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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938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16
    조회수 : 1626
    IP : 58.76.***.5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11/05 23:11:22
    http://todayhumor.com/?panic_101938 모바일
    [일본2ch괴담] 부적의집에 가다
    옵션
    • 펌글
    <p></p> <p>이 이야기는 일본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하는데 구글 검색 및 다른 블로거님들 글을 참고해서 정리해봤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일본2ch괴담] 부적의집에 가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제가 유일하게 경험한 영적체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히로시마현 F시 모 마을, 그 지방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만한 유명한 장소가 있는데 ' 부적의 집 '이라 불리던 그 장소에는 이름대로 무수히 많은 부적이 붙어있는 집이 있습니다.헛소문 투성이인 다른 곳과는 달리, 그곳을 방문한 대학교 친구는 거의 전원이 신기한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다른 심령장소와 다른점은 일반적으로 영감이 없는 사람에게도 보인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친구의 이야기로는</p> <p> <br></p> <p> <br></p> <p> <br></p> <p>" 집 주변에만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밑은 안개가 끼어있었어그래서 반 장난삼아서 안개에 소금을 던져보니까, 갑자기 확 하고 안개가 갈라지는 거야 뭔가엄청 위험하다 싶어서 바로 도망쳤어 "</p> <p> <br></p> <p> <br></p> <p> <br></p> <p> <br></p> <p>아무래도 이상할 정도로 영들이 모여드는 장소인 모양이었고,보이는 사람에 의하면 부적에 막혀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령들이 항상 기웃대고 있다고 합니다.위의 친구가 해준 말이 정말 인상 깊어서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는데</p> <p> <br></p> <p> <br></p> <p>" 영감이 전혀 없는데도 보였어 "</p> <p> <br></p> <p> <br></p> <p>영감이 없는 저에게 있어서는 언젠가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어느 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부적의 집 이야기가 튀어나왔는데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친한 선배와 선배의 여자친구, 친구 S 이렇게 셋이 이야기 하다가 S로부터</p> <p> <br></p> <p> <br></p> <p> <br></p> <p>"지금 다 같이 바로 가보자"</p> <p> <br></p> <p> <br></p> <p>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태어날 적부터 그 지방에 살았던 선배와 선배의 여자친구는 고교시절에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던 모양이지만 무서워서 가보지 못했다고 했고 타 지방에서 온 S는 특히나 들떠 보였습니다. 이야기를 처음에 꺼낸 저는 조금 무서워져서 후회도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저는 들떠보이는 S를 향해</p> <p> <br></p> <p> <br></p> <p> <br></p> <p> <br></p> <p>" 야, 거기 진짜로 위험하대.거기 가서 일주일 동안 앓아누운 녀석이라든가,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났다던 녀석이 흔하다는 것 같던데. "</p> <p> <br></p> <p> <br></p> <p> <br></p> <p>라고 제가 말하자 S는</p> <p> <br></p> <p> <br></p> <p>" 이제 와서 쫄기는나 영감도 있고, 어렸을 적부터 흔하게 귀신같은 거 보기도 했었다고.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령한테 있는 힘껏 호통쳐줄거야. 걱정하지마 "</p> <p> <br></p> <p> <br></p> <p> <br></p> <p> <br></p> <p>너무 쉽게 생각하는 S를 보고 속으로 이 자식 어디 모자란거가라고 생각했지만,</p> <p> <br></p> <p> <br></p> <p> <br></p> <p>" 정말로 위험한 령이 있으면 바로 알려줄게. 