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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의 이야기지만 반에 조금 이상하다고 할까, 아이들에게 가볍게 따돌림을 당하던 녀석이 있었다.
공부를 못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망상에 젖어있다고 할까, 이상한 것을 가끔 입 밖으로 꺼낸 탓인듯 하다.
나는 따돌림 같은 것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그 녀석과도 평범하게 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가끔 그 녀석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끔 알 수 없는 말을 하곤 했다.
그 녀석은 외계인은 이미 지구에 살고 있다던가 귀신 여자친구가 있다던가 하늘을 날 수 있다던가 하는 소리를 지껄였다.
나에게는 정상으로는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매번 지겹도록 말해오는 것이다.
이것이 오랫동안 계속 되다 보니 결국 나도 조금은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느날 그 녀석에게 [그럼 증거를 보여줘.] 라고 말해버렸다.
그 녀석은 다음 번에 꼭 보여주겠다고 말해서, 그 날은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고 나는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1주일 정도 지났을까.
그 녀석이 유코(귀신 여자친구의 이름이었던 것 같다.)와 함께 밤에 하늘을 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또 시작됐구나 싶었던 나는 대충 비위를 맞춰주기만 했지만...
아마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벌써 짐작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날 밤, 그 녀석은 빌딩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그 녀석이 죽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매일 저녁 그 녀석은 내게 증거를 보여주러 온다.
그녀와 함께...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68?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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