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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6471
    작성자 : 패밀리
    추천 : 16
    조회수 : 1952
    IP : 58.140.***.11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8/23 21:44:20
    http://todayhumor.com/?panic_56471 모바일
    어머니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겪은일들과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냥 제가 겪은일은 아니고 저희 어머니께서 겪었던 일들입니다. 뻔한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서웠던 이야기들입니다.
    우선 저희 어머니는 노인요양원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규모도 좀 큰곳이기도 하구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그날 근무가 나이트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2층인가 3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탔다고 합니다. 그 시간동안 어머니는 핸드폰을 하고있었고 잠시후 엘레베이터는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소리를 듣고 핸드폰을 집어넣고 내리려고 했답니다. 
    물론 1층이니까 밝아야 했는데 어찌됬는지 쇠문(?)이라고 하나요? 엄청 큰 자물쇠 달려있고 그 문 뒷쪽으로는 엄청 어두웠다고 하네요. 무슨일인가 해서 엘레베이터 층수를 표시하는곳은 보니까 어찌된건지 1층이아니라 지하1층으로 내려왔다고 하네요. 네, 말했다시피 노인요양원이 작은곳이 아니라 규모가 좀 큰곳이라서 지하에는 납골당이 있었던 것입니다. 무서움과 두려움이 합쳐져서 어머니는 미친듯이 닫힘 버튼과 1층버튼을 번갈아가면서 눌렀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진짜 무서워서 오줌쌀뻔했다네요. 

    두번째 이야기. 우리 어머니가 겪으신일은 아니고 주변분들이 겪으신 일인데요. 어머니 회사는 기숙사가 하나있는데요, 옛날에 그 기숙사는 수녀님들이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몇년전인가 수녀님들은 모두 나가고 기숙사로 바뀌면서 우리 어머니를 비롯해서 많은분들이 기숙사로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제가 몇번이나 들어가본 기숙사 내부는 낮에도 불을 키지않았고 밤에도 불을 키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쪽에 비상구 표시등만 보이는 그런 어두운 곳입니다. 생략하고, 기숙사에서 생활하시는 몇몇분들이 귀신이 있다고 하더랩니다. 내용인 즉슨, 혼자서 기숙사 방에서 TV나 컴퓨터를 하고있다보면 할아버지 목소리인지 남자목소리로 "왜 혼자있어?" 라고 묻는다거나 "여기서 뭐해?"라는둥 이것저것 물어본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2층이 아닌 1층에서만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일을 겪으신분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데도 기숙사에 계시는분들 보시면 참 겁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이야기. 예전에 응급실인지 병실로 썼던 방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할머니나 어르신분들이 사용하는 방이지만 그 방에 들어가서 기저귀 갈고 청소도 하려고 직원분들이 들어가시면 하나같이 싸한 느낌을 받고 서늘한 기분이 들더라는겁니다. 근데 우리어머니가 기가 좀 세달까요? 그런 느낌을 한번도 받으신적이 없다는겁니다. 주변 사람들 말 들어보면 하나같이 우리 어머니보고 기가 참 세다느니 하십니다. 지금도 그 방에 들어가는걸 사람들이 좀 꺼려한다고 하네요. 

    네번째 이야기. 우리어머니도 주변분들도 겪으신일은 아니고 아주 옛날에 그 기숙사 쪽에는 집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그때는 요양원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느날 이 집 아저씨인가 아주머니가 산에 나무하려고 올라갔는데 비닐하우스 비슷한곳에 사람이 있더랩니다. 보니까 옛날부터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던 아줌마였다고 하네요. 근데 이 아줌마가 진짜 비쩍 말라있고 그런데 이 나무하러간 아줌마를 보면서 씨익 웃더랩니다. 근데 그 이빨이 성한곳이 하나도 없고 모두 검은색이라고 했다네요. 여튼 이 아줌마가 무서워서 다시 집으로 내려왔답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날부터 아저씨(그니까 남편)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유도 모르니까 그냥 옆에서 간호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 몇일 밤을 옆에서 간호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밤 갑자기 방문이 스윽 하고 열리더니 그 사이비종교에 빠졌던 여자가 씨익 웃으면서 아저씨한테 다가왔다고 합니다. 근데 진짜 이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렇게 그것이 남편한테 다가오니까 이 아줌마가 그것과 맞서 싸웠(?)다고 하네요. 십자가를 들고서 "오냐!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온갖 쌍욕을 하면서 그것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곧 이어 사이비는 방문을 닫고서 사라졌고 그 뒤 남편은 다 나았다고 합니다. 

    저도 이 이야기는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릅니다만, 요양원에서 내려오는 괴담인지 진실인지는 잘 모르고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이건 어머니와 같이 겪은일인데 여기가 고양이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어느날 차를타고 주차장에서 내려서 기숙사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저 멀리 언덕에서 뭐가 엄청나게 반짝이더군요. 뭔가하고 봤더니 십수마리의 고양이가 이곳을 보면서 야옹야옹거리는데 눈도 그렇고 엄청난 숫자가 그러니까 무서워서 바로 기숙사로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음,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하지.. 
    이야기는 이게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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