문제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널 도망시켜주겠어 "</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는 말을 듣고 평소 겁이 없고 기가 센 S가 같이 간다는 사실에부적의 집에 가는 것에 승낙해 버리고 말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시간은 약 23시 즈음.</p> <p> <br></p> <p> <br></p> <p> <br></p> <p>심령스팟에 가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부적의 집을 향하는 산길이 꽤 깊어서 어둡다는 것만으로도 꽤 분위기가 있었고 차에서 내리고 나서 " 우와, 역시 안 가는 게 나을 것 같지 않아~!? " 같은 소리나 하면서 큰소리치고 있었는데,선배 커플은 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 모습을 본 저는</p> <p> <br></p> <p> <br></p> <p> <br></p> <p>" 왜그러세요 ? "</p> <p> <br></p> <p> <br></p> <p> <br></p> <p>라고 물어봤는데 선배는 이 말을 듣고</p> <p> <br></p> <p> <br></p> <p> <br></p> <p>"R(선배 여자친구)가 기분이 나빠서 내리기 싫대. 나도 그냥 여기 있을게. "</p> <p> <br></p> <p> <br></p> <p>라고 대답했는데 S는 옆에서 보고 있다가</p> <p> <br></p> <p> <br></p> <p> <br></p> <p>" 에이!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볼 수 있는 만큼 보러 가자고요! "</p> <p> <br></p> <p> <br></p> <p>이렇게 말했는데 선배는 계속해서</p> <p> <br></p> <p> <br></p> <p> <br></p> <p>" 아니 아니, 정말로 됐어. 너희 둘이서 다녀와. "</p> <p> <br></p> <p> <br></p> <p>라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S는 계속해서 끈질기게</p> <p> <br></p> <p> <br></p> <p> <br></p> <p>" 뭘 그렇게 쫄아가지고 계신 거예요. 귀신이라면 저한테 맡겨달라고요! "</p> <p> <br></p> <p> <br></p> <p> <br></p> <p>라고 경박한 태도로 말했는데 선배는 계속해서 귀찮게 하자 화가 난건지</p> <p> <br></p> <p> <br></p> <p> <br></p> <p>" 시끄러워 너네!! R이 기분이 안 좋다잖아!! 기어오르지 마!! "</p> <p> <br></p> <p> <br></p> <p> <br></p> <p> <br></p> <p>라고 거칠게 말했고 거의 싸움이 날 것 같은 분위기에 서둘러 분위기를 정리하고, 마지못해 둘이서 가게 되었습니다.</p> <p> <br></p> <p> <br></p> <p>S는 저를 보면서</p> <p> <br></p> <p> <br></p> <p> <br></p> <p>" 아- 진짜 뭐냐!? 분명 그 두 사람 차 안에서 야한짓이라도 할 생각일걸? "</p> <p> <br></p> <p> <br></p> <p>이렇게 말하는걸보고 황당한 나머지 저는</p> <p> <br></p> <p> <br></p> <p> <br></p> <p>"야 이런 데서 그런 걸 할 리가 있냐? 그보다 너 선배한테 너무 건방진게 말한거 아냐? "</p> <p> <br></p> <p> <br></p> <p>이런 제말에 S는</p> <p> <br></p> <p> <br></p> <p> <br></p> <p> <br></p> <p>" 돌아가면 창문 겁나 두들겨서 놀래켜줄거임 "</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런 대답에 저는 하도 어이없어서 할 말이 없던 것도 있지만,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바리케이드에 놀라 멈춰 서 버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여기서부터 시작이라는 건가? "</p> <p> <br></p> <p> <br></p> <p>S는 이렇게 혼잣말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곳부터 OO시 보유 지구이므로 출입을 금지함』</p> <p> <br></p> <p> <br></p> <p> <br></p> <p> <br></p> <p>가시철조망까지 쳐놓은 바리케이드였는데 이걸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산을 벗어나 철조망이 끊긴 곳을 넘은 후 다시 길로 돌아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바리케이드를 넘어간 순간, 갑자기 추워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뭔가 공기가 변했다는 것은 나도 알 정도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긴장해서 말없이 걸어가는 저와 반대로 S는 주위를 둘러보면서</p> <p> <br></p> <p> <br></p> <p> <br></p> <p> <br></p> <p>" 오 거기에 하나 있네. 오오오! 