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 당시 나는 상당히 바보에 철이 없었다.<BR>성적도 좋지 않아 고등학교 진학은 거의 불확실시 되고 있었다.<BR>하지만 어머니께서 적어도 고등학교는 졸업하라며 울며 타이르셨다.<BR>결국 나는 어떤 낙오자라도 돈만 내면 받아주는 한 사립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P> <P> </P> <P> </P> <P>그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은 두명이 더 있었다.<BR>구제불능의 멍청이 친구와 등교거부아였다.</P> <P>그 등교거부아는 학기가 시작되어도 한번도 등교하지 않았다.<BR>세월이 흘러 2학년 1학기 중반 무렵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학교에 얼굴을 내비쳤다.<BR>그가 처음 등교한 것이었기 때문에 반 친구들 모두 그 아이 주변으로 모여들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그 날 하교하는 길이었다.<BR>친구와 전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BR>하지만 도중에 전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P> <P><BR>"현재 사상사고.......현재 정지신호로 인해 전차 잠시 정차하겠습니다."</P> <P><BR>우리들은 웃음으르 터뜨렸다.</P> <P><BR>"지금 방송으로 사상사고라고 하려다 멈추지 않았어?"<BR>"어떻게 수습할거야."</P> <P><BR>전차는 상당한 시간동안 정차해 있다가 출발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다음 날 학교에 등교해보니 등교거부아의 책상 위에 화병이 놓여져있었다.<BR>조회 시간에 다같이 묵념한 후 선생님께서 사정을 설명하셨다.<BR>어제 우리들이 타고 있던 전차에 투신한 것은 바로 이 등교거부아였던 것이다.</P> <P> </P> <P>****************************</P> <P>출처 - 비비!!비비!!!(<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http://vivian9128.blog.m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