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p>[일본2ch 괴담] 무녀가 전하려던 말</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것은 제 외할머니께서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라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어렸을 적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등줄기가 오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 말해두자면, 당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는 각각 다른 침실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어느 날 아침,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에게 " 최근 이상한 꿈을 꾼다"고 털어놓았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외할아버지께서 어떤 꿈이냐 물으니 " 자고 있으면 어떤 존재들에게 머리카락을 밟힌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 발은, 외할머니의 몸을 본뜨듯 딱 달라붙어서 걷는다고 합니다. 또 그중 몇 명이 머리 주변에 머물러 집요하게 머리카락을 밟아대는 통에 고통은 느끼지 않아도 상당히 불쾌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외할아버지는 기분 나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p> <p> <br></p> <p> <br></p> <p> <br></p> <p>"괜찮아 어차피 다 꿈이야. 너무 신경 쓰지 마. 피곤해서 그런걸거야. "</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고 외할머니가 평소 피로가 쌓인 것을 염려하는 말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딱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외할머니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외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아."</p> <p> <br></p> <p> <br></p> <p> <br></p> <p>외할아버지는</p> <p> <br></p> <p> <br></p> <p> <br></p> <p>" 또 그 소리인가 ? "</p> <p> <br></p> <p> <br></p> <p> <br></p> <p>라고 내심 흥미는 없었던 모양이었지만 외할머니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서는</p> <p> <br></p> <p> <br></p> <p> <br></p> <p>"왜 그렇게 생각하는데?"</p> <p> <br></p> <p> <br></p> <p> <br></p> <p>라고 물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자 외할머니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요전에 말했던 얘기의 그다음이 있어. 머리카락을 밟힌다는 이야기뿐만이 아니야. "</p> <p> <br></p> <p> <br></p> <p> <br></p> <p>" 그뿐만이 아니라니? "</p> <p> <br></p> <p> <br></p> <p> <br></p> <p>" 사실, 머리카락을 밟힌 뒤면 반드시 벽장 문이 열려. 스윽-하고. "</p> <p> <br></p> <p> <br></p> <p> <br></p> <p>" 벽장? "</p> <p> <br></p> <p> <br></p> <p>" 그러고 나면 위에서 내려와. 털썩하고. "</p> <p> <br></p> <p> <br></p> <p> <br></p> <p>" 내려와? 내려온다니 뭐가? "</p> <p> <br></p> <p> <br></p> <p>" 무녀님. 무녀님이 내려오셔 "</p> <p> <br></p> <p> <br></p> <p> <br></p> <p> <br></p> <p>외할아버지는 이 말을 들은 순간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어버렸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무녀님이 내려온다는 이야기는 아무리 봐도 꿈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도 그것을 꿈이 아닌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외할머니를 보고 바로 걱정스러운 맘이 들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노이로제라도 걸린 게 아닌가하고 진심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그런 외할아버지의 생각을 눈치챈 것인지, 외할머니는</p> <p> <br></p> <p> <br></p> <p> <br></p> <p>" 나 멀쩡해. 현실인지 아닌지 확실히 확인해 봤으니까. "</p> <p> <br></p> <p> <br></p> <p>라고 말했습니다.</p> <p> <br></p> <p> <br></p> <p>외할머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벽장문이 열리면 위에서 무녀님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긴 흑발을 늘어뜨려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든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워낙에 격렬하게 흔드는 통에 조용한 방 안에는 흔들흔들하고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려 퍼졌고, 얼굴을 보려고 해도 대량의 긴 머리카락과 격렬한 움직임, 물론 어두웠던 탓도 있어 남녀 구분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그저 무녀님이 입는 흰색과 빨간색 하카마 차림을 하고 있어서 '여자겠지' 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외할머니도 며칠을 같은 광경을 보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어떤 행동을 하게 됩니다.무녀님이 내려오는 벽장 문을 꽉 닫아놓고, 그 사이에 종잇조각을 한 장 끼워놓습니다.자기가 자고 있는 틈에 누군가가 벽장 문을 여닫으면 이 종잇조각은 당연히 바닥에 떨어질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또 하나 이 꿈에 대해 마을의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p> <p> <br></p> <p> <br></p> <p> <br></p> <p>" 속는 셈 치고 가지고 있어 "</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는 말과 함께 받은 부적을 베갯머리에 놓아두고 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잠에 빠져들 즈음, 외할머니는 기분 나쁜 소리에 눈을 뜨게 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흔들 … 흔들 …</p> <p> <br></p> <p> <br></p> <p> <br></p> <p>' 아 … 역시 또 나타났군 '</p> <p> <br></p> <p> <br></p> <p> <br></p> <p>라고 생각하며 벽장 쪽을 보니 그곳에는 무녀님이 내려와 있었고, 평소와 같이 머리카락을 마구 흩뜨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짓을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전과 다르게 그 순간부터 갑자기 공포를 느낀 외할머니는 손을 모아 필사적으로 잘못을 빌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무엇에게 잘못을 빈 거냐고 지적할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외할머니의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던 사이 외할머니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평소와 같이 아침을 맞았다고 합니다.