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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9170
    작성자 : 개란후라이
    추천 : 26
    조회수 : 3919
    IP : 119.70.***.168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3/10/22 04:10:38
    http://todayhumor.com/?panic_59170 모바일
    살면서 무서웠던 순간의 기억들
    집 정리를 하다가 대학때까지 쓰던 다이어리를 발견했습니다.
     
    다이어리를 보다 4학년 문화평론 시간에 " 나의 인생"이란 과제로 사건사고를 적어놓았던걸 다시보게되어 한번 옮겨봅니다.
     
    <유치원때>
     
    1. 어릴적 난 어떻게 태어났어? 라고 물으면 " 다리밑에 호떡가게 아줌마가 니 친엄마다" 라고 대답했던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걸 진짜로 믿고 늦은밤 곤지암과 신데리를 이어주던 다리밑에서 장사하시던 호떡가게 아줌마에게 뛰어갔다.
       늦은시간이라 당연히 아줌마는 없었고 난 다리밑에서 울면서 아줌마가 오길 기다리다 잠이 들었고 뒤늦게 뛰어오신 아빠에게 엎혀 집에갔다.
      
       그 후로 다리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2. 큰할아버지께서 환갑을 맞으셔서 엄마는 동생을 데리고 먼저 큰댁에 가있었다. 큰댁은 상품이란 곳으로 곤지암 시내에서 버스한번을 타면
       갈 수 있었고 유치원이 끝나고나서 선생님께서 버스를 태워주시고 버스기사 아저씨가 상품에서 내려주기로 했었다.
       버스에서 잠이들었는데 누군가 내손을 잡고 내리는걸 버스아저씨가 저지하셨고 나에게 아는 분이냐고 물었다.
       졸린 눈을 비비고 나서 얼굴을 보는데 전혀 아는 아줌마가 아니었다. 나는 모르는 분이라고 했고 아저씨가 애가모른다는데 왜 데리고 내릴려고
       하냐고 화를 내셨고 이내 아줌마는 내 손을 뿌리치고 내렸다. 그리고 나서 상품에 도착했고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가 큰일날뻔 했다고
       어떤 아줌마가 내가 자고 있는사이에 탓는데 누구네집 손녀네 하면서 우리동네 꼬마애라고 이뻐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저씨도 그러냐고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가고있었는데 상품이 아닌 다른 동네에서 아줌마가 내손을 잡고 내릴려고 해서
       아저씨가 저 아이는 여기서 내리는게 아니라고 잘못본거 아니냐고 했단다.
       아줌마는 누구네 손녀맞다고 자기 아는애라고 우기면서 데리고 내릴려고했고 그사이에 내가 깨서 아니라고 말해서 못내리가 했다는것을 엄마한테
       말해줬고 엄마가 다신 혼자 버스태워 보내지말아야 겠다라고 말하는걸 들었다.
     
       진짜... 이건 지금생각해도 소름돋는다. 난 진짜.. 모르는 아줌마였다고...
     
