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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6786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43
    조회수 : 6232
    IP : 123.109.***.17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5/02 07:04:04
    http://todayhumor.com/?panic_46786 모바일
    [2ch][번역] 착신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친구인 M의 이야기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우리가 근무하던 회사에 아르바이트생으로 A라는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여자를 밝히는 사장이 직접 채용한 A는 너무나도 예쁜 아이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게다가 일까지 잘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녀는 눈치가 빠르고 심하게 나서는 법이 없어서 남자 사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도 기회를 엿봐 A에게 접근을 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잘 생긴 친구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도 M이 싫지만은 않아보였고, 두사람이 사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한발자국만 더 디디면 될 것 같을 때마다 A는 매번 멀어지는 것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에  M도 꽤나 마음이 식어가는 눈치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도 원래부터가 성미가 느긋한 친구가 아니었다.</SPAN></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느날 M은 마지막으로 "마음이 없으면 확실히 말해달라" 며 강하게 그녀를 압박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A는 눈물을 뚝뚝흘리며 M을 좋아하지만 자기를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있기 때문에 그와 사귈수 없다고 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갑작스레 스토커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들어봤자 M은 공감하기 어려웠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단 이야기 중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전화하라고 M은 전화번호를 A에게 알려주긴 했지만 그는 차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쨌거나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A는 죽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살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즉사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가 몸을 던지기 직전이라고 추정되는 시간대에 M의 핸드폰의 착신이력에 몇번이고 A의 번호가 남아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나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A의 핸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몇가지의 의문을 남긴 채 A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지어졌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에게는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뒷처리는 모두 회사에서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도 그 뒷처리의 일환으로 A가 살던 방을 빼러 그 집을 찾아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남아 있는 물품이라고는 젊은 아가씨 답지않게 몇 안되는 옷가지와 약간의 식료품, 이불이 전부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는 정말로 긴 시간을 스토커에게 쫓겨다녔던 것이다. </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실 A가 죽던 그날, A가 M에게 여러번 전화를 했던 그 시간.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와 M은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녀의 전화는 분명 일 때문일거라고 생각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짜증나니까 매너모드로 해두고 일부러 받지않았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말고도 여자는 많다며 우리는 웃고 떠들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날 A에게 있어서 우리들이 마지막 희망이었던걸지도 모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한동안 마음이 답답했다. </SPAN></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점점 상태가 이상해져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밤에도 잠들수 없다고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확실이 A 사건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딱히 여자친구였던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까지 괴로워하냐며 나는 M에게 말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냉정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A보다는 살아있는 내친구 M이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M은 나에게 핸드폰에 남아있는 착신 이력을 보여주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소름이 돋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의 번호가 빼곡히 남겨져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보고있는 그 순간에도 계속해서 그녀의 번호로 전화가 오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새파랗게 질려 떨고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A의 핸드폰은 현장에서 사라져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지금 전화를 걸고있는 누군가가 바로 A를 죽인 범인 일수도 있다고 생각한 나는 전화를 받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희미하게 숨소리가 들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여자인가?</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너 누구야!!!!"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그만 소리를 질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수화기 너머로 높고 신경질적인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웃음소리가 A의 목소리였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저 질 나쁜 장난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 입원했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요즘들어 매일 A의 꿈을 꾼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살아있을 때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 앞에 서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말을 걸려고 하면 이루 말할수 없는 불쾌한 소리가 나면서 A의 모습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뇌가 튀어나오고 피투성이의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M의 전화를 받았을때 들었던 그 웃음소리와 똑같은 소리가 들린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A는 나를 원망하는 것일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왕따를 당한 아이는 가해자보다도 주변에서 방관한 친구들을 더욱 원망한다고 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면 단지 나는 죄책감때문에 이런 꿈을 꾸는 것이고, 그때 전화를 한 그 사람은 A의 스토커였을 수도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여자가 여자를 스토킹하는 경우도 있는 걸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때 그 웃음소리는 확실히 여자의 웃음소리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 이제 더는 생각하지 않기도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처럼 정신이 불안정해지기 전에.</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보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창문 밖에서 나를 바라보는 A의 얼굴이.</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출처 - 비비스케스케(</SPAN><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http://vivian9128.blog.me/</SPAN></A><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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