벽장문에 끼워둔 종잇조각은 누렇게 풍화된 것 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여닫은 흔적은 없었지만 마치 한참 오래된 종이 같은 상태였던 모양으로,</p> <p> <br></p> <p> <br></p> <p> <br></p> <p>" 이쪽이 훨씬 기분 나빴어 … "</p> <p> <br></p> <p> <br></p> <p> <br></p> <p>라고 말하며 외할아버지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외할머니가 가장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 한 것은 부적의 효과였습니다.부적을 베갯머리에 놓고 잤던 그때, 몸 주변을 돌아다니던 발의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다시 말하자면 분명히 그 존재가 자기 주변에서 사라지고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것은 일종의 영적인 무엇인가로, 그 무언가에게 친구에게 받은 부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지나친 생각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때는 외할머니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생각해내신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할아버지도 그 이야기를 듣고 매정하게 대할 수도 없었던 데다가 혹시나 보통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그날 밤 외할머니와 같은 방에서 자기로 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다음날 잠에서 깬 할아버지는 외할머니에게</p> <p> <br></p> <p> <br></p> <p> <br></p> <p>" 완전히 같은 꿈을 꿨다 "</p> <p> <br></p> <p> <br></p> <p>고 말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아마도 외할아버지 생각으로는 아직 믿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모양인지 그것을 꿈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어서, 부적을 준 친구에게 함께 찾아가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자 이야기를 들은 외할머니의 친구는,</p> <p> <br></p> <p> <br></p> <p> <br></p> <p>" 부적 가지고는 부족해. 그 발과 무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일지도 모르니까 그게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받는 게 좋겠어 "</p> <p> <br></p> <p> <br></p> <p> <br></p> <p>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 이야기를 듣고 슬슬 무서워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친구가 일하는 절을 찾아가서 불제를 받기로 했지만, 실제로 무녀는 사람에게 씐 것이 아니었다는 것 같았고</p> <p> <br></p> <p> <br></p> <p> <br></p> <p>" 벽장에서 튀어나온다는 건 그곳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는 견해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본인의 힘이 부족해서 알수가 없다고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문제의 벽장은 아는 목수에게서 제작을 부탁한 것인데, 이번 현상을 이야기하고 뭔가 아는 것이 없느냐고 묻자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사죄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벽장 문 테두리 부분에 사용한 벚꽃나무가 아무래도 꽤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간단하게 밖에 듣지 못했지만 꽤 오래전 무녀님이 목을 매 자살한 나무를 그대로 목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런 부담이 있는 목재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비용 절감을 위해서 몰래 사용한것 같은데 지인이기도 했고 그쪽에서도 지나치게 사죄하는 태도여서 이 일에 대해서는 원만히 해결을 봤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떼어낸 벚꽃나무는 절로 가져가 불제를 받았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그 뒤로는 아무 일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다만 무녀님과 발이 대체 어떤 관계였는지는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로 끝난 모양이었고 무녀님이 뭘 전하고 싶었는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여러모로 마음에 걸렸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마을에서 자살한 무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나 얘기가 없나 알아보기도 하고 불제를 해준 절에 방문해서 자세히 얘기를 물어보았는데 절에서 들을수 있었던 말은</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저희도 무녀분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자살은 아닌것 같다는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본래 그 자살한 무녀와 저희 절은 이 마을을 아주 옛날부터 사악하거나 이롭지 못한것들로부터 함께 지키는 양대 축이었는데 그 자살한 무녀분의 대에 이르러 어떤 악한 존재와 대립하게 된것 같습니다. 무녀와 저희 절이 함께 어떤 의식을 치루었다는 기록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p> <p> <br></p> <p> <br></p> <p> <br></p> <p>" 대립했다는 악한 존재는 제대로 된 본체도 아니었다고 하고 극히 일부분의 신체만이 나쁜 영향을 주변에 주었던 것 같은데 대립했던 결과는 무녀분이 자살한 결과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그 의식에 참여했던 당시 주지스님도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크게 몸을 상하기도 했습니다."</p> <p> <br></p> <p> <br></p> <p>" 남아 있는 가장 구체적인 기록은 아주 먼 옛날에 이 마을 부근에 어떤 악한 존재의 사지를 잘라서 각각 다른 장소에 봉인했다는 글 하나만 짧게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련기록이나 방법등은 모두 소실된 상태라 저희도 더 이상은 알 수가 없습니다."</p> <p> <br></p> <p>지금에 이르러서는 무녀분이 자살할때 마땅한 후계가 없었기 때문에 마을 대대로 이어지던 무녀는 이제 완전히 명맥이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7586031">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7586031</a></p> <p> <br></p> <p><a target="_blank" href="https://ghshffnfffn1.tistory.com/93">https://ghshffnfffn1.tistory.com/93</a></p> <p> <br></p>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