    <국민학교때> 
     
    1. 난 곤지암초등학교를 두달 다니다가 아빠 직장이 서울로 바뀌면서 명일초등학교를 다니게 됐다.
       서울집에 처음 온날 전학 수속을 하기위해서 학교에 처음갔고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율동하는걸 보고있었다.
       전학 수속을 하고나서 엄마.나.동생.작은할머니와함께 암사시장에가서 장을 봤는데 그때 내눈에 마론인형이 보였다.
       당시 나는 50원짜리 종이 인형을 오려서 가지고 놀았었기 때문에 내 눈엔 신세계였고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랐다.
       그때당시 5000원인가 했던 마론인형을 냉큼 사줄만큼 넉넉하지 않았었기에 엄마는 나를 혼냈고 나는 시장한복판에서 주저앉아 발을 굴러가며
       사달라고 떼를 썼다. 엄마는 동생손을 잡고 저 만큼 앞서갔고 나는 울고있던사이에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졌다.
       엄마는 당연히 내가 따라오고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나는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무서워져서 엄마를 뒤따라간다는것이 다른길로 가버린것.
       서울온 첫날 나는 길을 잃어 버린 것이다. 동네 지리도 잘 모르고 서울길을 왜이렇게 복잡한건지... 시장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너무 무서워서
       울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왜우냐 물었고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더니 자기가 찾아준다고 했다.
       아저씨는 중국집 사장님 이셨는데 배고프다니깐 짜장면도 주셨다. 짜장면을 다먹고나서 이것저것 물어보셨지만 학교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저씨는 나를 오토바이 뒤에 태우시곤 근처 초등학교를 돌아다니셨고 그중에 명일초등학교를 보고 내가 저기라고 말했는데 학교엔 내 기록이
       없었다. 아마도 오늘 전학와서 아직 학적부에 기록이되지 않은듯했다. 몇학년 몇반인지도 모르는 상태이고 담임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할수 없이 아저씨는 나를 경찰서로 데려가야겠다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서로 가는데 낯익은 슈퍼가 보였다.
       '여흥슈퍼' 슈퍼이름이 특이해서 나 저기 안다고 저기 아래 골목으로 내려가면 우리집 가는길이라고 말했고 아저씨는 날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집에오니 엄마가 울고있었고 경찰서에 신고한 상태였다고 한다. 물론 경찰서로 바로갔으면 엄마한테 연락이 갔겠지만 당시 전화번호도 기억하지
       못했던 내가 슈퍼를 기억해낸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오토바이 타면 춥다고 둘러주셨던 분홍털실 목도리를 간직했었는데 어느순간 없어졌다. 
      
    2. 3학년때 할머니댁에 놀러갔을때 일이다.
       곤지암에 계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상일동으로 이사오셨고 초이동에 사셨다.
       과수원 관리를 하셨는데 그동네 초입에 축사가 있었다. 축사에서 돼지를 잡고 있었고 동네 꼬맹이들과 구경을 하고있었다.
       돼지를 잡는 날엔 굿을 했었는데 시루떡 항아리를 삼지창에 꽂아 세우고 그담엔 닭을 세우고 그담엔 돼지를 꽂아 세웠다.
       너무 신기해서 보고있는데 꼬챙이에 세워두었던 돼지가 쓰러지면서 통에 담아놓았던 돼지피가 넘쳤고 나에게 돼지 피가 튀었다.
       내가 피뭍은게 너무 싫기도하고 피자체가 무서워서 막 울고있으니깐 어떤 아저씨가 집에 데려가서 씻어야 겠다며 나를 자건거 뒤에 태우고
       가는데 할머니댁가는 길이 아닌 다른길로 가길래 여기 우리 할머니집 가는길 아니라고 말했다.
       할머니댁은 과수원이어서 동네 위로 가야돼는데 자꾸 상일동쪽으로 가서 여기 아니라고 계속 말했지만 아저씨는 내 말을 못들었는지 그냥 갔다.
       순간 이건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되어 달리는 자전거에서 뛰어내렸다. 지금생각해봐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자전거에서 떨어지자 아저씨가 자전거를 멈추고 내쪽으로 왔고 나는 오던길로 냅다 뛰었다. 아저씨가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뛰었다. 뛰어가다 집이아닌 방향으로 나를 태워가던 아저씨가 이상해서 뒤따라 오고있던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뒤돌아 봤으때는 아저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때 왜 얼굴도 모르는 이 아저씨 자전거를 탔었는지 지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장 피뭍은 몸을 씻고 싶어서 내가 미쳤었나보다.
     
       그리고나서 한달이 채 안되어 오른쪽 옆구리가 자꾸 결리고 아파와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체한것 같다고 하시며 손을 따주셨다.
       그런데 손을 따고도 아픈게 나아지지 않아서 자꾸 아프다고 하니깐 엄마가 하루이틀 두고보고 그때도 아프면 병원을 가자고 하셨다.
       삼일째 되는날 학교갔다가 피하노 학원을 가서 피아노 연습을 하는데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집에 가야겠다고 하고 집에왔고
       엄마한테 나 너무 아프다고 배가 막 속에서 꼬집는것 같다고 말하니깐 그때서야 병원에 가게되었고 맹장수술을 하게되었다.
       급성맹장이 아니어서 서서히 아팠던 거라 맹장이 터지고 나서야 병원에 가게된것. 수술하기전에 엄마가 몰라서 미안하다고 우셨다.
       
