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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8204
    작성자 : 초코빛나
    추천 : 17
    조회수 : 3527
    IP : 211.179.***.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10/29 12:33:43
    http://todayhumor.com/?panic_38204 모바일
    혹시 시계소리 무서워하시는 분 계신가요?

    전 굉장히 무서워 합니다.

     

    무서워 하게된 계기가...

     

    제가 6살때 저희 첫집이 생겼습니다.

     

    4층짜리 상가건물이었는데

     

    처음으로 집을 사게 된 아빠와 엄마는 집에 애착이 많으셨어요...

     

    손재주가 좋으신 아빠는 1층과 옥상에 창고도 만들고 옥상에는 예쁘고 큰 다람쥐 집도 만들어서 다람쥐 2마리도 키웠었어요

     

    1층 마당에는 간이정원을 없애고 주차장도 직접 만드셨어요

     

    저도 첫 내방이라는 것이 생겼죠...

     

    그때는 가위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저학년을 무사히 보내고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 정말 하루도 안빼놓고 밤에 무언가가 절 괴롭혔습니다.

     

    귀신을 봤다?? 아닙니다.

     

    전 소리로 괴롭힘을 받았어요...

     

    가위가 무었인지 전혀 몰랐을때

     

    2시면 항상 눈이 떠졌습니다. 그리고 4시 전후에 겨우 잠에 들었습니다..

     

    제방 창가 근처에 전봇대 가로등이 있어서 방안에 불이 좀 환하게 들어오는 편이었습니다.

     

    온방 가득한 주황빛 방에서 눈에 떠져서 보면 항상 새벽2시

     

    그때 눈이 떠지면 전 몸이 안 움직였어요...

     

    처음엔 이 일이 시작됬었을땐 몸이 움직여졌던것 같기도 해요...

     

    방문이 자연적으로 끼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닫혔다 했었을때....

     

    문열림 이유를 확인하려고 거실로 나가보고 현관문 창문 모두 확인하러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다 시간이지나 무서움을 느끼면서 그때부터 몸이 굳었던것 같습니다.

     

    항상 눈이 떠지면 문이 열렸습니다. 문을 잠그고 자도 열렸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가족들에게

     

    잠든사이 내방 잠긴 문을 누가 열었는지... 물어보면 가족 누구도 연적이 없다고 했었죠...

     

    바람이 부는 밖이아니라 집안인데도 문은 끼이익 소리를 내면서 연신 열렸다 닫혔다 천천히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심장소리와 시계소리가 크게...엄청 크게... 들렸어요

     

    그뒤엔 손톱으로 바닥을 따다다다닥 치면 나는 소리 그런 비슷한소리가 연신 들렸습니다.

    (이얘기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저희엄마는 바퀴벌레 생겼나부다 하고 온집안을 닦아대셨습니다....바퀴는 없었지만...)

     

    이걸 일주일에  3~4번씩 3년동안을 겪어보세요...

     

    마지막 년도에는 문은 안열렸고 그 따다다다다다다닥 소리와 심장소리 시계소리가 절 괴롭혔습니다,

     

    막 시작됬던해는 일주일에 거의 매일이었습니다...

     

    이사가기 직전인 중1때는 거의 2주에 한번꼴이었지만요...

     

    이사가던날도 일이있었습니다...

     

    길이 50센치 정도되는 동그라미 유리로 된 전등이 제방 천장에 매달려있었습니다...

     

    멀쩡하던 이 전등이... 자는 사이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깨지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등이 침대 옆에 떨어져있더라구요...

     

    나중에서야 생각해보면 그게 가위였었구나 합니다...

     

    이 동네 자체가 산을 깍아 만든 곳 입니다...

     

    그산이 봉우리만 남아 바로 저희집 앞에 작은 동산으로 남아있었구요...

     

    그집의 악몽같은 시간이 끝나고...

     

    저희 엄마는 아파트에 살고싶어하셨는데... 아빠는 아파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복층식 아파트가 좋은 조건으로 나왔고 아빠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겨우 그집을 벗어날수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시계소리를 들으면 미친듯이 심장이 쿵쾅 거립니다...

     

    평소 생활하면서가 아닌 잘려고 누울때 들으면요... 수학여행,워크샵등 집이 아닌 곳에 잘땐 이거 무척 힘들어요. ㅠㅠ

     

    저희집이 이사간 뒤 그집은 원불교가 들어왔습니다.

     

    20년이 조금 더 지난 지금 그곳을 지나가면 아직도 원불교가 있네요....

     

     

     

    혹시 광명시 철산동에... 동산 위에 있던 3층집 폐가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막 이사왔었을때부터 한 3~4학년까지 계속 폐가였던 곳인데....

     

     

    초코빛나의 꼬릿말입니다
    수정은 점심 먹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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