저기에도 있음! "</p> <p> <br></p> <p> <br></p> <p> <br></p> <p> <br></p> <p>변함없이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그것보다, '부적의 집에는 더미가 있다'라는 말을 전부터 들어왔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학교 친구의 말로는</p> <p> <br></p> <p> <br></p> <p> <br></p> <p>" 거 뭐야,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일단 하얀 집 한 채를 맞닥뜨리게 되거든.근데 그 집은 그냥 방치된 지 오래된 평범한 민가고,그 집 옆 언덕에 있는 길 같은 게 있어. 거길 따라가면 바로 부적의 집에 도착할 수 있음.가끔 그 일반 민가를 부적의 집으로 착각하고는 그대로 돌아가버리는 녀석도 있어 "</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그 더미 집은 정말로 있었는데 S에게 더미집 이야기를 확실히 해두었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 모두 침착하게 집 옆의 길을 가리켰습니다.</p> <p> <br></p> <p> <br></p> <p>거기서 S가</p> <p> <br></p> <p> <br></p> <p> <br></p> <p>" 잠깐 기다려봐. 담뱃불 좀 붙이자 "</p> <p> <br></p> <p> <br></p> <p> <br></p> <p>라고 멈춰 섰는데 불이 잘 붙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하얀 집을 보고 있던 저는 여기도 꽤 분위기 있다라고 생각하며 하얀 집에 다가갔습니다.</p> <p> <br></p> <p> <br></p> <p>어째선지 그 일반 민가에도 주변을 체인으로 막아두고 있었는데 특별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제가 체인을 넘어가려 하자</p> <p> <br></p> <p> <br></p> <p> <br></p> <p>" 야! 멈춰 "</p> <p> <br></p> <p> <br></p> <p> <br></p> <p>S가 저를 불러 세웠는데 놀라서 뒤돌아보니 S가 담배를 문 채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쪽을 보고 있었는데 뭐가 뭔지 모르고 가만히 있던 저는 S의 시선이 제가 아니라 제 등 뒤를 향해있다는 것을 눈치챈 순간, 전신에 소름이 돋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등 근육이 얼어붙듯이 차갑게 느껴진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바로 S를 향해 달려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것을 눈치챈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S가</p> <p> <br></p> <p> <br></p> <p> <br></p> <p>"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p> <p> <br></p> <p> <br></p> <p> <br></p> <p>하고 엄청 큰 소리를 내질렀는데 그 큰 목소리 덕에 저도 순간 정신이 들어 몸에 감각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S가</p> <p> <br></p> <p> <br></p> <p> <br></p> <p>" 야 이제 빨리 가야돼! 빨리 도망가"</p> <p> <br></p> <p> <br></p> <p>라는 말을 했고 S와 저는 지금까지 들어온 길을 따라 미친듯이 도망가기 시작했고 아까와 달리 산길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고 절망적인 공포감까지 느껴졌지만 '뒤를 돌아봐선 안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 것을 기억합니다.</p> <p> <br></p> <p> <br></p> <p>가까스로 산길을 지나 일반 도로로 진입한 우리는 엄청난 기세로 차에 뛰어 들어갔고 차에 들어가니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선배가 물어왔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야 왜들 그래 너희!? 무슨 일이야!! "</p> <p> <br></p> <p> <br></p> <p> <br></p> <p> <br></p> <p>저는 부들부들 몸이 떨리는 것을 멈추지 못했고, 똑바로 대답하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겨우겨우</p> <p> <br></p> <p> <br></p> <p> <br></p> <p> <br></p> <p>" 어쨌든 빨리 여기서 나가요 … 부탁합니다 … 죄송합니다 … 부탁드립니다 … "</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이 말만 계속 반복했는데 제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였는지 선배도 바로 차를 급발진 시켰습니다. 잠시 동안 침묵의 드라이브가 이어졌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갑자기 등을 강하게 팡! 팡! 