       엄마는 의사가 아니니깐 모를 수 있다. 그러니 애가 아프다고하면 병원을 꼭 데려가자.
     
    3. 4학년때 매일 플라스틱 도시락통에 도시락을 싸주시던 엄마가 윗집에서 주었다며 보온도시락을 가져오셨다.
       매일 점심을 찬밥을 먹던 나는 보온 도시락이 너무 좋아 양팔로 껴안고 등교를 하던중 먼산을 보다 넘어졌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넘어지면서 안고있던 보온 도시락통이 복부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정신이 몽롱해지는데 누가 뺨을 후려치며 자면안된다고
       집이 어디냐 집 전화번호를 대라 하면서 어떤 오빠가 내 뺨을 때리며 못자게 했다.
       정신을 들었다 놨다 하며 숫자를 한글자씩 내뱉었고 얼마안가 엄마가 와서 날 택시에 태우고 병원에 갔다.
       병원가는 택시안에서도 왜그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나는 엄마 무릎을 베고 잘려고하면 엄마도 날 때려가며 못자게 했다.
       병원에 도착했고 난 정신을 잃은듯 검사과정은 생각나지 않는다. 깨어났을때는 중환자실이었고 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넘어질때 보온도시락의 충격으로 횡경막이 손상된듯 보이고 장기에 멍이든 상태로 보이나 내출혈은 일어 나지 않았다고.
       혹여 손상된 장기에서 출혈이 있거나 횡경막이 찢어진 경우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해서 중환자 실에서 지켜봐야하고 자가 호흡이 미약해서
       호흡기를 달고 있어야 한다고 했단다. 그렇게 중환자실에서 2주간 있었는데 나는 내가 아픈것보다 중환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무서웠다.
       특히 기계음은...정말 참기 힘들도록 무서웠다. 그 심박동이 멈추면 나는... 경고음은 정말 너무 무서웠다. 그 소리가 날때마다 의료진은 바빳다.
       그러다 하얀 시트를 다 덮고 나가는 침대를 보는건 정말 끔찍했다. 나는 울면서 여기 있기 싫다고 말했고 내 상태가 많이 호전되진 않았지만
       내가 너무 무서워 해서 일반 병실로 옮겨주었다. 중환자실에서 있었던 2주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일반 병동으로 옮겨지고 나서도 한동안 호흡기를 달고 있어야 했는데 호흡기를 떼던날엔 정말 날아가는 것 같았다.
       호흡기 때문에 화장실도 못가고 누워서 용변을 봤기 때문에 앉아서 화장실을 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오래 누워있었고 아직은 걷는것도 아파서 휠체어를 타고다녔는데. 휠체어 타고 병원에보면 계단이 없는 침대나 휠체어가 다닐수 있는(명칭이...)
       곳에서 휠체어를 타고 왔다갔다하는게 운동겸 놀이였다. 거기서 왔다갔다 하면서 놀고있는데 그때 응급환자가 들어왔고 내가 침대 이동에 방해가
       되었던지 어떤 남자분이 휠체어를 이동시켜줬는데 하필 응급실쪽으로 이동시켜 주셔서 오도가도 못하고 응급실에 있게 되었다.
       응급실에서 방금 실려오신 아저씨 응급처치하는걸 지켜보게 된것.
       무섭기도하고 너무들 바빠보여서 나를 내보내 달라고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지나고 고개를 옆으로 떨구는 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기계음... 그리고 나서 의사가 아저씨 얼굴을 한번 쓱 훓고나서 아저씬 눈을 감았다.
       난 덜덜 떨면서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했고 그때서야 나를 응급실 밖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다시 그 언덕을 휠체어로 올라가는데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잘 올라가 지지 않았고 그렇게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고 휠체어에 혼자 앉아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는데 그때 감호사언니가 너 병실이 어디니 하면서 물어주어 병실로 갈 수 있었다.
       병실 침대에 엎드려 한참을 흐느꼈다. 집에 가다온 옴마는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왜 우냐고 물었고 이렇고 저렇다 말하고나서 나를 안고 한참을
       토닥여 주셨다. 그렇게 그날은 엄마랑 병실침대에서 같이 잤다.
     
