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무속인 집안이다. <p>역대 조상들 중 무당이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p> <p>우리 핏줄 중 내가 아는 무속인만 세명이다.</p> <p>처음엔 믿지 않았다. 우스개소리로 돌팔이라 불렀으며, 사기꾼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드랬다.</p> <p> </p> <p>내가 무당을 믿게 된 계기를 알려주겠다.</p> <p> </p> <p>1) 향피우는 냄새</p> <p>신기가 강하거나 앞으로 신을 받게 될 사람의 몸에선 향 피우는 냄새가 난다.</p> <p>이 향피우는 냄새가 생각보다 강력하여서, 아파트에 살 경우 민원이 들어올 정도다.</p> <p>윗집 아랫집 또는 옆집에서 방에서 담배 태우냐던지, 향냄새가 난다던지 그런 말을 듣게 된다.</p> <p>절에 간것도 아니며, 어디 장례식장에 가서 향냄새가 배인것도 아니다.</p> <p>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향 피우는 냄새가 난다. </p> <p> </p> <p>2) 사주팔자</p> <p>철학관 같은데 가서 사주를 본적이 있는가? 이 사주란게 몇년을 공부하더라도 부족한 학문이다. 계속해서 파고들고 공부해야한다. 어느정도 사주를 볼줄 안다 말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5년이상은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 무당도 점을 볼때 사주를 본다. 이름, 생년월일, 얼굴 등등 그런데 무당은 사주팔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사주가 보인다.</p> <p>무당이 공부하지 않고 신기로 본 사주내용과 철학관에서 본 사주 내용이 일치하더라. 하지만 무당의 사주 내용이 더 세세한거 같다. 가족 중 한명이 신내림을 받았는데, 솔찍히 얘기하자면 멍청이다. 그냥 멍청이가 아니고 정말 정말 멍청이다. 신내림을 받고 나서 몇주만에 사주를 보더라. 그 멍청이가 철학관에서 몇년을 공부한 사람보다 더 세세하게 사주를 잘 보더라. 사람 이름과 생년월일 얼굴을 보면.. 교회에서 방언이 터지듯 그냥 입에서 주절주절 나온덴다.</p> <p> </p> <p>3) 경험담</p> <p>우리 집안은 조금 특수하다. 무속인 집안이면서도 시골의 지주 또는 어느정도 이름난 가문이다. 산 몇개를 선산으로 갖고 있으며, 조상들이 거기에 뭍혀있다. 친척들간에 벌초나, 모임 등등의 문제로 아버지가 화가 굉장히 많이 났더랬다. 아버지가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산소를 다 없애버리고 태워버리려고 했단다. 아버지가 정말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이 얘기를 아무한테도 한적이 없는데 신내림 받은 사람이 아버지에게 얘기 하더라, 산소 건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그날 이후로 아버지도 나도 어느정도 무당의 말에 귀담아 듣게 됬다.</p> <p> </p> <p>4) 결론</p> <p>무당도 점을 볼때 사주를 본다.</p> <p>점을 볼때 어느정도 교차검증을 하는거 같다.</p> <p>관상으로 보이는 것과, 직감적으로 보이는 것과, 사주로 보이는 것으로 말이다.</p> <p>나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고 이것은 뇌피셜이지만</p> <p>직감적으로 보이는 능력은 무당이 산에 가서 기도를 올리며 다듬고 쌓아가야 하는 능력이라면</p> <p>관상과, 사주는 조상신중에 살아생전 통달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p> <p>모든 사람에겐 신기가 있으며, 몸에서 나는 향내도 있다. 그것이 좋은 향일수도 있고 악취일수도 있다.</p> <p>단지 강하고 적고의 문제이다. 살아생전 조상신이 임하는 날짜는 정해져있으며, 보통은 10대~20대이다.</p> <p>사주에 따라 나이를 들어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흔치 않은 경우다.</p> <p>그 날짜가 아닌 다른 날짜에 받는 신은 잡귀일 가능성이 높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