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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26808
    작성자 : 아프리카청춘
    추천 : 28
    조회수 : 13541
    IP : 211.181.***.7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3/18 13:15:03
    http://todayhumor.com/?panic_26808 모바일
    [빡침주의/스압] 전 원룸 주인의 장난질 (도와주세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평소 즐겨오던 오유에다가 글을 써봅니다


    지난 2011년 3월, 1년간 원룸계약을 맺고 한 원룸에 들어갔습니다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힘들고 민망해서 원룸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당시 보증금 100에 월 25만(+1만 수돗세) 였습니다. 전기와 가스요금은 따로 공과금지로를 통해 납부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이 끝나는 2012년 2월 29일이 다가왔습니다.

    원룸에 살아본 적이 거의 없던 저로서는 계약 만료일 전 1~3개월 전에는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야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월 20일경 원룸 주인에게 방을 빼겠다고 뒤늦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때부터 전 주인의 태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그걸 이제서야 말해주면 어쩌냐, 방 못뺀다. 1년 계약 연장된다"

    이 때 당시 저는 조금더 저렴한 원룸에 계약금을 넣고 계약체결해놓은 상태였기에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와 다름없었습니다. 보증금을 빼서 새로 이사하는 원룸에 드려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정해서 합의 본 것이 

    -원룸 나갈때 까지 보증금 못준다
    -부동산에 직접 내 놓아라

    였습니다. 물론 미리 관련 법규나 상식을 파악하지 못했던 제 잘못이었기에 군말없이 부동산에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바로 연락이 왔고 계약이 성립되었습니다. 2월 26일경, 원룸의 새로운 입주자가 입주를 했고 저는 보증금을 돌려달라고했습니다. 그 때 당시 2월월세 26만원이 밀려있었던 상황인지라 월세+입주할때 당시의 공과금을 제외하고 돌려달라고 했고 전 주인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입금은 계속 늦어졌고 3월 8일경에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금액은 .. 제가 예상했던 거와는 전혀 다른 금액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따져보니 2월 한달 공과금이 어마어마하게 빠져나간거였습니다. 

    전기세 : 47250
    가스비 : 69850

    7~8평도 안되는 작은 원룸에서 어떻게 쓰면 한달에 저 금액이 나올까요? 더욱이 2월 중순 이후에는 집을 비운상태라 쓰지도 않았습니다. 평소 가스비 1만, 전기세 1만미만이 나왔었기에 더욱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제가 돈이 많다면 그냥 생각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한푼이 아쉬운 학생이기 때문에 한전과 가스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낸 사실이

    - 3월 6일에 집주인이 입주자가 바뀌었다고 통보
    (즉, 2월26일~3월6일까지 새로 입주한 사람이 쓴 공과금을 제가 납부함)
    - 3월 6일 당시 청구 요금 
      가스비 : 58850, 전기세 : 17130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봐도 집주인이 공과금이라고 제해서 가져간 금액과 4만원 이상의 차액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어처구니없던 것은 가스비 청구는 원룸 밖에 입주자가 표기하는 계량기의 숫자로 매겨지는데 그 계량기 숫자 표시지에는 단 하루만에 17평방미터제곱의 단위가 늘어나있었습니다.

    3/1 1786
    3/2 1803 

    그리고 가스회사 직원은 제일 나중에 쓰여진 계량표시로 가스비를 청구한것이었습니다.
    제가 한달에 가스를 10정도 쓰는데 하루에 17이라니요...
    가스회사에 문의해보니 일반 가정집에서도 하루에 17을 쓰는건 무리라고 하더군요. 더욱이 원룸은 말할 것도 없다라구요..

    결국, 증거자료(사진 + 공과금지로용지)를 확보한뒤에 전 원룸 주인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대답은 
    "내가 다 알아서 정확한 금액 뺀거다. 나 못믿나? 가스도 내가 체크했다. 이미다 계산되었다"
    "알아보겠다, 나중에 연락줄게"  였고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기에 다시 연락드렸더니 그 때도 역시 "기다리라" 뿐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날 저녁에 다짜고짜 전화해서 짜증을 내며 협박을 하는겁니다.
    전화내용을 정리하자면

    - 2층에도 방 있는거 1층 106(제가살던방)로 넣어줬더니 염치도 없이 뭐냐
    - 원래 방빠질때까지 월세 꼬박받아야하는거 불쌍해서 106로 넣어준거다
    - 생각해 보니 짜증난다, 그깟돈 몇만원가지고..
    - 그럼 106호에서 2층으로 옮길테니까 방빠질때까지 월세내라
    - 그럴게 아니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라

    이렇게나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러곤 자기 할말만 하고 끊었습니다.
    알고보니 인터넷에서 글이 떠돌정도로 학생들의 고혈을 빼먹는다고 평판이 자자하더군요.

    ....

    그깟 몇만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천원 아끼자고 중고책 찾아가며 교재 구입하고 가스비 많이 나올까봐 겨울에도 두꺼운 옷 입고 지내는 자취생에게 그 돈이 겨우 그깟 몇만원인가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더 억울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찾아가서 깽판치고 하고 싶지만 ..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혹시나 이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방법이나 아니면
    돈 필요없고 인실좆도 좋습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아프리카청춘의 꼬릿말입니다
    개객끼 ㅠㅠ
    돈 없다 그러고 잘도 골프치고 오더라? 다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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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8 13:18:04  203.22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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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3/18 13:21:24  61.85.***.118  라가머핀
    [4] 2012/03/18 13:27:26  114.74.***.24  이놈의농부
    [5] 2012/03/18 13:30:17  122.47.***.89  
    [6] 2012/03/18 13:39:57  211.246.***.214  
    [7] 2012/03/18 13:41:19  175.197.***.69  
    [8] 2012/03/18 13:43:26  121.151.***.7  웃어른
    [9] 2012/03/18 13:45:27  112.170.***.209  
    [10] 2012/03/18 13:48:46  121.181.***.113  동물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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