       아마도 저때 아저씨의 마지막을 직접 목격하게 되엇고 눈을 못감고 돌아가신걸 의료진이 감겨 드린것.
     
    <중학교때>
     
    1. 중학교때 우애부라고 선도부 비슷한걸 했었다.
       문제아들을 잡는 일이었다고나 할까. 시장통에 있던 중학교는 깡통이라는 별명을가지고 있을정도로 문제아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였다.
       화장실에 갔는데 담배연기가 피어올랐고 난 물통에 물을 담아 담배피던 화장실칸 바닥에 물을 뿌렸다.
       이런저런 욕설이 난무하며 세명의 애들이 나왔는데 날라리애들이었다. 지금말하는 일진애들 이었던 거다.
       나는 학교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설교를 했고 애들은 콧방귀를 뀌며 너 있다좀 보자는 말과함께 화장실에서 나갔다.
       방과후 집에 가는길에 그 애들을 다시 마주쳤고 애들은 나를 기다렸다며 잠깐 얘기좀 하자고했다.
       이땐 무슨 깡이었는지 순순히 그 애들을 따라갔고 학교뒤쪽으로 양지 마을이 있었고 앝은 언덕이 있었다.
       언덕위에 묘소가 몇개 보였다. 그곳엔 남자애들이 모쳐있었고 본드를 하고있었다. 아지트같은 곳이였다.
       여자애들은 날 세워두고 돌아가면서 내 뺨을 때렸다. 쓰고있던 안경다리가 부러졌고 콧등에 상처가 났다.(아직도 내 콧등에 남아있다. 썅년들...)
       나는 니들이 학교에서 담배를 펴서 그런것 아니냐 따졌고 애들은 날 무참히 때렸다.
       근데 눈물도 나지 않더라...왠지 억울해서 이를 악물고 약이 올랐다. 그래서 때릴테면 어디 더 때려보라고 소리를 질렀다.
       여자애들 세명이서 발로 밟는데 진짜 죽을것 같았다. 내가 만약 울면 애들이 덜때릴까? 때리는걸 멈출까? 잘못했다고 빌까? 자존심상한다.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밟히고 있는데 " 니들 지금 머하는짓이야 그만두지 못해!" 하는 소리가 들렸고 애들은 후다닥 흩어졌다.
       다행히 동네 어르신께서 소란스러운 소리가나 지나가다 들려보셨던 거다. 그분은 나를 학교로 데려가셨고 학생주임 선생님이 누구냐고 캐물었지만
       난 말하지 않았다. 때린 여자애들이야 누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본드 불던 남자애들중에 좋아하던 애가 껴있었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
       그 남자애까지 피해입을까봐 말하지 않으니 선생님께서 니가 더 맞을까봐 그러는가본데 그런애들은 가만히 두면 더 괴롭힌다.
       그러니 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도저히 말할수가 없었다. 그때 평소 나에게 잘 대해주셨던 체육선생님께서 오셨고 무슨일이냐물으셨다.
       학생주임 선생님께서 자리를 피해주시고 체육선생니께서 누구였냐 왜그랬냐 물으셨지만 내가 울면서 좋아하는 애가 같이있었기 때문에 말할수가
       없다고 그 애까지 잘못되는걸 볼 수가 없다고 말했고 선생님께서 오랜 설득에도 내가 말하지 않자 포기하시며 대신 다음에 또 이와같은 일이 생기면
       꼭 말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부모님께 전화할테니 집에 가라고 하셨다.
       엄마는 전화받고 다급히 오셨는데 내 꼴을 보고 너무 화가나셨지만 병원부터 가자고 나를 데리고 성모병원에가서 상처를 치료했다.
       그 일 이후 이틀동안 아파서 학교를 못갔다. 온 몸에 멍이들고 콧등 상처는 두바늘 꿰맸는데 코로 숨쉴때마다 아파서 입으로 숨을 쉬었다.
       월요일에 다시 학교에가니 학교는 발칵 뒤짚혀 있었다. 이 무식쟁이들이 같은 장소에서 또 모여서 본드를 하고있던걸 주민 신고로 경찰이 잡았단다.
       아마도 날 구해준 그 아저씨였지 싶다. 그 일 이후로 날 때렸던 여자애들과 같이 있던 남자애들이 정학을 당했다.
       내가 말한것도 아닌데 좋아하던 남자애가 정학을 당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몇주뒤 정학당했던 애들이 다시 학교로 왔고 난 좀 두려웠는데 날 본체만체 지나쳐 지나가고 다신 아는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신 날 건드리지도 않았다. 
      
