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P> <P> </P> <P>1.</P> <P> </P> <P>20살때 겪었던 일이었음.</P> <P>대학생이여서 여름방학때 용돈이라도 벌려고 </P> <P>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음.</P> <P>집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작은 호프집에서 일하고 있었음</P> <P>오픈해서 마감까지 일했는데 </P> <P>마감해서 마치면 1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음</P> <P> </P> <P>집과 가까워서 걸어가곤 했었는데...</P> <P>차는 거의 다니지 않았었고, 호프집있는 곳을 조금만 벗어나도</P> <P>주택가여서 거의 어두컴컴했었음</P> <P> </P> <P>마치고 혼자서 인도를 걸어가고 있는데</P> <P>맞은편 차선에 있는 봉고차가 속도를 내지않고, 내 걸음속도에 맞춰서</P> <P>조금씩 따라온다는 느낌이 들었음</P> <P> </P> <P>에이~ 설마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P> <P>핸드폰을 보는 척하면서 멈춰섰음</P> <P>그런데...</P> <P>그 봉고차도 멈춰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 <P>내가 조금씩 움직이자 봉고차도 움지이기 시작함</P> <P>다시 멈추면 또 멈추고,,,</P> <P> </P> <P>그때부터 멘붕이었음.</P> <P>완전 등에서 식은땀나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P> <P>집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면 오는 시간도 있을거였고</P> <P>1-2분 사이에도 어떻게 될 상황이었음..</P> <P>저쪽 반대편에는 봉고차쪽은 쳐다보지는 못하겠는 거임 ㅠㅠ</P> <P>혹시라도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P> <P> </P> <P>거의 울기직전에 걸어가는데 다리는 후들거려서 제대로</P> <P>걷기도 힘들었음..</P> <P>걸어가는데 다행히도 나이 50쯤 되어보이는 부부를 만났음</P> <P>아줌마를 붙잡고 다급하게 이야기했음</P> <P>맞은편 저 봉고차가 자꾸 따라오는거 같다고 </P> <P>죄송하지만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시면 안되겠냐고,.. </P> <P> </P> <P>다행히도... 아줌마 아저씨가 흔쾌히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셨고</P> <P>이야기 잘 한거라고. 대처를 잘 했다고 하시면서</P> <P>집앞까지 데려다 주셨음. </P> <P>그 시간에 그 부부를 안 만났으면 </P> <P>어찌됐을까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음 ㅠㅠ</P> <P> </P> <P> </P> <P> </P> <P>2.</P> <P>이때도 20살때였음..</P> <P>대학생때 한참 술을 많이 먹고 다닐때였고,</P> <P>그때는 내 주량도 잘 모를때라 </P> <P>얼만큼 먹어야 취하는지도 몰라서 막 들이부어라 마셔라 해댔었음</P> <P>술이 완전 많이 취해서 집으로 가는데 </P> <P>완전 비틀비틀대면서 아파트 계단을 올라갔음</P> <P> </P> <P>우리집이 3층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잘 안타고 다녔음</P> <P>계단을 비틀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P> <P>2층계단쯤에서 30대정도 되는 남자가 계단에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계셨음</P> <P>그 분도 술이 많이 되서 계단에서 쉬고 계셨나봄</P> <P> </P> <P>그래서 제가 혀꼬인 목소리로..</P> <P>"아저씨... 잠시만요.. 좀 지나갈게요~"</P> <P>그랬는데.. </P> <P>그 아저씨도 술이되서 내 얼굴 보고 다시 고개만 숙이심</P> <P> </P> <P>안 비켜주셔서 가장자리로 지나가야겠다 생각하고 올라갈려는데</P> <P>서로 다리가 살짝~ 아주 살짝 부딪혔음</P> <P>그래서 </P> <P>"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P> <P>혀꼬인소리로 90도 인사를 과하게 했음.</P> <P>평소였으면 그정도 과하게 인사하지 않았을건데</P> <P>술이 되서 ㅠㅠ 굽신굽신해버림..</P> <P>인사를 하고 계단을 중간쯤 올라갔음.</P> <P> </P> <P>그 모습을 보고 아저씨가 생각해도 </P> <P>젊은 여자가 술이되서 인사불성으로 눈앞에 있으니</P> <P>나쁜마음을 먹으신 모양이었음..</P> <P> </P> <P>그때 내가 책가방같이 뒤로 메는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P> <P>그 남자분이 가방을 잡고는 뒤로 확~ 땡겨버림 ㅠㅠ</P> <P>나는 계단 중간쯤에서 뒤로 완전 발라당 넘어져버렸음</P> <P>넘어진 상태에서 그 남자분이 덥쳐서 입을 맞추고 ..... 우엑 ㅠㅠ</P> <P> </P> <P>나는 술이 확~ 깨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거임 </P> <P>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P> <P>그 남자를 밀치고 계단을 막 뛰어올라갔음</P> <P>우리집이 3층인데 우리집으로 바로 도망가면 그 남자가 </P> <P>우리집을 알거 같아서... </P> <P> </P> <P>무작정 계단 뛰어서 한참을 올라갔음</P> <P>10층 넘게 올라가고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들어갔음</P> <P>집에는 그런일이 있었다고 말도 못했음</P> <P>술먹고 늦게 다녀서 그런일이 생긴거라고 혼내실까봐 </P> <P>그게 더 두려웠음 ㅠㅠ</P> <P>그때는 20살이어서... 흠..</P> <P> </P> <P>이 일이 있고 나서는 주량까지만 술을 먹고,</P> <P>비틀거릴정도로 술을 먹은 일이 한번도 없음 .. </P> <P>주량껏 마시고 집으로 들어감 </P> <P> </P> <P>진짜 여자분들 술먹고 비틀비틀거리면 위험해요 ㅠㅠ</P> <P>범죄의 표적이 됩니다 ㅠㅠ </P> <P> </P> <P> </P> <P>3.</P> <P>이때는 고등학생이었음</P> <P>시험기간이라 친구랑 친구집에서 같이 공부를 했었음</P> <P>서로 필기한거 바꿔보고, 모르는거 물어보고 한다고 같이 했는데..</P> <P>밤 늦게 친구집에서 나와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음</P> <P> </P> <P>골목길을 나서서 코너를 딱~ 도는데</P> <P>머리에 먼가로 빡! 하고 가격당함 ...................</P> <P>고함소리도 제대로 안나고, 진짜 눈앞이 캄캄하고</P> <P>별이 돈다는 소리를 제대로 실감했음.</P> <P> </P> <P>뒤늦게 꺅~하고 소리질렀는데...</P> <P>"아.. 시발..." 하면서 어떤 남자가 도망갔음.</P> <P>뛰어가는 남자 손에 들린건 콜라병 ㅠㅠㅠㅠㅠㅠㅠㅠ</P> <P> </P> <P>콜라병으로 내려쳤는데...콜라병 끄트머리로 맞은 듯 ㅠㅠ</P> <P>원래는 병으로 내리치면 병이 깨지면서</P> <P>내가 기절하는 시나리오였던거 같음 ㅎㅎㅎ</P> <P> </P> <P>그런데... 병도 안 깨지고, 내가 기절도 안함..</P> <P>그래서 놀라서 도망간듯 ....</P> <P> </P> <P>맞은 머리는 진짜 깨질듯이 아프고 </P> <P>나중에 혹도 진짜 크게 나고 ㅠㅠ 머리감을때도 너무 아프고</P> <P>그때 시험 제대로 망쳤음 ㅎ </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