하고 얻어맞았는데 놀라서 옆을 보니 만면에 미소를 띤 S의 얼굴이 보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재밌었어? "</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 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이해했는데 솔직히 S를 때려눕히고 싶었지만, 분노 이상으로 안도감, 해방감이 넘쳐흘러서 단숨에 온몸의 힘이 빠져버렸습니다.</p> <p> <br></p> <p> <br></p> <p>선배도 상황을 이해한 모양인지</p> <p> <br></p> <p> <br></p> <p> <br></p> <p>" 야 S 너 임마 "</p> <p> <br></p> <p> <br></p> <p> <br></p> <p>하고 백미러 너머로 S를 흘겨보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 녀석은 정말 최악이다. 이 녀석과는 두 번 다시 심령스팟에 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선배도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p> <p> <br></p> <p> <br></p> <p>평소 다혈질인 성격인데도 S를 혼내기는커녕 여자친구를 달래주고만 있었고 모두가 진정한 차 안은 단숨에 분위기가 밝아져서, S가 아까 그 상황을 재현해 보이면서 마을로 돌아갈 즈음에는 처음과 같이 낄낄대는 분위기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마침 편의점이 보이기 시작하자 선배가</p> <p> <br></p> <p> <br></p> <p> <br></p> <p>"마실 거라도 살까?"</p> <p> <br></p> <p> <br></p> <p> <br></p> <p>라고 말한 그때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쿵</p> <p> <br></p> <p> <br></p> <p> <br></p> <p> <br></p> <p>차 지붕에서 큰 소리가 들리며 차 안이 흔들렸는데선배가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에서 따라오던 차가 클랙슨을 울렸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선배는 순간 놀라서</p> <p> <br></p> <p> <br></p> <p> <br></p> <p>" 어 뭐야!? 방금 뭐였어??"</p> <p> <br></p> <p> <br></p> <p>이렇게 말했는데 R(선배 여친)은</p> <p> <br></p> <p> <br></p> <p> <br></p> <p> <br></p> <p>" 일단 편의점으로 가자! 뒤에 있는 차한테 미안하잖아! "</p> <p> <br></p> <p> <br></p> <p>라고 말했고 저도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p> <p> <br></p> <p> <br></p> <p>한참 생각하고 있던 사이 자동차가 편의점이 있는 곳으로 진입했고 서둘러 차에서 내려 지붕을 확인해봤지만 움푹 팬 흔적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는데 가지고 있던 손전등으로 위를 비춰보아도 상처가 난 흔적은 없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상하네. 분명히 뭐가 떨어졌는데. 그치?"</p> <p> <br></p> <p> <br></p> <p>선배는 이렇게 저희를 바라보며 말을 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고 차 주변이나 근처 도로를 얼쩡대고 있으니 S가 차에서 내리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차로 돌아와 S에게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도 대답이 없었는데 입을 다물고 조금 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이상한 기분이 들어 강하게 어깨를 흔들며 " 야, 왜 그래 너!!"라고 소리 지르자 S는 쉰 목소리로</p> <p> <br></p> <p> <br></p> <p> <br></p> <p> <br></p> <p>" 따라오고 있어. 떨쳐낼수가 없어 "</p> <p> <br></p> <p> <br></p> <p> <br></p> <p>라고 속삭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S의 한마디에 전 순간 평정을 잃고 말았다는데</p> <p> <br></p> <p> <br></p> <p> <br></p> <p> <br></p> <p>" 따라오고 있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아까는 별말 없었잖아!! "</p> <p> <br></p> <p> <br></p> <p> <br></p> <p> <br></p> <p>S는 창백한 얼굴로 떨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선배의 여자친구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어쨌든 진정하기로 하고,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사다 마시며 조금씩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는데 S의 말로는</p> <p> <br></p> <p> <br></p> <p> <br></p> <p>" 처음부터 엄청 위험했어. 