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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로의여행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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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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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5120
    작성자 : 심해로의여행
    추천 : 6
    조회수 : 925
    IP : 121.184.***.9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19:16:04
    http://todayhumor.com/?panic_55120 모바일
    [펌] 생존2
    <div><span style="font-size: 24pt"><font color="#c31a1b"><strong>생존</strong></font></span><span style="font-size: 12pt"><font color="#c31a1b"><strong>-2</strong></font></span></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비가 내리고 있었다. </div> <div>미리 구해놓은 장작으로 철민이 솜씨좋게 불을 피웠다. </div> <div></div> <div>잠시 후 장작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고, </div> <div>한기가 느껴지던 동굴안에 금새 온기가 돌았다. </div> <div></div> <div>연희에게 불을 꺼트리지 말라고 당부한 철민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동굴을 나섰다. </div> <div>이 섬에 표류한지 13일째, 그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갔다. </div> <div></div> <div></div> <div>첫날 원주민의 습격으로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은 난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겼다. </div> <div>그러나 아직은 안정이 필요한 상태였기에 생존에 필요한 모든것을 친구들에게 의지해야 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좀 괜찮아?"</div> <div></div> <div>"많이 좋아졌어. 미안해 나 때문에..."</div> <div></div> <div>만약 친구들이 내게서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div> <div>그들은 주저없이 날 버릴 것이다. </div> <div>괴물같은 원주민들이 득실거리는 이상한 섬에서 밥이나 축내는 식물인간 따윈 방해만 될 뿐이니까. </div> <div></div> <div>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초조했다. </div> <div>억지로 몸을 일으켜 보려 했지만 그 때마다 마치 청룡열차를 탄것처럼 심한 어지러움증이 몰려들어 </div> <div>번번히 쓰러지곤 했다. </div> <div></div> <div><strong>서는 것은 커녕 지금으로선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는 상태였다.<br /></strong></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경진이는 어떻게 됐을까?"</div> <div></div> <div>"무사할거야..."</div> <div></div> <div>연희의 말에 애써 담담하게 대답을 하면서도 난 경진이 무사할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div> <div>며칠전 철민이 식량을 구하러 간 사이에 자신은 식수를 구해오겠다며 동굴을 나선 </div> <div>그녀는 그 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div> <div></div> <div><strong><font color="#c31a1b">아마 앞으로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font></strong></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이 섬에 존재하는 원주민들은 생김새의 끔찍함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포악함이 </div> <div>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div> <div>철민의 말에 의하면 그들은 식인습성까지 있다고 한다. </div> <div></div> <div>어쩌면 경진은 이미 원주민들의 한끼 식사거리로 전락해 버렸을지도 모를일이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런 놈들이 있다는건 배운적도, 들어본적도 없어."</div> <div></div> <div>"맞아. 너무 끔찍하게 생겼어."</div> <div></div> <div>연희는 몸서리를 치며 내 말에 맞장구를 쳤다. </div> <div>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div> <div>모 벤처기업 사장의 딸인 그녀는 싸늘하리만치 도도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학교에서도 </div> <div>정평이 나 있었다. </div> <div></div> <div>그러나 얼굴이 상당히 예뻤기 때문에 그녀가 아무리 싸가지 없이 행동하더라도 </div> <div>그녀의 주변엔 늘 남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div> <div>나도 한때는 그녀의 미모에 혹해서 고백을 할 정도였으니 말해 뭐하겠는가. </div> <div></div> <div>한달전 그녀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해 본다면 정말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div> <div>그녀도 생존을 위해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헉헉... 불꺼..."</div> <div></div> <div>그 순간 가쁜숨을 몰아쉬며 철민이 동굴로 뛰어들어왔다. </div> <div>그는 들어오자마자 장작을 발로 차며 불을 끄기위해 소란을 피웠다. </div> <div>영문을 알리없는 연희와 난 그저 그의 행동을 의아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div> <div></div> <div>잠시후 동굴밖에서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div> <div>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라고 생각하던 난 곧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div> <div></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12pt"><strong><font color="#c31a1b">지금 동굴밖에 원주민들이 와 있는 것이다.