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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6976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31
    조회수 : 5989
    IP : 123.109.***.17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5/05 10:19:35
    http://todayhumor.com/?panic_46976 모바일
    [2ch][번역] 출입 금지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에게는 N이라는 친구가 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는 어떤 연유때문인지 자신의 집에 사람을 부르는 것을 싫어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실 싫어한다기 보다는 부모님이 친구를 집에 들이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집정리가 안되었다던가 빨래를 널어놔서 안된다던가 이유는 매번 바뀌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은 학교에서 제일가는 인기인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반 친구들은 모두 그의 집에 놀러가고 싶어했지만 N은 그럴때마다 모두 거절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자꾸 조르다보면 어째서인지 현관에서만 노는거면 OK 라며 허락하는 것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남자애들 대여섯명이 남의 집 현관에 앉아서 카드게임하거나 오락기를 할 기회가 얼마나 있었겠는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조금 생소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현관은 넓었고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었기 때문에 딱히 불편없이 놀수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현관에서 논다]는게 처음엔 신선하기도 했지만 다들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평범한 일이 되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유치원때부터 N과 친구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입으로 말하기는 뭣하지만 N의 단짝친구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우리는 그정도로 사이가 좋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항상 함께 밥을 먹었고, 초등학교 졸업 했을때는 같이 여행도 갈만큼 친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그만큼 사이가 좋은 나조차도 N의 집에는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네 집은 3층 건물로, 그의 방은 3층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당시 나는 3층짜리 가정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 매우 궁금했기때문에 단짝친구인 나만큼은 집안에 들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참 강했었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어느날.</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결국 N네 집에 한번은 꼭 들어가보고 싶다고 그에게 부탁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처음에는 언제나처럼 거절하던  N도 조금 고민하더니 "너라면 부모님께서 집에 들여도 혼내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그럴까" 라며 허락해 주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드디어 N의 방에서 놀수있어.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때의 나는 너무나도 기뻤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의 집에 도착하여 기분이 매우 좋았던 나는 "너희 집 진짜 궁금했었어" 라고 말하며 2층으로 올라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2층은 거실이었는데 N이 말한것 처럼 더럽지 않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오히려 잘 정리되어있는 축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깨끗한 거실을 겉눈질하며 나는 N에게 안내되어 3층 계단으로 향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계단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2층으로 연결된 계단과 같이 평범한 목제계단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생각보다 평범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한걸음 계단을 딛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이상하게도 한 박자 늦게 계단 안쪽에서 [톡] 하며 작은 진동이 느껴졌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목제 계단이 삐걱거리는 느낌과는 명백히 달랐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흠칫하자 N은 "설계할때 좀 착오가 있었어. 신경쓰지마." 라고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의 말에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계단을 오를때마다 느껴지는 진동에 불길함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난간으로 손을 뻗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난간은 잡지마."</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말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평상시엔 그렇게도 온화한 N답지 않은 명령조가 이상하게 느껴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곧바로 N이 당황한 목소리로 "미안해. 난간은 잡지 말아줘. 부탁할게." 라고 덧붙였기 때문에 그이상 따져묻지 않기도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계단을 오르는 내내 그 작은 진동에 익숙해질수가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8,9번째 계단쯤이었을까. 계단에 발을 디딘 순간, </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탕탕!]</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제까지와는 비교할수 없을만치 커다란 진동이 발 밑에서 느껴졌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그 진동에 놀라, N이 잡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던 난간을 무심코 잡고 말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야!!!!"</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난간을 잡자마자 N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이쪽을 돌아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와 동시에 계단 전체를 타고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 하며 진동이 울려퍼졌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온몸에 소름이 돋아 공포심에 휩싸이며 나는 생각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소리는 엄청난 숫자의 무언가가 계단 뒤쪽 반대편에서 계단을 밟아 나는 소리일 것이라고.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 발이 진동으로 흔들릴만큼 엄청난 힘으로.</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울것같아 앞에 있는 N의 다리에 매달려 진동이 그치기만을 기다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얼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렇게 강하게 흔들리던 계단이 갑자기 멎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패닉상태로 온몸이 떨려 도저히 서있을수가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저 가만히 서있던 N은 깊게 한숨을 쉬고는 나에게 말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려가자."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멍한 얼굴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N을 보자, 그는 "내 방에 들어갈 생각 없어졌지?" 라며 나를 일으켜 세웠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의 집 현관을 나서는 나에게 그는 말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오늘 있었던 일 친구들에게 비밀로 해주지 않을래?"</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겠노라고 약속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대학 진학할 때 쯤 N은 집안 사정으로 동북 쪽으로 이사하게 되어 그들의 가족은 그 집을 떠났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와 N은 여전히 친하기 때문에 지금도 가끔 N이 이사한 집에 놀러가는 일도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사가고 나서는 N의 부모님은 내가 집 안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N의 집에 놀러갈 때는 항상 어린 시절 추억 이야기를 꽃피우지만 그때의 계단 사건만은 암묵적으로 화제에 오르지 않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출처 - </SPAN><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http://vivian9128.blog.me/</SPA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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