그곳.바리케이드가 있었던 거 기억나?거기서 일부러 산 밖으로 돌아나갔잖아. 그때 왜 그랬냐면.. 철조망이 있어서가 아니라,바리케이드 바로 너머에 사람이 서있어서 그런 거였어 …너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 했는데,안으로 들어가지 말자고 얘기하면 조금 모양 빠지잖아.</p> <p> <br></p> <p> <br></p> <p>바리케이드를 넘어가서도 령이 완전 우글우글했었어. 산속이나 산길에도 서있었고.그래도 우리한테는 흥미가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아무렇지 않은 척할 수 있었어."</p> <p> <br></p> <p> <br></p> <p>" 더미 집에 도착했을 때, 거기에도 정말로 령이 없었어.그때야 안심이 돼서 담배라도 피우자고 생각했던 거야.근데, 불을 붙이는 사이에 네가 어디 가는 것 같길래 네 쪽을 보니까 거기 있었던 거야. 머리가 긴 여자가.체인을 넘어가려는 널 내려다보고 있었어.어떻게든 널 불러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미 늦은 상태였어.네가 날 돌아봤을 땐, 그 여자가 널 뒤에서 껴안고 있었어. "</p> <p> <br></p> <p> <br></p> <p> <br></p> <p> <br></p> <p>" 그때부터는 잘 생각이 안 나. 무의식중에 차까지 도망쳐와서, 아래만 내려다본 채로 덜덜 떨고 있었어.너도 바로 차로 돌아왔는데, 무서워서 네 쪽을 보지도 못했어.근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내 시야에도 네 발목까지 늘어져있는 긴 머리카락이 보였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 나도 대책없이 여기 온건 아니야.</p> <p> <br></p> <p> <br></p> <p>내 나름대로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서 준비를 충분히 하고 왔다고. 그래서 네 등짝을 있는 힘껏 때린 거야.이게 제대로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자는 없었어.그 뒤는 잘 알지? 나 완전 기뻐가지고 … "</p> <p> <br></p> <p> <br></p> <p> <br></p> <p> <br></p> <p>그렇게 말하는 S의 목소리는 여전히 쉬어있었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저는 어떻게든 힘을 쥐어짜내어 S에게 물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그래서 … 아까 차에서 난 소리는 그 여자고, 그 여자가 아직도 나를 노리고 있다는 거야 …? "</p> <p> <br></p> <p> <br></p> <p>이 말을 S는</p> <p> <br></p> <p> <br></p> <p> <br></p> <p>" 아니 넌 괜찮을 거야. 눈에 보이는 다른 녀석으로 갈아탄 건지, 네 등을 때린 게 잘못된 건지 … 나 지금, 솔직히 말하면 거울 같은 거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아 … "</p> <p> <br></p> <p> <br></p> <p> <br></p> <p>"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우리 전부 다 죽거나 그러진 않을거야. 내가 준비한건 외에도 R(선배 여친)은 와 함께 온 이유가 있어. 만약의 상황에 R(선배 여친)에게 있는 것에 도움을 받으려고. R(선배 여친)은 무슨말인지 알거야"</p> <p> <br></p> <p> <br></p> <p>S는 떨면서 말을 했는데 이말을 듣고 R(선배 여친)을 제가 바라봤는데 그녀는 어떤 대답도 할 생각이 없다는듯 단호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선배가 걱정해줬지만, S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고집을 부렸고 S가 홀로 자취하는 걸 알고 걱정이 된 저는 S의 집에 머물기로 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S의 아파트에 돌아온 저희는 술이라도 마실 생각으로 사 둔 술도 마시지 않고 바로 잠들고 말았는데 잠이나 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금방 의식이 흐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p> <p> <br></p> <p> <br></p> <p>의식이 돌아왔을 때, 세면대가 있는 쪽에서 " 우웩, 우웩" 하고 무언가를 토해내는 소리가 들렸는데 서둘러 세면대에 가보니 S가 변기에 머리를 처박고 토하고 있었는데</p> <p> <br></p> <p> <br></p> <p> <br></p> <p> <br></p> <p>" 괜찮아!? S!! 정신 차려!! S!! "</p> <p> <br></p> <p> <br></p> <p> <br></p> <p> <br></p> <p>저는 소리치면서 무의식적으로 S의 등을 몇 번이고 쓸어주었는데 변기 안을 본 저는 얼어붙고 말았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S는 피를 토하고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저는 금방이라도 흐려질 것 같은 의식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미친 듯이 S의 등을 때렸는데</p> <p> <br></p> <p> <br></p> <p> <br></p> <p> <br></p> <p>" 임마!! 