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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사천카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9-12-14
    방문 : 231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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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21215
    작성자 : 사천카레
    추천 : 5
    조회수 : 9559
    IP : 115.136.***.1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11/12 02:42:19
    http://todayhumor.com/?panic_21215 모바일
    [펌]귀신과 10년 동거한 여대생
    우리 사촌사건에 대해 간단히 말하겠긔
     
     
    사촌 오덕임
     
    아니 십덕인가
     
     
    어느날 나랑 별로 안친한데 나한테 와서
     
     
    "누님 누님 친구중에 무녀있다면서? 핡"
     
     
    아 진짜 핡 이럼
     
    내가 붙인말이아님 진짜 핡! 거림
     
     
    "-_- 왜"
     
     
    "그..그럼 무녀라면.. 막 달빛밑에서 춤추고 ㅎㅎ청순하고 데헷ㅎㅎ"
     
     
    "-_-" 
     
     
    참고로 내이야기를 읽지않은 사람에게 말하자면
     
    무녀언니는
     
    절대 청순하지 않당
     
     was 클럽에서 처음만났당
     
    내칭구 괴롭히는 외국인 혼내줬당 뻐킹 코쟁잌 you know bean in the rice????
     
    칼물고 춤추는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른당.
     
    무녀가 아니고
     
    무식한녀자의 줄임말일 것이당
     
     
    "아니 굿판 무당아줌씨임"
     
     
    "한번 보고싶은데 만나러가믄 안대나능.."
     
     
    "-_-"
     
     
    늘 무녀언니 보고싶다고 조르고 졸랐음
     
    난 과거엔 이놈이 내 사촌이란게 초큼 부끄러웟엇음
     
    가족한테 그럼 안되지만 전형적인 오덕이었기 때문임
     
     
    지금 고3임.
     
    학교에서 괴롭힘당한다길래 걱정되서 월급으로
     
    일진들의 상징 노스페이스도 사주고 신발도 사줬는데
     
    다 뺏겼다고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마 내 사촌은 뭐 학교에서 찌질하게 댕기다가 악마의 도움을받아서 
     
    여자친구도 만들고 싸움도 잘해지고 이런 류의 만화를 보고 로망을 갖고있는듯했음 ㅡㅡ
     
     
    그렇게 인터넷 뒤적뒤적하면서 생겨버린 맹신과 잘못된 믿음
     
    약해진 마음과 영혼이라도 팔겠어 하는 그릇된 생각
     
    한마디로 맛이간거죠?
     
     
    이상태면 아무것도 안해도 귀신들려서 폴짝뛸판에
     
    이상한 의식까지 ㅎㅎㅎㅎㅎ
     
     
     
    빙의들림.
     
     
     
    어느날 집에서 이상한짓을 하기 시작했다함
     
    고모가 너 학교안가니 하고 방문을열자,
     
     
    생수병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배가 진짜 부풀어 터질려고하는 사촌이 입에 물을 질질 흘려대며 고모를 쳐다봤다고함
     
     
     
    자기자식인데도 소름이 돋고 내자식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었다고함
     
    일단 응급차불러서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도 받고 했는데
     
     
    아무 이상없고 정신과에 가보라는 말만 했다고함.
     
     
    일단 정신병원에 데리고 들어갈까 했는데 너무 가엾단 생각이 들었다고함
     
     
    그래서 일단 자기선에서 해보고 병원에 데리고 가자 생각했다고함
     
     
    그렇게해서 우리엄마한테 전화가 왔고, 엄마가 무녀언니랑 무녀아줌마한테 전화함
     
    부처핸섬 스님한테도 전화함
     
     
    무녀언니는 서울에 잠시 가있었음(좀 지나서 걱정되서 내려옴)
     
     
    일단 나랑 부처핸섬 스님이랑 부랴부랴 갔음. 그리고 법사님 한명도 데리고감
     
     
     
    그때 사촌 손을 묶어놨는데, 계속 물을 달라고 애원함 뜨겁고 목마르다고
     
     
    내눈에 보인건, 즉 느껴진건
     
     
    불이붙어있는 사람이었음
     
    사촌은 묶인채로 몸을 비비꼬고 투사처럼 자세를 취하고있었는데
     
    사람이 불에타면 시체의 모양이 투사의 자세를 하고있다고함.
     
