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게시판 선택이 잘못된점 죄송합니다 </P> <P> </P> <P>다만 어린이집에 대한 언급이 나왔길래 답답함에 변명아닌 변명의글 올려볼까 합니다</P> <P> </P> <P>제 와이프가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P> <P> </P> <P>경력에비에 턱없이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아이들이 좋아 그저 그 이유 하나만으로 10여년을 사명감으로 견뎌 왔습니다</P> <P> </P> <P>집에오면 녹초가 되어 쓰러지는 와이프를 보며 이제 편한일좀 하면서 살라고 다그쳐도 그져 이 일이 너무 좋답니다 </P> <P> </P> <P>언젠가 교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잠깐 구경할 수 있었던적이 있었는데 제 군대 이등병 생활 저리가라더군요</P> <P> </P> <P>전화받을때도 학부형 호출에도 원장님 호출에도 지체없이 큰 소리로 "네" 하며 달려나가던 모습들, 걸어다니시던 선생님은 단 </P> <P> </P> <P>한분도 못뵈었습니다 모두 십년씩 이상된 베테랑 들인데도요 그렇게 잠시 앚아있는 시간도 허용되질 않더라구요 </P> <P> </P> <P>교사들 끼리도 서로 은근히 평가를 하고 누구누구하고 일하면 참 좋다 아니다 이런게 있기 때문에 </P> <P> </P> <P>게으름을 부릴 여유가 없습니다 특히 자질에 대한 부분은 교사들이 더 무섭게 따집니다 </P> <P> </P> <P>보통의 직장 10년차 이상이면 편하게 부하직원 거느리고 지시하는 위치가 되지만 어린이집은 그런거 없습니다 </P> <P> </P> <P>그 흔한 점심시간조차 아이들과 부데끼느라 온전히 앉아서 한술 뜨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P> <P> </P> <P>아이들끼리 장난치다 서로 얼굴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면 하늘이 무너집니다 학부형들은 와서 똑바로 아이 안보냐고 </P> <P> </P> <P>다그치시고 교사들 연신 머리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 집에오면 눈이 눈물바람 그 자체입니다 열댓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P> <P> </P> <P>하루종일 돌보는일은 그야말로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기아이와 한시간 놀아주는것도 힘든데 </P> <P> </P> <P>다른사람의 아이를 제 아이 돌보듯 하나도 아닌 열댓명 되는 아이들 돌보는건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일 입니다</P> <P> </P> <P>몇몇의 개념있는 학부형들은 애들끼리 놀다 그런건데 맘 쓰지 말라는 학부형도 더러 있지요 그의 아이들이 이쁨받는건 </P> <P> </P> <P>어쩜 당연한 거겠죠 당연히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이뻐라 합니다 다만 좀더 이쁜아이는 분명 있는거죠 </P> <P> </P> <P>이곳 오유를 즐겨 찾으시는 학부형 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매스컴이나 포탈에 나오는 사건 사고들은 극히 일부의 사명감없는 </P> <P> </P> <P>그저 할짓없어서 교사소리나 한번 듣고 싶은 개념없는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들입니다 </P> <P> </P> <P>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돌보고 있다는것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P> <P> </P> <P>불안해 하지 마시고 교사들을 좀더 믿어 주세요 </P> <P> </P> <P>대부분의 교사들은 차라리 곳곳에 CCTV를 달아서 학부형들이 안심할 수 있다면 그편이 더 일하기 수월하다고까지 말합니다 </P> <P> </P> <P>실시간 모니터도 할 수 있게 하자라는 의견까지 나왔으니까요 교사들 사이에서 </P> <P> </P> <P>당당하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거죠 </P> <P> </P> <P>교사들은 원내에 있을때는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샬랄랄 우아하게 일하는 모습은 그곳에는 없었습니다 </P> <P> </P> <P>혹시나 장래에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어린이집 진출을 앞두고 계신분들께 감히 고하자면</P> <P> </P> <P>아이들을 진심으로 평생 가슴에 품을수 있는 자질이 본인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당장 다른길을 찾아 보라고 말 씀드리고 싶네요</P> <P> </P> <P>그져 딱히 할일이 없어서 교사란 소리나 들어보고 싶어서 선택하신 일이라면 다른 훌륭한 교사분들 욕먹이지마시고</P> <P> </P> <P>당장 때려 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P> <P> </P> <P>게시판 선택을 잘못하였지만 공게에 올라온 글을 보고 참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글 올립니다 </P> <P> </P> <P>죄송합니다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