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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997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6
    조회수 : 1164
    IP : 58.76.***.5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11/28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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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 가위눌림을 촬영하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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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 가위눌림을 촬영하다 -1편








    전 심령현상등을 기본적으로 잘 믿지 않지만 딱 한 번 기묘한 체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위눌림'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뇌의 착각으로, 사실 평범하게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깨어있다고 뇌가 착각하여 벌어지는 현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이 말 그대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본인이 가위눌림이 일어났을 때 실제로 그 모습을 타인 시점으로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이것에 흥미가 생긴 저는 실제로 제가 자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보기로 했습니다.자기 전에 카메라를 미리 설치해두고 자는 동안 가위눌림이 있었을 때 아침에 일어나 비디오를 확인하는 단계인데, 타이밍 좋게 가위눌림을 겪지 못한 채 시작하고 약 2개월 정도는 허탕만 치는 매일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드디어 그날이 도래했습니다.




    그날은 특별히 피로한 것도 없이 오늘도 허탕이겠거니하고 기대 없이 잠들었는 잠들고 나서 감각적으로 4시간 뒤 (제 생각엔 심야 3시정도)에 가위눌림 직전에 있는 특유의 기분 나쁜 감각이 덮쳐왔고 그 직후 의식이 각성했다 싶더니 그와 동시에 몸이 경직되기 시작했습니다.





    " 드디어 왔구나! "




    라는 흥분과 냉정해지려는 감각이 혼재했습니다.







    이번 목표는 가위에 눌린다는 것도 있지만, 그 상태를 얼마나 길게 유지하는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가위눌림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비디오를 확인할 때 어디가 가위눌린 부분인지 잘 모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저는 너무 지나치게 릴랙스하지 않도록 손과 발을 움직여보면서




    " 역시 안 움직이네 "





    같은 묘한 냉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가위눌림이 시작되고 약 5분 정도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이 상태를 유지하기도 슬슬 지치기 시작한 저는




    " 슬슬 끝내볼까 "




    라는 생각에 마지막 작업에 돌입했는데 가위눌림과 조우하는 것과 별개로 전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가위눌림 중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르면 어떻게 될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위눌림 도중, 힘껏 소리 지르는 그 모습을 타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어떨까?





    정말로 소리를 지르고 있을까?





    아니면 그저 제가 비명을 지른다고 생각할 뿐이고, 실제로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있는 걸까?





    이게 궁금했던 저는 가위눌림 최후로 온 힘을 다해 몸을 쥐어짜며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라고 소리쳐보았는데 확실히 전 소리를 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리를 지름과 동시에 힘을 다 써버린 저는 의식이 멀어졌고,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아침이 찾아와 있었는데 묘하게 몸이 무거웠습니다.






    " 그렇게 기력을 쥐어짰으니 당연한 건가 ? "





    평소 같으면 찍은 영상을 바로 확인했겠지만 일단 출근부터 하고 돌아와서 비디오를 보기로 했는데그렇게 일을 마치고, 드디어 어제 찍은 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기대가 되긴 하지만, 뭐 어차피 내가 자는 모습이 찍혀있는 정도겠지라고 생각했고 소리를 지르는 부분이 어떻게 찍혔을지가 조금 신경 쓰였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PC에 연결하여 파일을 확인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조금 이상한 부분을 눈치챘습니다.






    보통 보존된 영상 파일명은 '일련번호. 확장자' 라고 저장됩니다.




    파일 내에는 며칠 전부터 지우지 않고 찍어둔 동영상 파일 몇 개와 밤에 찍은 동영상 파일만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ssggggg34333333333333', 'B9めn項sSもp懺れ履水' 이런 뒤죽박죽 이상한 파일명이 30개 정도 있었습니다.




    확장자가 없었는데 더블클릭을 해봐도 당연히 파일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파일 사이즈는 각각 3KB~550MB까지 있었는데 시험 삼아 동영상과 같은 확장자를 붙인 뒤 더블클릭을 해봐도 재생되지 않았는데 하는 수없이 제대로 '일련번호. 확장자'로 되어있는 파일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련번호 중 가장 새것이 어제 찍은 영상일 것인데 갱신 시각도 오늘 아침으로 되어있고 그렇게 재생이 시작되고 방이 보였는데 각도로 봤을 때 침대에 누워있는 제 발 근처 대각선 위에서 내려다보듯 찍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화면 아래가 가장 가까운 내 발이고, 화면 위에는 가장 멀리 있는 제 머리가 보이는 것이았는데 한참 동안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아 빨리 감기를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 어라? "




    싶었습니다.





    이 동영상의 총 시간이 화면 오른쪽 아래에 표시되어있는데, 4시간 조금 안되는 정도였는데 제가 잠든 시간을 생각하면 7시간 정도는 찍혀있어야 하는데 묘하게 짧았습니다.




    한참 동안 빨리 감기







    그 사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 저는 가끔 뒤척이거나 미묘하게 움직이는 것 빼고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는데동영상의 4분의 3을 지났을 즈음, 곧 시작부터 3시간이 지난 부분까지 빨리 감기를 해봤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어제의 제 감각에 따라 이즈음부터 가위눌림이 찾아왔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그 부분부터 일반 재생으로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동영상 시작부터 3시간 반을 넘었을 즈음부터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56888446

    https://ghshffnfffn1.tistory.com/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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