    그래서 불에탄 시신을 투사체 라고도 한다고함.
     
     
    어찌나 끔찍한 형상이던지 나도모르게 고개를 돌렸음.
     
     
     
    "엄마......내 몸이 뜨겁다..뜨거버 죽긋다..."
     
     
     
    사촌의 안쓰러운 모습에 아무것도 모르는 고모는 왜이러냐면서 울기만했음
     
     
     
    "한이크다...곱게 못돌아간 양반이구나"
     
    스님이 조용히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외었음
     
     
    그러자 법사님이 막 사촌에 이마에 손바닥을 대면서 중얼중얼 주문을 외움
     
     
     
    진짜 경악스러운건 사촌 입에서 타는냄새가 났음 
     
    나는 젖은수건을 자꾸만 사촌몸위에 얹고
    고모는 바싹마르는 사촌의 입을 계속 적셔주었음
     
     
     
    중얼중얼 무언가를 외우던 그 순간 법사님이 눈을 크게뜨더니 스님을 바라봄
     
     
     
     
     
     
     
     
     
    "한명이 아니네"
     
     
     
     
     
     
     
     
    "귀찮게 됬네. 무녀언제온다노"
     
    부처핸섬 스님이 나한테 물었음
     
     
    "몰라요 ㅠㅠ"
     
     
    "빨리오라케라. 니 사촌 죽는다 얼른 제사지내줘야된다."
     
     
    "헐."
     
     
     
     
    상황이 크다는것을 안 우리집안은 발칵 뒤집어졌음
     
     
    안그래도 우리동네는 던전인데 ㅠㅠ 
     
     
    무녀아줌마가 일단 오셔서 넋을 달래는 의식을 치르셨음.
     
     
    나랑 고모, 집안 남자들은 할줄아는게 없으므로 무릎꿇고 우리 가족을 도와달라고 신께 빌었음
     
    마을에 엄청 큰 소나무 있는데,나무에 신이 있다고 함.
     
    제사음식 다차려놓고 (우리집안 제사보다 호화로웠다 나무따위에게)
     
     그 나무밑에서 계속 도와달라고 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절에가서 절도 백번함 ㅜㅜ흐규흐규ㅠㅠ
     
     
     
    사촌몸에 장난아니고 많은 귀신들이 들어와서, 더이상 하다간 몸에 무리가 간다고 판단했음.
     
    그리고
     
     
    드디어 무녀언니가 드디어 등장했음!
     
     
    사촌은 조금 자기정신이 돌아온 상태였음 오락가락 했었으니깐 ㅠㅠ
     
    "핡...누구...."
     
     
    "안녕. 내가 무녀누난데"
     
     
    "...거..거짓말..아니라능 절대 누님은 무녀에 대적하는 마녀아니냐능.누님은 사악하게 생겼다능...."
     
     
     
     
     
    그때 무녀언니의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색히가?
     
     
    무녀언니는 다가가서 머리통을 퐣 갈기며 
     
     
    "어디서 귀신으로 장난질이야!!!!!!!!!!!!!!!!!!"
     
     
     
     
     
     
     
     
    라고 혼냄.ㅜㅜ
     
     
    " -_-ㅎㅎ 너무 혼내지마 언니"
     
     
    "얘 뱃속에 귀신이 똘똘 뭉쳤어!!"
     
     
    "아냐 언니 그거 지방이야 ㅋㅋㅋㅋ"
     
     
    "어쨌든.......얘는 더이상 기가 없어 바닥났네."
     
     
    "ㅜㅜ 어떻게 해야되는데"
     
     
    "나눠야되."
     
