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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21213
    작성자 : 사천카레
    추천 : 11
    조회수 : 5418
    IP : 115.136.***.1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1/12 02:08:15
    http://todayhumor.com/?panic_21213 모바일
    [펌]신점보러 갔다 타로봐주고 온 여자 1
    나님에게 최근 1~2년새에 쫌 신경쓰이는 일이 생겼음
    매일매일 악몽을 꿈.
    고등학교는 잘 기억안나지만 대학때부터는 확실히 매일 꿈을 꿈.
     
    하지만 취업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부터 악몽의 비중이 높아짐
    제일 심할때 하루걸러한번씩 악몽이었음
    평생 가위안눌려보다가 이쯤부터 가위도 눌림
    삼사일 걸러 한번씩 꼭 눌림.
     
    소리지르고 깨어나고 그러길 한두달 반복하다보니 부모님도 정신과 치료받아보라고 하심.
    그래서 가까운 정신병원가서 수면주기를 줄여주는 약도 먹었음
    하지만 약먹고 첫날만 약이 효과있었고, 약을 점점 쎈걸로 올려도 효과는 없었음
    정신과 치료 2달째 받다가 우연히 엽호판으로 흘러들어옴
     
    삘받아서 그동안의 역작이라는 쑈쥐님과 모레님 등 정주행이 끝나갈때쯤
    무당한테 한번 찾아가 볼까? 라는 생각이 듬
    정신병원이 안된다면 혹시 무속에서 치료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몇주 고민하다가 나름의 기준을 정해놓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
    그러다 내가 생각한 기준에 맞는 분을 발견하고 바로 전화해서 약속잡음
     
    여기까지가 서론!! 
    -----------------------------------------------------------------------
    이제부터 점본이야기 고고입니다!
     
     
    그냥 가정집인데 삼십대 초중반 언니가 나를 맞이했음.
    처음엔 어색하기도 하고 난 빨리 해결을 보고싶은 마음에 쫌 여유가 없었음
    보살님은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차한잔 권하고 신당들어가서 점 보기 시작
     
    사주는 두어번 봤는데 신점은 처음봄
    걍 이름이랑 주소, 생년월일까지만 쓰고 방울부채 흔드심
     
    내 성격이나 우리조상 내력 이런걸 처음에 말하신 다음에 간단히 신수봐주심
    내가 궁금한걸 물어보면 답해주심
    (이제부터 대화체 까만색 나, 파랑색 보살님)
     
    "주변에서 너 쫌 많이 괴롭히고 가을 되야 일 풀려. 일 풀릴라면 가을 되야해
    9월에 이동수 있다. 가을되면 다 잘풀리니까 그때까지만 쫌 참구"
     
    "저 얼마전에 인사이동나서 9월에는 이동 안날거에요."
     
    "아냐 분명 있어"
     
    틀릴 수도 있지 하고 그냥 넘어감.
     
    "꿈 안꾸게 할 수 있나요? 너무 시달려요. 의미같은거 있나요?"
     
    "넌 신가물이라서 꿈을 안꿀 수는 없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더 심한거지
    너한테 그런피가 있어서 너가 이런데 관심있는거야, 평소 점 많이 보고 다니지?"
    라고 말하심.
     
    신가물이 뭐냐고 물으니 신이 좋아하는 사람? 뭐 신이 내리는 사람 이런 비슷한 거였음
    순간 두려웠음. 나한테 내림굿이나 천도제 같은거 지내야 한다고 할까봐ㅠ
    왕창 돈 뜯기는건 아닌가 무서웠음
    순간 표정 멍~ 때렸을거임;;
     
    "무당팔자는 아니니까 걱정은 말구. 신가물이라고 다 신내림 받고 그러는건 아니야"
     
    정말 다행이었음 ㅠㅠㅠㅠㅠ 나쁜사람이었으면 나 신내림 굿 끌려갔을 수도 있잖으뮤ㅠㅠ
     
    근데 평소에 나님은 주변사람들 타로점 심심찮게 봐줌
    근데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하지 않음?
    친구들꺼는 잘맞네 잘보네 소리 많이 듣는데
    내가 내껄보면 그냥 신뢰할 수가 없어서 걍 접음(그래서 타로는 딴 친구에게 봐달라 하지요)
     
    "점은 사주 한번두번 본거 밖에 없어요. 남들 타로는 많이 봐줘요"
    이랬더니
     
    "그게 다 너 피에 그런 기운 있어서 그래!! 
    다음에 올때 가져와서 나 좀 봐줘, 난 철학점 재밌더라~잘맞아!"
    이랬음-ㅋㅋㅋㅋㅋㅋ
     
    님들 웃기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솔직히 벙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보는 사람이 나한테 점봐달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장난하는건줄 알았는데 이언니 나름 진지했음 ㅋㅋㅋㅋㅋ
     
    악몽에 시달려서 뭐든 절실했던 난 보살님과 상담 후 부적하나 쓰고 정신병원 ㅂㅂ2했음
    부적가지러 오는 날 타로가지고 오기로 하고 그날은 끝!!
     
     
    근데 보살님이 9월에 이동수 있다고 했지 않음?
    결과 궁금하지 않음?
    정말 나님 8월에 원하는 부서 T/O가 나서 정말 미친듯이 준비해서 지원했음
    8월 말(8/29)에 보살언니네 가서 확인도 함 9월 이동수 있다고!!
    보살언니가 결과 궁금하니 문자달라고 까지 함
    근데 그 다음날 서류 떨어짐 ㅠㅠ (8/30)
    나 또 실망함.. 역시 점은 믿으면 안되는건가..하고ㅠㅠ
     
    우리 집이 하도 안팔려서 분양받은 아파트 세주려고 8월에 계약했었음
    근데 9/2일에 갑자기 집팔림;;; 계약금 물어주고 나흘전에 지금집으로 이사옴!!
    대박 몇일 새에 뭔가 많이 일어났었음 ㅋㅋ


    -----------------------------------------------------------------------------------------------

    14편까지 있는거같은데 편수가 너무 많아서 한 글에 몰아올리면 너무 길꺼고

    그렇다고 14개 다 올리자니 저도 아직 다 보지못했고 괜히 도배글 되는거같아서 링크 올리겠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3468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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