</font></strong></span><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흉폭한 괴성을 내지르며 발광하던 원주민들은 한참을 동굴 밖에서 서성이다가 </div> <div>이내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멀어져갔다. </div> <div></div> <div>그들이 가고 나서도 한참을 숨죽여 있던 우린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고나서야 </div> <div>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껏 긴장했던 마음을 추슬렀다. </div> <div></div> <div>연희가 '하아' 소리를 내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어떻게 된거야?"</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러나 철민에게선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div> <div>동굴 바닥에 쓰러진 그의 주변으로 붉은 피가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div> <div>연희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 후들거리는 다리로 철민에게 다가갔다. </div> <div>창백한 안색의 철민은 마치 죽은듯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div> <div>소리없이 흐느끼며 그녀가 철민의 가슴에 귀를 가져다 대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흐흑, 심장소리가 너무 작아...흐으윽...어떡해..."</div> <div></div> <div>그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 </div> <div>식량과 땔감을 담당하던 그의 일을 모두 연희가 맡아서 해나갔지만 여자의 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div> <div></div> <div>원주민들에게 들키지 않고 식량을 구해오는 것이 쉬운일도 아니었을 뿐더러, </div> <div>그녀가 구해오는 음식이란 것이 고작 소량의 나무 열매나 혹은 먹을 수 없는 버섯 뿐이었기에 </div> <div><strong>우리는 점점 더 쇠약해져 갔다.</strong></div> <div></div> <div></div> <div>하지만 그 와중에도 내 몸은 점점 회복되고 있었다. </div> <div>어지러움증도 이젠 많이 사라져 잠깐씩은 걸어다닐 수도 있을 정도였다.</div> <div>이대로라면 일주일 안에 원래의 기력을 회복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div> <div></div> <div>철민이 녀석도 며칠전에 의식을 되찾아 먹여주는 음식을 삼킬 정도는 되었다. </div> <div>몸이 회복되는데로 원주민들과 대적할만한 방법을 찾아야겠다. </div> <div></div> <div>그 흉폭한 녀석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없어보인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날벌래가 왜 이렇게 많지?"</div> <div></div> <div>땔감을 구해온 연희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div> <div>하지만 내 눈에 날벌래 따윈 보이지 않았다. </div> <div>그럼에도 그녀는 연신 손으로 허공을 휘저으며 귀찮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div> <div></div> <div>그 날 밤새 고열에 시달리던 그녀는 눈이 멀어버렸다. </div> <div>식량을 구하러 갔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캐먹은 버섯이 잘못된 모양이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한석아 나 안버릴꺼지? 그치?"</div> <div></div> <div>연희는 그 날 이후로 매일같이 나에게 확답을 받아내야 안심을 하곤했다. </div> <div>눈이 멀어버린 자신을 내가 버리기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그녀의 모습에 난 깊은 연민을 느꼈다. </div> <div>의식을 되찾긴 했지만 철민의 상처는 절망적이었다. </div> <div>아무런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썩어 들어가는 그의 배는 이제 끔찍할 정도였다.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고기 냄새... 고기지? 고기 맞지?"</div> <div></div> <div>연희가 오랜만에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div> <div>그녀의 밝은 목소리를 듣자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div> <div>정말 고기는 오랜만이다.</div> <div></div> <div>난 불을 피우고 석판을 깨끗이 씻은 후 그 위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div> <div>정말로 고기는 오랜만이다.</div> <div></div> <div></div> <div><font color="#c31a1b"><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아</span></strong></font><font color="#c31a1b"><strong>작</strong></font><font color="#c31a1b"><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아</span></strong></font><font color="#c31a1b"><strong>작, </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오도</span></strong></font><strong><font color="#c31a1b">독..<br /></font></strong></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맛있어. 너무너무..."</div> <div></div> <div>"많이 먹어 연희야. 고기는 많아."</div> <div></div> <div></div> <div><strong><font color="#c31a1b"><span style="font-size: 12pt">"응, 근데 철민이는 어디갔어?"</span></font></strong><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align="center"><font color="#000000">출처= hirurika 님</font></div> <div align="center">출처 2 네이트 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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