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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0891
    작성자 : 뇨르몽
    추천 : 22
    조회수 : 3332
    IP : 125.178.***.14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6/21 17:43:23
    http://todayhumor.com/?panic_50891 모바일
    [경험,길어요]무서운 영감테스트체험 下
    별로 재미없을줄 알고 업무 신나게 하고오니 뜨아아

    아이고 죄송해요 다들 찜찜하셨죠 ㅠㅠ

    영감테스트로 일어난 일만 이 글로 한방에! 끝내드릴께요. 

    그림은 안그리고 속도에 집중하겟습니다.

    해결?하는 편이라 공포감은 덜하실꺼에요 ^-^


    영감테스트 한답시고 태어났던 집을 떠올렸던 저

    아이 꿈자리만 사나웠네 생각하고 쭉 학교생활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수일이 지났을까.. 

    그 날은 조별과제후 조원들이 -_- 아무도 과제를 안해서 혼자 5인분 과제를 해낸다음

    거의 반녹초가 되어 누운날이였습니다.

    이런날은 역시 그거죠 가.위. 

    하지만 정도가 평상시 눌리던 가위보다 심했습니다.
    내방.png
    반쯤 눈뜬 상태라서 제가 누워있는 방안이 대강 보여요.

    근데 귀에서 그때 마네킹들이 막 웅얼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리기 시작하는겁니다.

    '......'

    그 소리가 커지면 커질 수록 지금 누워있는 방안이 점점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내방왜곡.png
    (발그림이라 ㅈㅅ)

    어렸을적 그때 마네킹이 한가득이였던 안방으로요

    그때 봤던 창문엔 온통.. 못질을 해뒀는지 방안이 껌껌했어요

    거기다가 옆을 돌아보니 마네킹들이 모두 저를 향하여 쭈그리고 앉아서..

    마네킹들.png

    저를 아가야~ 라고 부르고 있엇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눈앞이 변했을땐.. 그것들이 아가야 라고 부르는것을 그만두고는

    잡았다

    그러는거에요 그때 퍼득 몸이 움직여졌습니다.

    우선 방문은 열려있어 그것들이 웅크려 나를 보고있는 자세니까 힘껏 몸으로 밀쳤습니다.

    그것들이 탁탁탁탁 쓰러진 틈에 재빨리 안방문을 닫고 잠그고

    나갈수업서.png

    그때처럼 거실 커텐을 촥 하고 젖히고 나갈려고 잡았는데

    아팟습니다 책에 막 그 베였을때? 처럼 손이 뭔가에 찔리고 베였어요

    조심조심 보니 온통 못으로 창문이 아주그냥 도배가 되어있엇습니다

    그것도 못의 뾰족한 부분이 안쪽을 향하도록.. 

    '말도안돼..'

    하고 현관..현관으로 가자..! 하고 몸을 틀었더니..

    안방에서 ..

    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그 마네킹들이 기어이 나가려는지 믿힌듯이 문을 마구 두들기기 시작했고

    차마 다가 갈수가 없어서 전 손이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이 창문을 뜯어내고 말겟다 하고

    막 뜯엇어요 아빠구두에서 꺼낸 그 현관열쇠를 사용해서 필사적으로 창문에 박힌 못들을 

    없애고 또 없앳죠 못을 밀면 밖으로 팅..하고 떨어지더라고요 

    한참을 없앳나..?

    등뒤에서 

    자박. 


    하고 장판에 발을 딛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것들이 문을 부쉇는지 어쨋는지 나오는구나!!!! 싶어서 아예 손으로 막 
    우유투입구 대치.png

    못들을 밀고 나무판인지를 뜯어냈어요

    못을 하나 하나 밀어낼수록 등뒤에서 

    자박

    자박

    자박.

    점점 다가오는 마네킹...아랑곳하지않고 마구 뜯어내서

    손톱밑의 살이 데이다못해 너무 따갑고 아프고..그러다가 정말 눈부시게 환한 빛이 제 눈을 비추었습니다.

    틈이다..! 조금만 더하면..!

    기적같이 틈이 생겨서 문을 옆으로 밀어 열기만 하면 이 지옥같은 곳 밖으로 나갈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려고 했는데..

    어깨에 마네킹특유의 차갑고 딱딱한 손에 턱 하고 내려와 절 꽉 잡는것과 동시에 

    창문열기에 성공했습니다.. 

    성공하고 돌아가신 외증조할머니 품에 안기고 겨우 깻어요

    깻는데 저희집냥이가 제 얼굴을 막 꼭꼭 물고 막 핥고 야와와오.. 

    그러면서 깨어나라고 막 그러고 있는거에요 ㅠㅠ

    손발이 꽁꽁 얼은걸 느끼며 아직도 쿵쾅거리는 가슴겨우 추스리고 부스스 일어나 아침해부터 찾았습니다..

    이상하게 손톱이랑 손가락 끝이 너덜너덜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자면서 뜯엇나?

    그 후로도 밤에 눈만 붙이면 꿈은 절 태어나서 자란 그집으로 끌고 갔고...

    (같은 뉘앙스이면서 약간만 달라지는거라 .. 그리고 다들 마무리를 궁금해하니까 분량상 조절 자르기)

    전 아예 잠도자고 싶지않아서 잠을 참고 뭔 과제가있으면 그 과제만 필사적으로 하고..

    거의 초췌해져갈때 진외할머니(아버지의 외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찾아오셨습니다.

    진외할머니는 불교쪽을 믿으시는 분입니다. 아마도..

    제가 요즘 잠도안자고 기가 허해진다고 듣자마자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잠시 너 현관에 앉아있거라

    하신다음 그릇에 뭔 개밥같은걸 끓이시고는 저더러 들고 있으라 하신다음에..흰 기저귀천으로 머리를 덮고

    부엌칼을 들고 오셔서  ??? 여튼 뭔가를 읊으시는데 뭔지 잘 모르겠음 노래같기도..?
    이건무슨.png

    제 몸에 바짝 닿을랑 말랑하게 보이지않는 뭔가를 칼로 긁어내시듯이 

    그러다가도 막 찌르는듯이 휙휙 그러시다가

    들고있는 그릇안으로 넣는 시늉을 하시더니 

    저에게서 그 그릇을 홱 하고 뺏으시고 저에게 푸우 하고 소주를 뿜으시고..

    부엌칼을 그위에 올려놓으시고 집밖으로 나가셔서 

    계단복도 창문을 열고 그릇을 두고는 이걸 잡숫고 고이 떠나소? 

    뭐 비스므리 한 말을 막 하신거같은데..잘은 모르겠다는거..

    그리고 나서 저더러 

    "넌 도대체 기도 허한주제에 괴이? 끌어들이는짓은 왜이리 잘하냐"라고 

    막 혼내는거있죠 .. 진짜 많이 반성 또 반성 ㅠ_ㅠ

    진외할머니께서 그러고 난다음 신기하게 더 이상 태어난집꿈을 꾸는 일은 없엇습니다.

    그때일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콱 조이는듯한 기분과 함께 땀이 나네요 헉헉;;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아싸 글쓰는동안 퇴근시간이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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