웃기지 마!! 이 새끼야!! "</p> <p> <br></p> <p> <br></p> <p> <br></p> <p>울면서, 그저 S의 등을 때리고만 있었는데 자던 중이라 약하게 켜놓은 방의 전등이 바람도 안 부는데 흔들리고 있던 것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p> <p> <br></p> <p> <br></p> <p>얼마나 지났을까. 연락해 둔 구급차가 도착하고,옮겨진 S와 함께 구급차에 올라타 병원을 향했습니다.S의 의식은 이미 없었지만 제 옷을 꽉 쥔 채로 놓지 않고 있었는데 희미한 목소리로 저에게</p> <p> <br></p> <p> <br></p> <p> <br></p> <p> <br></p> <p>" 나머지는 다 괜찮을거야. 그게 나 하나로만 끝내겠다고 했어. 내 생각보다 너무 강해.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기면 R(선배 여친)를 찾아가"</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이 말을 끝으로 구급차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S가 구급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사에게 설명을 들었는데 S의 성대가 손상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의사는</p> <p> <br></p> <p> <br></p> <p> <br></p> <p>" 무조건 소리를 지르는 정도로 이렇게 되지 않는다"</p> <p> <br></p> <p> <br></p> <p>라며 사정을 물어왔지만, 전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p> <p> <br></p> <p> <br></p> <p>다음날이 되자 S는 다른 병원에 입원했고, 나는 S의 병문안을 갔지만 성대 치료 중이었던 S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p> <p> <br></p> <p>종이에 글을 적는 식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허무하고, 그리고 슬프기도 해서 그렇게 긴 대화는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날 밤에 있던 일을 더 자세히 물을 수도 없었습니다.</p> <p> <br></p> <p> <br></p> <p>한동안 그런 식으로 매일을 보냈고, 곧 퇴원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병문안을 가니 S가 없었는데 물어보니 "어제 퇴원했다"라는 것 같았습니다.연락 정도는 해 두지라고 생각하며 S에게 퇴원을 축하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통신사로부터 메일이 왔다. S는 메일 주소를 바꿨다고 합니다. 저는 나쁜 예감이 들어 서둘러 전화를 해보았지만, 번호 자체도 바뀌어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어쨌든 학교에 오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S는 오지 않았는데 나쁜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S가 대학을 관둔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총무과에 S의 고향의 번호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학교를 관둔 학생의 전화번호를 마음대로 알려줄 수 없다 "라고 알려줄수 없다고 했습니다.완전히 연락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 뒤 약 2년간, 내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S를 만나는 일은 없었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시간이 흐른후에 R(선배 여친)에게 뭔가 대답을 들을수 있을까 싶어 물어봤지만</p> <p> <br></p> <p> <br></p> <p> <br></p> <p>" 그냥 그때 일은 다 잊고 사는게 좋다. "</p> <p> <br></p> <p> <br></p> <p>이런 대답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6535095">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6535095</a> </p> <p> <br></p> <p><a target="_blank" href="https://ghshffnfffn1.tistory.com/91">https://ghshffnfffn1.tistory.com/91</a></p> <p> <br></p> <p> <br></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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