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눈팅좋아하다가 괴게에 글은 첨올려본다능... </div> <div>글 재주가 없어서 재미없게 써도 이해해달라능..</div> <div>내가 겪을땐 오줌지리게 무서웠는데 전달력이 떨어져서 안무서우면낭패...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르신들 말씀중에 이사를 할땐 길일을 받거나 가지말아야할 방위(방향)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오늘적어볼 이야기는 나와 맞지않는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으로부터 3년전, 결혼앞두고 신혼집을 알아보면서 여기저기 발품을 팔았어요. </div> <div>둘 다 맞벌이라 아침일찍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는데 넓고 좋은집은 <strike>(돈이없으니) </strike>필요없으니</div> <div>직장근처에 교통편 좋은 동네의 한적한 원룸에서 신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10군데 가까이 중개인이 보여줬던 곳 중에서.. 정말 을씨년 스러운 집도 있었고 위치나 내부구조는 좋은데 분위기가 묘하게</div> <div>기가눌려지는 그런 집도 있었고..</div> <div>저희가 계약했던 집은 처음 집을 보자마자 귓가에선 아베마리아가 들려오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집 안에</div> <div>12월 칼바람이 에이는데도 집안은 따스한 훈풍이 부는것 같은.. 마치 오랫동안 비워놓은 집이 아닌 방금전까지 사람들이 사는것 같이</div> <div>난방을 안해도 무척 포근했던 집이었습니다. 여기 보고 나서는 다른 집도 눈에안들어오고.. 그날 저녁 바로 계약했죠.</div> <div>다만 한가지 의문점은 전 주인이 여름에 집을 내놨고 그 전주인을 향한 우편물이 한가득 쌓여있다는것</div> <div>전 주인은 밤에 도망치듯 이사가버려서 창문의 블라인드라던가 요긴한 살림살이 몇개가 저희가 그대로 써도 될 정도로 </div> <div>깨끗하게 남아있었어요. 뭐 땡큐~ 하고 우린 그대로 쓰기로 했구요.</div> <div> </div> <div>12월에 이사를 하는데 11월 말 부터 가구와 가전제품을 몇가지 넣고 집 청소를 하느라</div> <div>1주일 전 부터 신랑하고 퇴근해서는 새 집으로 가서 정리정돈을 하다가 늦어지면 컵라면 하나 먹고 눈좀 붙이고..</div> <div>신랑이랑 함께 집 정리하고 청소할땐 몰랐는데 혼자 쉬느날에 집에가서 이사준비를 하고 있으면 묘하게 혼자가 아닌것 같다는</div> <div>느낌이 들때가 있었어요.</div> <div>12월 초에 이사를 진행하고 깨를볶고 햄을볶던 생활은 잠시...</div> <div>어느날 소름끼치는 꿈을 꾸게 됩니다.</div> <div> </div> <div>신랑은 옆에서 쿠울쿨 잘자고있었고</div> <div>저는 뒤척이다가 잠들었는데..</div> <div>침대가 방 모서리에 있는데 양쪽에 창문이있고 </div> <div>머리쪽 창문은 해가뜨면 직빵으로 눈뽕을 당하는 수준이라.. 블라인드를 항상 내려놓고 생활해요.</div> <div>잠이 깊게든것 같은데 이상한 예감에 상체를 일으켜 머리쪽 창문을 보니...</div> <div>블라인드가 올라가있고 이중 샷시 문이 끄륵끼릭끼릭 거리며 열리고 있었어요.</div> <div>바깥에 샷시가 먼저 열리고...</div> <div>안쪽의 샷시가 열리는 순간 창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검푸른빛의 헬쓱한 손...</div> <div>손이라고 불러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비쩍 말라비틀어져서는 그 창틀을 짚고 힘을주는가 싶더니</div> <div>곧이어 사람같은 형체의 머리가 샤샥 하고 뒤따라 나타나는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세탁기 돌리고 모닝커피 한잔 타와가지고 마저 이어쓸께요.. 찡긋)</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