       아 이때 왜 신고를 못했는지... 그 남자애만 아니었어도... 진짜 좋아했는데...
     
    <고등학교때>
     
    1. 고3 4월 2층 학원 창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얘기는 공게에 한번 쓴적 있지만 다시 간략하게 쓴다면..
      
       뒤늦게 미대를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원을 다녔다. 늦게 시작한만큼 남들보다 좀 더 노력해야 했다.
       친구들이 가고나서도 남아서 그림을 그리다 12시가되면 방범시스템이 작동해서 그전에 나와야 했다.
       함께 남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줄 알았던 친구가 안보였고 열쇠는 친구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안쪽에서 문을 잠그고 창문을 타고 복도 창문으로
       넘어가는 어이없는 행동을 하다가 추락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깼다.
       사람들이 죽었나봐... 안움직여... 어떻게... 하며 웅성거리는 사이 누가 신고를 했는지 구급대가 왔고 구급대원과 이런저런 내 상태에 대해서
       말하던 사이 신고를 한것이 친구였다는걸 알게되었다.
       입원해 있는 사이 그 친구는 한번도 병문안 오지 않았고 후에 학원에 돌아갔을때는 그만둔 후였다.
      
    2. 위에 일과 연관되는일이다.
     
       병원에 입원한날 꿈을 꾸는데 병실 천장에 발굽모양의 짐승발에 붕대가 칭칭 감겨있었는데 몸통은 안보이고 짐승발만 천장을 왔다갔다 하다
       내 머리위로 내려왔다가 다시 천장으로 올라갔다가 하는 꿈을 꾸던중 보호자 침대에 누워있던 엄마를 아무리 불러도 엄마는 일어나지 않았고
       짐승발이 머리위로 내려올때마다 으악 소리를 지르며 엄마를 수차례 불러가며 울었지만 엄마는 요지부동했다. 바로 가위에 눌린것.
       그렇게 눈앞에서 짐승발이 내 머리를 짓밟을 때마다 움직이지 않음에 공포스러워 하던 순간 너무 아파서 꿈에서 깻는데 앞이 안보였다.
       엄마를 찾자 엄마가 왜 무슨일이야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고 앞이 안보인다고 하니까 떨어질때 이마를 크게 부딪혀서 퉁퉁부어 눈이 안떠지는
       거라며 괜찮아질 거라고 날 달래고 계셨다. 그런데 분명... 눈꺼풀은 위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는데 눈은 감겨있는 상태라는것.
       왼팔과 다리가 부러져서 진통제를 투여했는데 진통제 약효과로 감각이 무뎌져서 눈꺼풀이 감겨있는데도 뜬것처럼 느껴졌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만 쓴것인데도 별의별일이 다 있었네요 ㅎㅎ;
    성인이 되고나서 일어난 무서운 일들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쓰다보니 너무 길어졋기도 하고... 옮겨적다보니 눈이 다아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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