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너무 피곤해서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에 가서 
차량의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잠이 들었습니다.
물론 에어컨을 켠 채 잠이 들면 안 좋다는 여러 말을 들었
지만 환기 버튼을 누르고(정지된 차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한 두어시간 자는데 뭐가 문제가 있겠어?
라고 생각했던 거죠. 결국 문제는 없었으니 여기에 와있겠지만요.

그런데 자는 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 생생하게...
제가 차 안에서 자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이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
을 하는데 일어나서 에어컨을 끄려고 하거나 차 문을 열려고 하거나
하면 그게 결국 꿈인 겁니다. 이거 왠지 느낌이 안 좋은데 하고 자꾸
일어나려고 시도했는데 그 모든 것이 다 꿈이였습니다.
꿈에서도 이게 꿈이라는 걸 알고 깨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최소 20번은 시도한 것 같은데...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한 것도 꿈, 에어컨 도수를 낮춰 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꿈, 에어컨을 껐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꿈....
그러면서도 꿈이라는 자각은 정말 명확하더군요. 제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도했고...
나중에는 이거 이대로 가다가는 이승과 작별하는게 아닌가 꿈에서도 생각이 나더군요.

결국 맞춰둔 알람 때문에 일어났는데...2시간 반 정도 잤는데...느낌이 너무 안 좋더군요. 
제가 정말 위험한 짓을 한건지? 아니면 별 거 아닌 착각이였는지...
네이버를 찾아봐도 의견이 분분해서요. 일산화탄소 중독이 되려면 오래 
걸린다부터 금방 걸린다.(사실 금방 걸리면 밀폐된 차를 운전하고 다나
는 건 왜 문제가 없는지?) 왠지 공포 게시판 느낌이여서 여기 남겨봅니다.
정말 위험한 거 였을까요?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없나요?


Q. 자동차 히터를 켜고 자면 죽는다?

A: 겨울철 차 안에 히터를 틀어 놓고 잠을 자다 숨지는 경우는 바로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 즉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이다. 차 안에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지 않으면 산소가 결핍되고 이로 인해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이어서 산소결핍증,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호흡곤란과 호흡이 정지되면서 질식사하게 된다. 겨울철뿐만이 아니라 여름철에 에어컨에서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발생하는데 완전히 연소가 덜 된 일산화탄소가 나오게 되면서 이 유독가스에 중독이 되어 짧게는 10분 내외에도 질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에어컨이나 겨울철에 히터를 틀어 놓고 잠을 자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창문을 조금 열어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해 놓고 잠을 자는 것이 원칙임을 유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문을 닫고 운전하는건 문제가 없는데 왜 잠을 자면???(아직 정신 못 차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