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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6860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40
    조회수 : 6160
    IP : 123.109.***.17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5/03 13:58:27
    http://todayhumor.com/?panic_46860 모바일
    [2ch][번역] 가위 눌리는 영상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안녕하세요!!오늘은 이것 저것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 업로드 시간이 늦었네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기다리던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고 생각하면 자의식과잉이겠지요 ㅋㅋ</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여튼 각설하고.</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제가 글을 올리는 곳은 오로지 제 개인 블로그와 오유입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원래는 개인적으로 두고두고 보려고 기록해둔 것을</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제가 좋아하는 오유인들과 나누고 싶어서 올리는 거고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퍼가는 것은 환영합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마음껏 퍼가서 재미있게 읽으시면 저도 너무 기쁩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본인이 번역을 한것처럼/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게 다른곳에 글을 올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블로그에 친절한 분들께서 제보주실때마다 참 슬픕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상입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래 번역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비비스케 올림.</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http://vivian9128.blog.me/</A>)</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예전에 딱 한번 기묘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위를 눌려본 사람은 참 많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반적으로 가위라는것은 뇌의 착각으로, 사실은 자고 있지만 깨어 있다고 뇌가 착각을 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알려져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물론 이제껏 나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렇다면 가위가 눌리는 광경을 타인의 눈으로 보게 되면 어떨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문득 그 것에 흥미를 느끼고 실제로 내가 자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기로 결심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카메라를 자기 전에 세팅해두고 자다가 가위에 눌리게 되면 아침에 비디오로 확인하겠다는 계획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자는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하고 2개월이 지나도록 뜻한대로 가위에 눌리는 일은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어느 날 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드디어 때가 도래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날은 다른날과 다를바 없는 날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특별히 더 피로했던것도 아니어서 오늘도 허탕을 치겠구나 별 기대없이 잠이 들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허나 체감적으로 4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가위 눌리기 직전에 느끼는 특유의 이상한 감각이 나를 덥쳐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의식이 선명해짐과 동시에 몸이 경직되어 갔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드디어 왔구나!!!!</SPAN></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걷잡을 수 없는 흥분을 누르며 냉정을 유지하기위해 마음을 다스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위에 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상태를 오래 지속시키는 것이 관건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장시간 가위에 눌린 상태를 지속시키지 않으면 나중에 비디오를 확인했을때 어느 부분이 가위에 눌린 구간인지 분간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과하게 진정되어 가위가 풀려버리지 않도록 손이나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며 가위에 눌린 상태를 약 5분간 지속시켰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상태를 지속시키는 것도 점점 지쳐왔기 때문에 슬슬 목적한 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실 가위에 눌리는 장면을 찍는 것도 그렇지만 내 목적은 따로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위에 눌리는 도중 소리를 지른다면 어떤 장면이 찍힐까.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보일까, 아니면 소리를 지르는 것은 머리 속일 뿐 사실은 자고 있는 것일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번 실험의 본 목적을 위해 나는 온 몸의 힘을 짜내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소리를 지르며 온몸의 기력을 다해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이 되어있었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음 날 눈을 떴을때 묘하게 몸이 묵직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렇게나 온몸의 힘을 끌어모아 소리를 질러댔으니 그럴만도 했지만, 그렇게나 기다려 애써 찍은 비디오를 확인도 하지 않고 일단 출근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이 끝나고 돌아와서 드디어 어제 찍힌 비디오를 확인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물론 내가 자는 모습만 찍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리를 지른 부분은 어떨지가 가장 궁금했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파일을 확인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보통 저장된 영상은 [일련번호.확장자] 라는 이름으로 저장이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분명 카메라에는 2개월간 찍은 영상들과 어제 찍은 영상들 만이 남아있을 터인데, 확인해보니 [ssggggg34333333 333333], [B9めn項sSもp懺れ履水] 등등 이상한 이름의 파일들이 30개 정도 남아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심지어 확장자 명도 없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더블클릭해도 당연히 실행되지 않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파일 사이즈는 각각 3KB에서 550MB까지 다양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확장자를 임의로 바꿔서 클릭해봐도 재생되지 않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할수없이 [일련번호.