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00년 중순쯤 제가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P> <DIV><BR>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강릉시 송정동으로 이사간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DIV> <DIV><BR>그리운 마음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하룻밤을 자고 오게 되었죠.</DIV> <DIV><BR><BR><BR></DIV> <DIV>잠자리에 들었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남의 집이다 보니 화장실을 바로 찾지 못하고 헤맸습니다.</DIV> <DIV><BR>그러다 부엌 쪽으로 갔는데, 누군가 두 명의 사람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DIV> <DIV><BR>저는 친구 부모님이신가 싶어 화장실이 어딘지 여쭤보려고 다가갔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친구 부모님이 아니라 처음 보는 남자들이었습니다.</DIV> <DIV><BR>놀란 저는 아저씨들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DIV> <DIV><BR>그러자 그들은 일행을 찾고 있는데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안 보인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SPAN style="WIDTH: 1px; FLOAT: right; HEIGHT: 1px" id=callbacknestvkepitaphtistorycom4707467></SPAN><BR><BR></DIV> <DIV>저는 일행을 왜 여기서 찾냐고 물어봤습니다.</DIV> <DIV><BR>그러자 아저씨들은 마지막으로 헤어진 곳에서부터 여기저기를 찾아 다니고 있다는 대답을 하더군요.</DIV> <DIV><BR>저는 여기는 내 친구집이고, 아저씨들 일행은 없다고 말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그러자 아저씨들은 집안을 슥 훑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창문으로 사라졌습니다.</DIV> <DIV><BR>저는 무척 놀랐지만, 낮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잔뜩 놀았던터라 피곤해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그냥 들어가 잤습니다.</DIV> <DIV><BR>그런데 다음날 아침밥을 먹던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SPAN style="COLOR: #0900ff">뉴스에서 말하길, 그 날 송정동에서 남자 셋이 함께 음독 자살을 모의했다가 두 명은 죽고 한 명은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었습니다</SPAN>.</DIV> <DIV><BR>그 날 제가 친구 집에서 봤던 아저씨들은 함께 죽기로 했던 동료를 찾아왔던 걸까요?</DIV> <DIV> <P> </P> <P> </P> <P></P> <P>*라루라체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P> <P>출처 - 괴담의 중심</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