     
    "그래 어떻게??팔다리를 자른다던지 그런거냥?"
     
     
     
    "니 몸좀 빌리자 니사촌은 더이상 몸이 안받쳐준다"
     
     
     
     
     
     
     
     
    "-.-?"
     
    우리오빠가 말한 동생몸에 귀신 넣어야된다는 그 망할무당이 무녀언니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모래야 니가 영매가 되서 한을 풀어줘야 할거같구나.." 법사
     
    "해라 살리고싶으면." 스님
     
    "모래야..흑흑" 고모
     
    "그래 닌 강하잖아" 오래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네도 한통속이었다네)
     
    "아이고...우리딸몸에 무리안가는거면 해봐라 다 경험인기라" -엄마
     
     
     
     
    읭?
     
    -.-???????????읭??
     
     
    난 그렇게 타의로 마루타가 되었당.
     
    울 오래비는 나를 정의의 용사로써 묘사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구나. 그래서그랬구나.
     
     
     
    하..
     
     
     
    난 기억이 잘안남.
     
    울고 웃고 뛰어댕기고 덤블링도 하곸ㅋㅋㅋㅋㅋㅋ간호사였다가 처녀귀신이었다가 군인이엇다갘ㅋㅋㅋ
     
     
    한 수십명의 다중인격을 가진줄 알앗슴.
     
     
     
    몸살이 나겠음 안나겠음..?
     
     
     
    근뎈ㅋ
     
     
    일본놈도 있었음.
     
     
     
    얘 집에 가고싶데.
     
    한풀어주려면 일본가야댐
     
    그래서 나무팔찌안에 담아갔슴.
     

     
     
     
    난 그렇게... 일본가는겸 그님도 데리고감.
     
     
    아리가또 하면서 사라졌음 공항에서
     
     
     
    길은 찾아가니..?
     
     
     
     
    그렇게 돌아와서도 난 끙끙앓음
     
     
    아팟슴
     
     
    사촌오덕 네이놈 경을치리라 싶었는데
     
    사촌오덕은 울면서 말했음
     
     
     
     
     
     
     
     
    "누나가 사준 옷이랑 신발 되찾고싶었어...."
     
     
     
     
     
     
    그래서 그랬구나. 그래서 악령을 불러냈구나.  ㅜㅜ
     
    하지만 악령보다 더 무서운 나를 건드렸단 사실.
     
     
     
     
    나는 사촌오덕의 학교로 찾아감.
     
    한성격하는 내 친구들과 함께. 혼자는 무서우니깐 ^^
     
     
    갔는데ㅋㅋㅋㅋ 내가 사준 노스페이스를 일진놈이 입고 있었음 ^-^
     
     
     
    이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당.
     
     
     
    어쨌든 사촌은 편하게 학교를 댕겼고 수시합격함.
     
    슈스케 장범준군과 같은 과 ^^
     
     
     
     
    내칭구 장범준오빠랑 안다?
     

     
    나 번호도 암
     
    헤..헤헤
     
     
    차마 연락할 용기는..
     
     
     
     
    휴 전말은 다 이렇게 된거임.
     
    그럼..
     
    담편에서 봐용 빠잇ㅋㅋㅋㅋ
     
     
    -------------------------------------------------------------------------------------------

    네이트 판에 모래 라는 분이 예전에 정말 재미나게 글을 썻었는데

    혹시 글 보시면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http://pann.nate.com/b313293878

    위 글 외에도 시리즈들이 많이 더 있어서 역시 다올리자니 도배성이 있어보여서

    주소만 남겨놓겠습니다. 보시고 재미있게 보신분은 주소 들어가서 보시면 될듯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1/12 05:08:17  118.91.***.191  
    [2] 2011/11/12 07:45:35  14.47.***.18  
    [3] 2011/11/12 10:58:50  121.144.***.74  
    [4] 2011/11/12 14:31:11  180.231.***.114  
    [5] 2011/11/12 21:25:25  221.13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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