확장자]의 형식으로 저장된 파일 중 가장 최근 것을 실행해 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저장 시간이 오늘 아침이니 어제 촬영한 영상이 틀림없겠지.</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윽고 영상속 내방이 재생되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침대 위에서 자고있는 내 발끝에서 대각선 위에서  촬영된 앵글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화면 가장 밑부분에는 내 발이, 화면 가장 윗 부분에는 내 머리가 위치해 있었다. </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한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날것 같지가 않아서 빨리 감기를 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재생시간을 보고 나는 순간 멈칫 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영상의 총 재생시간은 고작 4시간 남짓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잤던 시간이 못해도 7시간 정도는 되는데.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짧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내 모습은 때때로 뒤척이는 것 이외에는 딱히 움직이지 않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영상의 3/4이 지나도록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영상 재생 시간이 3시간 반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초반과 다를바 없이 뒤척거리던 내가 몸을 뒤척이는 도중 화면이 멈췄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른 손이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화면은 멈추어있었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의아해서 살펴보니 재생에 문제는 없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경과시간을 표시하는 숫자도 차곡차곡 올라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화면에 비치는 나의 모습만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팔을 공중에 고정 시킨채 일시정지가 되어있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것이 바로 가위눌림 인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예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위라는 건 뇌가 일으키는 착각이 아니었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실제로 몸이 경직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른채 재생되는 화면만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팔이 공중에 경직된 채로 3분 정도가 흘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무엇인가 이상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밀려드는 이 위화감은 뭐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는 깨달았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자고 있는 내 발치의 이불 속에서 검은 물체가 나오고 있다. </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너무나도 천천히 드러나는 바람에 몰랐지만 어떻게 보아도 내 몸이 아닌 무엇인가가 내 발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서서히, 검은 부분에 이어 하얀 부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저것은 머리카락과 이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람의 얼굴.</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람의 얼굴이 내가 덮은 이불 밑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심장이 튀어 나올것만 같았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더이상 봐</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서는 안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영상을 보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손은 덜덜 떨리고있지만 어째서인지 영상을 멈추기 위해 정지 버튼을 클릭할수가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깨어있는데도 가위에 눌린 기분이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얼굴] 은 점점 모습을 드러내어 이윽고 눈이 보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생기가 없는 그 두 눈은 카메라 너머의 나를 보는것만 같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용수철 소리같은 금속성 소리와 파직파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이상 봐선 안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저 얼굴을 전부 봐선 안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직감적으로 느껴졌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안돼. 더이상 보고싶지 않아. 그만해.</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마음속으로 고함을 질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영상의 재생시간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제발!!!!</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얼굴이 전부 보이기 전에 영상이 끝나기만을 바랬다.</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순간.</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믿을 수 없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카메라 한 구석에서 불쑥 사람이 나타나 비디오를 껐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영상 속에 비친 인물은 다름아닌 나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화면에 나타난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에 손을 뻗어 스위치를 누르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공포와 혼란에 극에 달한 나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SPAN></P> <P> </P> <P> </P> <P> </P> <P> </P> <P><BR>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상에 걸친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모니터에 보이는 영상 파일과 알수 없는 확장자의 파일들이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솔직히 말해서 두번다시 영상을 보고싶지 않아서 모두 삭제하고 카메라도 처분해버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날 회사는 하루 쉬었다.</SPAN></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때 내가 본 그 얼굴은 도대체 뭐였을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녹화를 정지시킨 사람은 아무리 봐도 나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정지시킨 적도 없고 그런 기억조차 없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그게 나였다고 하면 침대에서 자고있던 사람은 대체 누구라는 거지.</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얼굴은 누구라는 거지.</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이후로 나는 아직 가위에 눌린 적이 없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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