꾼다.</div> <div><br /></div> <div>받아줘, 전화좀 받아줘</div> <div><br /></div> <div>라는 느낌, 언제인가 담당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정황을 물어본적이 있다.</div> <div>아.. 아, 그때 라며 날 기억 한구석에 떠올린 형사는, 사건 이야긴 할 수 없다 했지만.</div> <div>내가 가끔 악몽을 꾸는 이야기를 하며 이게다 당신 탓이다, 나도 죽으면 댁은 편히 잘수 있을까, 등의 말을 농담조로 하자,</div> <div>자살은 맞다며, 처음으로 추측이 아닌 이야기를 들려줬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지금도 나는, 설사 악몽을 꿀지언정,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받아줬구나."</div> <div><br /></div> <div>따위의 말이 들린다면, 정말이지...</div> <div><br /></div> <div>만약 이제 더이상 악몽을 꾸지 않게 된다면, 나는 아마 조심스레 모르는 번호를 기다려 볼 지도 모르겠다.</div> <div>혹시라도, 이글을 읽은 여러분이 건 전화속에서, 뭔가 헛소리가 들린다면, 다시 한번 말해줬으면 한다.</div> <div><br /></div> <div>"받아줬구나." 라<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고.</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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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1 12:14:14  117.111.***.127  코카스매니아  225907
    [2] 2014/05/11 12:14:15  42.82.***.190  행복해질자격  21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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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4/05/11 19:37:39  211.44.***.65  빵빠레딸기  512876
    [6] 2014/05/11 22:03:23  223.62.***.30  궁뎅나비문신  349449
    [7] 2014/05/11 23:12:58  125.176.***.181  드리야레  8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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