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너무 놀라게 되니 오히려 침착해졌다. 난 조용히 냉장고 문을 닫았다.</p> <p>그리고는 싱크대의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p> <p>그리고는 집을 둘러봤다.. 여자 혼자 살기에는 너무 큰집이다..</p> <p>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시 한번 그녀의 컴퓨터와 폰을 살펴봤다.</p> <p>이런 젠장.. 난 병신이었다.. 이장소.. 폰.. 컴퓨터 모두 그녀의것이 아니었다..</p> <p>그 남자의 집이었다...!</p> <p> </p> <p>레드 이 망할자식!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연결을 시키다니..! </p> <p>무슨일인지 몰라도 일이 꼬여도 제대로 꼬여버렸다. 어쩔수 없이</p> <p>연결을 해제해야만 했다. 난 욕을 내뱉으며 뒷목에 손을 갖다댖다..</p> <p> </p> <p>' 그만 그손 내리시지..'</p> <p> </p> <p>그 남자가 총을 겨누고 있었다.. 마치 유령같이 인기척도 없이 나타났다..</p> <p>분명 어딘가 숨어 날 감시하고 있었으리라.. </p> <p> </p> <p>' 이런 간단한 일 하나 못하고 일을 그르치려 하는군.. 그냥 시킨대로 대사나 읇고 </p> <p>방아쇠 당기면 끝나는 일인데.. 내가 이러라고 그 큰돈을 만지게 한줄 아나? </p> <p>자네 친구한테 들었네.. 강제로 해제하면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던데.. </p> <p>자네가 그 기계를 때기전 내가 저년을 쏴버리면 .. 아마도 알수있겠지..'</p> <p> </p> <p>식은땀이 그녀의 등뒤로 흘렀다.. 저자식의 총알이 빠를까 나의 손이 빠를까..</p> <p>난 생각보다 대담한 놈이 아니기에 도박을 할수없었다..</p> <p> </p> <p>' 마리아는.. 생각보다 침착했어.. 내가 외도를 한다는걸 알고도 조용했지 </p> <p>하지만 이미 뒤에서 내 안생을 망치려고 다 준비하고 있더군.. 근데 ..</p> <p>누구랑 뒷공작을 하고있는지 알아? 바로 저년이야! 나랑 놀아난 저 망할년!</p> <p>돈을 얼마나 줬는지 몰라도 .. 이미 둘이 다 짜고 계획했더군.. 킥킥 .. </p> <p>섹스할때 어쩐지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니... 그래서 머 죽여버렸어.. 킥킥</p> <p>마리아의 목을 조르고 화장실서 피를 빼고 조각내버렸지.. 그리고 쑈를 위해</p> <p>냉장고에 작은선물을 넣어놨고.. 이제 내가 시킨대로 저년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면</p> <p>저 망할것이 다 뒤집어 쓰는거야.. 무단침입에.. 질투에 눈이 멀어 불륜남의 아내를 무참히</p> <p>도륙한 희대의 살인마.. 그집에서 자살하다... 완벽하지 않나? 그러니깐 지금 당장 </p> <p>화장실로 가서 방아쇠를 당겨! 내가 원한시간이나 복장은 아니지만.. 그정도는 </p> <p>경찰도 별 문제삼지 않겠지.. 킥킥 .. 빨리해! 저년 마취시켜 이집에 데려오는데 </p> <p>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당장 화장실로 가! 개자식아!'</p> <p> </p> <p>이 여자의 반응일까.. 아니면 나일까.. 다리를 타고 뜨끈한 액체가 흘러내렸다..</p> <p>그만큼 난 공포에 질려버렸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p> <p>거울에 비치지 않는 곳에서 그 남자는 내게 총을 겨누고 있었다..</p> <p>그래..! 어차피 저 남자가 시키는데로 하고 난 빠지는거다 내가 죽는게 아니니..</p> <p>맘은 찝찝해도 .. 어쩔수없었다..</p> <p> </p> <p>' 그리고 말이지 .. 자네를 믿지만 말이야.. 이일이 끝나고 오늘있었던 일은 </p> <p> 잊어버리게.. 어디서 발설하지 말라고.. 머 자네같은 범죄자가 그럴일은 없겠지..'</p> <p> </p> <p>난 천천히 총을 그녀의 관자놀이에 갖다댓다.. 그리고 그녀의 뒷편 천장에 설치된 </p> <p>CCTV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이새끼가 그 대사를 읇어라고 했군.. 완벽한 범행이었다</p> <p>나의 반응인지 그녀의 반응인지.. 그녀에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p> <p> </p> <p>'..조니... 영원히 당신을......'</p> <p> </p> <p> </p> <p> </p> <p>이건 확실했다. 나의 반응이 아니었다 .. 평소보다 많이 감정이입을 한것일까 아니면</p> <p>극심한 공포때문인가..? 그녀의 몸이 스르르 무너지는듯 했다.. </p> <p>기절을 하고 있었다.. 희미한 시야속에 그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p> <p>그리고는</p> <p> </p> <p> </p> <p>'탕!'</p> <p> </p> <p>-계속</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