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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21321
    작성자 : 사천카레
    추천 : 10
    조회수 : 6121
    IP : 115.136.***.4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11/16 01:45:08
    http://todayhumor.com/?panic_21321 모바일
    [펌]군입대 전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
    맨날 괴담 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예전 군입대 전 친할머니께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 무서운 얘기는 아닙니다^^;;)







    군입대를 약 한달정도 남겨놓았던 어느날, 해줄 얘기가 있다며 할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오셨었죠.




    이건 예전에 할머니의 동생의 부인의 남동생 (저에겐 먼 친척) 이 군대에 있을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친척분 (편의상 삼촌;;;) 께서는 예전부터 몸이 허약하고, 말귀를 좀 잘 못알아 듣는 




    군대말로 고문관이었다고 합니다.




    어쨌던 나이가 되어 군대를 가게되었고, 입대후 그리 오래지 않아 훈련중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가족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물어물어 도착한 부대에서는 이미 삼촌을 화장한 뒤 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도 의아했지만, 몇 십년전 군대니...)




    가족들도 훈련중이 아닌 군대내의 가혹행위로 인하여 삼촌이 사망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지만




    이미 돌아가신 뒤 화장까지 마친 상태라 억울하지만 어찌 손쓸 도리가 없었다고 하네요. (예전엔 군대에서 맞아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







    그리하여 삼촌을 납골당에 모시고 간단한 장례 절차 후, 




    할머니, 할머니 동생내외께서는 집에 돌아오시는 길에 작은 식당에 들리셨다 해요.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식당 구석에서 식사를 하던 여자분 께서 할머니를 보시며




    '귀신이 붙어들어왔네' 라고 하셨대요...




    그 말을 듣고 첨엔 할머니도 깜짝 놀랐지만 금새 일행의 옷차림에서 추측 가능한 (검은 양복, 검은 한복) 것임을




    아시곤 그 사람에게 ' 못된 장난 치지 말라'고 대꾸하셨대요..




    근데 그 사람이 다시 말하길 ' 아냐, 참말로 군인 귀신 하나가 쫓아 들어왔당게'  했대요...




    그제서야 뜨악 한거죠....사람이 죽었을진 몰라도 그게 군인인지는 알기 어려우니까요.







    그리하여 그 여자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 여자분은 무당이셨습니다.




    무당말이, 조상님께서 배가 고파 후손들에게 노하셨기에 삼촌을 데려간 것이라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할머니가 그랬죠..제사도 매년 꼬박꼬박 잘 지내는데 그럴리가 없다고요...




    무당은 앞으로도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을 것이며, 후에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며 




    연락처를 할머니께 전해준 후 식당을 떠나셨다 합니다.




    할머니께서 집에 돌아오셔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싹하더랍니다.




    그 무당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그럴수도 있는것이..







    몇년전 까지 제사는 큰집에서 줄곧 지냈었다 합니다. 하지만 식구들끼리 큰 싸움이 있은 후 ( 왜 항상 큰집에서만 제사를 지내냐. 장남만 자식이냐....)




    매년 형제들 집에서 번갈아 제사를 모셨다 합니다. 그러니 조상님께서 배가 고프셨던 거겠죠. 




    항상 가시던 곳에 가도 제사는 다른 곳에서 지내고 있었으니까요.







    근데 신기하게도 무당이 했던 말이 현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시거나,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사업이 하루아침에 망하는 등..정말 귀신 영화속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났었대요.




    결국 다시금 무당을 찾아가 사정을 말한 후, 굿을 크게 벌인 뒤 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더이상 안좋은 일은 일어나질 않았구요.




    그 뒤로는 줄곧 큰집에서 제사를 지낸다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맺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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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6 03:52:31  1.226.***.84  maga
    [2] 2011/11/16 08:18:06  122.101.***.46  역시
    [3] 2011/11/16 11:40:11  118.34.***.245  
    [4] 2011/11/16 13:36:39  211.101.***.161  감귤\(^o^)/
    [5] 2011/11/16 16:54:44  203.241.***.32  
    [6] 2011/11/17 03:51:12  180.231.***.16  
    [7] 2011/11/17 21:20:48  58.228.***.84  고양이궁디
    [8] 2011/11/19 02:18:53  221.138.***.130  
    [9] 2011/11/21 19:30:59  112.217.***.212  발굴왕김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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